[후기]리눅스 월드 2000을 다녀와서....

익명 사용자의 이미지

정확한 명칭은 너무 길어 기억이 잘 안나서...

10월31일,11월1일 이틀간 도꾜패션타운에서 리눅스월드가 열렸는데
저는 어제 11월1일에 그 행사장엘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은 이런 행사가 어떤거다 라거나 그런것들을 평가하고
그럴만한 능력이 없는 관계로 간단하게 제가 보고 느낀 것과
거기서 직접 들은 얘기를 중심으로 올리겠습니다....

먼저 행사장 규모입니다...
지난번 우리나라에서 열린 행사는 코엑스에서 성대하게(?) 열렸다고
들었는데 이번 동경 전시회는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큰 전시회도 있는데 그건 매년 5월에 열린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을 상대하기 보다는 비즈니스의 성격이 강해서 출품회사나
전시품도 그리 많질 않았고 전시홀도 굉장히 작았습니다...

대신 강연들이 중심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옆에서 시끄럽게 떠드는 게 없었음은 물론이고(앰프,고성,이히(?)등등..)
외국인이 강사로 나오면 반드시 통역이 붙어서
하나하나 다 얘기해 줬으니까요...(저한테야 그게 그거였지만....)

강연도 각각 500명,300명이 들어가는 홀 한개씩과 100명이 넘게 들어가는
작은 강의실 3개를 별도로 마련해서 이틀동안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꽉 채운 강의를 진행했었습니다...
강의도 리눅스를 이용한 실무적용 사례나 자기네 회사가 리눅스를
어떤 관점에서 보고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든지 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몸이 두개였으면 다 듣고 싶을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듣고 싶은 강의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장에 출품된 제품들도 다 강연내용과 연관이 되는 그런
제품들을 위주로 부스를 꾸며 놓았구요.....
한마디로 사람들이 강연을 듣고 나오면 거기에 맞는 자기네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그런 형식이었던것 같습니다....(원래 그런건가요....^^)

아뭏든 저 역시도 행사보다는 강연을 위주로 다녔습니다..
(많은 자료도 얻어오긴 했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원하시는 분이 계시면
번역을 하거나 원문대로 올리도록 하지요...)

그리고 전시장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몇가지 있는데 하나는 IBM에서
출품한 것으로 손목시계에 리눅스를 얹어서 X-windows를 돌리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하고 후지쓰에서 트랜스메타의 크루소 CPU를 탑재해서
만든 노트북이었습니다.....

IBM에서 얘기하기로는 리눅스가 손목시계처럼 작은 것에서부터 기업에서
쓰는 대용량 서버까지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훌륭한 OS라는 것을 입증하는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아직 시판하는 것은 아니구요....^^
전시장에서는 두개가 나왔는데 하나는 X-windows를 띄워서 아나로그
시계판을 보여주고 하나는 흔히 보는 리눅스 입력 화면이었습니다...

그리고 크루소 노트북은 533Mhz제품을 사용해서 B5 사이즈에 DVD-ROM을
탑재하고 리눅스를 깔고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판할 때는 윈도미를 기본 탑재한다고 하더군요....
값은 21만엔 안팍으로 결정하구요.....
회사에서 얘기하기로는 대용량 밧데리를 사용하면 8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화면이 작아서 좀 불만이었지만 그런대로 쓸만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영한사전 두개보다 조금 작은 크기와 PCI카드 크기의 기판에
모든 서버의 기능을 갖춘 미니서버(?)도 눈에 띄었습니다...
잘 모르는 임베디드 분야는 많이 물어보거나 듣진 못했었고....^^

그리고 여기서 한가지 알게 된건데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쓰는 말이
틀리더군요.
제가 알기로 클러스터라고 하면 여러대의 서버를 연결해서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본에서는 클러스터라고 하면 'Failover'
즉,두 대나 그 이상의 서버가 있는 곳에서 메인 서버가 멈추면
다른 서버에서 그 작업을 이어받게 하는 것을 말하더군요....
같은 말인데 의미가 틀리니...(저만 모르는 건가요?...^^)
그리고 전시된 소프트들도 그런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들이
상당히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잘 기억이 안나네요...^^
저도 얻어온 자료를 보면서 정리도 좀 하고 제가 뭘 봤는지
다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혹시 물어보고 싶으신게 있으신 분은 나중에 메일을 보내시거나
리플 달아놓으시면 제가 아는대로 답해드리지요...

내용도 별로 없는글 길게 써서 죄송합니다...꾸 우 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