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의 효율과 기여도에 따라 보상을 주는 실무 방법이 있나요?

cleansugar의 이미지

훌륭한 프로그래머의 딜레마라는 게 있습니다.

<펌> 훌륭한프로그래머의딜레마 http://okjsp.pe.kr/seq/28685

소프트웨어 공학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실제 기여도를 측정해서 보상하나요?

이론 말고 실무적 방법을 알려주세요.

nthroot의 이미지

좋은 글이네요...

http://idkbj.tistory.com/43

------식은이 처------
길이 끝나는 저기엔 아무 것도 없어요. 희망이고 나발이고 아무 것도 없어.

bushi의 이미지

근태 이상없고 기간내에 맡겨진 일만 완수하면 평가 좋아지고 연봉이 올라갑니다.
회사가 직원에게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고,
직원이 이 이상을 회사에 기대하는 것도 바보같은 짓입니다.

제가.. 5년이 넘게 바보 짓을 했습니다.
그 뒤로는... 갈겨 놓은 코드가 옳은 것인지, 최선의 것인지 따위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최소한의 노력을 들여서 최소한의 것들만 고려해서 최소한의 문제들만 제 시야에 넣으려고 노력한지 5년째이고,
제가 보기엔 회사나 저나 모두 만족하는 것 같습니다.
이러면 된 거죠.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은...
뭘 논의하건 간에 '한국'이라는 전제조건을 먼저 달지 않는다면, 십중팔구는 공허한 탁상공론이라는 겁니다.
아직도 공학을 피와 땀인 줄로 생각하는 풍토에선 모든 논의가 공염불입니다.
돈을 시간으로 바꾸거나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것이 공학이라는 것을 언제쯤 알게될까요.

아주 가끔씩 한국 회사랑 엮인 일에 발 담글 기회가 있는데,
아직도 공돌이를 갈아넣을 기세로 덤비는 것을 보면... 하... 좀 반갑습니다 -.-;; 익숙해서.

jaurang2908의 이미지

괜히 오버해서 코드 리팩토링하느라 몇번의 시간의 소모와 노력을 쏟아부으면...

결국 돌아오는 것은 그시간에 시킨 다른일이나 하지.. 왜 잘돌아가는 걸 문제만드느냐는 식의 윗분들의 질책..

회사에서 기대하는건 직원의 기술적 성숙이 아니라 시킨거만 잘하고 근태 이상없는 말잘듣는 노예입니다..

순진하게 무슨 왜 내가 이렇게 하는데 더 안알아줄까 하는건 '한국'에서는 정말 미친 존재감!

NN의 이미지

일단 모든 기능 잘 동작하도록 구현을 다 해놓은 다음에

가능하면 그 코드를 길게 늘여야겠네요. 함수 call은 copy&붙여넣기로
코드에 박아넣고 없애고 몇백번 이내로 도는 for loop은 생짜 코드로 다 풀어버리고...

주석안에다가 소설이나 박아넣고...그러면 loc는 무진장 커지겠죠.

어차피 정상 작동하는 코드였으니 그렇게 해도 문제 없을것이고
관리만 쳐 하는 윗사람들이야 코드를 봐도 모르니 그냥 넘어갈거고...

코드 복사 붙여넣기 신공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마 엄청 성실히 일한다고
칭찬까지 해줄지도 몰라요...

그렇게 bad smell이 진동하는 코드가 나오면 그거 유지보수 맡을 후임은
아주 생지옥의 나락에 떨어지겠지요.

네 그게 한국의 현실이었네요. 고민하고 최적화하는거 필요없다네요...

이럴거면 한국서 개발자로 왜 남아있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냥 딴 일을 하는게 더 보람있을듯...

readme의 이미지

음.. 이글에 왜이렇게 공감이 갈까요..

1 "가능하면 그 코드를 길게 늘여야겠네요. 함수 call은 copy&붙여넣기로
코드에 박아넣고 없애고 몇백번 이내로 도는 for loop은 생짜 코드로 다 풀어버리고... "
=> 실제 팔리는 제품 코드가 비슷하게(for문 푸는정도는 아니지만) 만들어 져 있습니다.
소스에 어지간해서는 함수를 안쓰고 만들었드라고요.. 같은 코드조각이 프로젝트의 수십군데에 있습니다.
제가봐도 대체 왜 그렇게 코드를 작성했는지 모르겠어요. 시간이 없어서 일부로 그랬는지 아니면 모르는건지;

2 "어차피 정상 작동하는 코드였으니 그렇게 해도 문제 없을것이고
관리만 쳐 하는 윗사람들이야 코드를 봐도 모르니 그냥 넘어갈거고..."
=> 네, 사장님은 소스 안보세요. 그냥 잘돌아가면 좋아하시던데요. (그래도 공학도이신데; )
사장님 생각에 맞으면 그냥 OK (뭐 어째 보면 당연하죠),
유지보수는 신경 안쓰십니다. (유지보수 비용도)

3 "그렇게 bad smell이 진동하는 코드가 나오면 그거 유지보수 맡을 후임은
아주 생지옥의 나락에 떨어지겠지요."
=> 네, 그 후임이 바로 접니다!. 다행이 그 코드가 그런식으로 c&p로 된것을 안 이후로
못하는척, 바쁜척 하고 지금 계속 거부하고 있으니깐 테스트 시키드라구요. 이제는 플밍은 가끔씩......
이제 제가 프로그래머인지 테스터인지 모르겠습니다.

4 "네 그게 한국의 현실이었네요. 고민하고 최적화하는거 필요없다네요..."
=> 뭐... 저희 회사는 그렇던데요. 제가 다니는 회사가 작아서 그런줄 알았더니만.... 큰데도 같은가봐요?

음........ 저는 어떻게 하는게 나을까요...... 그래도 청년실업이 이렇게 심한데 회사에 계속 붙어라도 있어야하나.

cnhppy의 이미지

select99의 이미지

어떤 과제나 업무에 몇가지 부분으로 따져.. 중요도및 성능점수를 책정하고..

그것이 얼마나 개선되었는지.. 초기 예상치보다 얼마나 성능이 잘나오는지 여러사람이 비교 검토하여 점수를 매기고

그에따라 성과급및 승진을 시켜주는 방안은어떤지..

물론 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프로그램에대한 어려사람의 검토및 토론이 있어야겠죠...(예를들어 한달에 2~3일 투자)

하지만 결코 이런검토나 토론은 헛된일이 아니고 오히려 발전적인방향으로 나갈수 있으니..

1석2조아닐까요.. (물론우리나라 기업들보면 죽었다깨어나도 이런일할곳이 없겠지만 말이죠..)

--저는 가끔 사장이되어 저렇게 하는 회사를 생각하는 환상에 젖어본답니다.ㅋㅋ--

rubenz의 이미지

이전에 개발 하면서, 공동 작업을 햇었는데요, 제가 하는 C++로 중간에 통신해서 데이터 파싱해서 주는 부분 이었지요.
근데, 중간에 계속적으로 라이브러리화 해서 넘겨 주니까.. 머가 어떻고 머가 어떻고 말이 나오더군요.. 하도 열받아서 아예, dll로 만들고 인스톨 실드로 배포본 만들고, 거기다가 도움말까지 넘겨 주고, 소스는 아예 주지도 않았더니.. 다음부터는 말이 없어 지더군요. 포장하기 나름인것 같아요.
근데, 포장할 시간을 잘안주는 게 현샐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