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 이기적인 나

athxue의 이미지

직장생활 3년차에 접어드는 직장인입니다. 처음 취업했을때의 그 설레임을 아직도 잊을수 없네요.
2년간 일하면서 얻은것은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내 자신의 모습입니다.
화가 났을때 화를 참지 못하고 사람들이 일하고 있을때 먼저 퇴근해버리는 무책임한 행동이 나도 모르게 나와 버리고 있어요.
역시 느끼는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내가 일을 잘 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사람이 중요하지요.
한 사람의 이미지는 눈이 시나브로 쌓이듯 커가는 법인데 모래위에 성을 쌓는것 처럼 어쩌면 지금 이곳에서의 직장생활이 낭비만 되는 시간인듯 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배운 교훈을 가지고 이직을 고민하다 푸념을 늘어놔봤습니다.

박영만의 이미지

저도 그래요.. ㅠ,ㅠ

pchero의 이미지

말씀감사합니다..

사람이 중요하다..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하네요. 이렇게 무게있는 말한마디는 오랫만인 것 같습니다.

좋은 교훈으로 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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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저입니다 :)

winner의 이미지

아직까지 후회는 안 하는데... 앞으로는 모르겠네요.
무엇보다 정시퇴근하는 것이 나쁜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astronux의 이미지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동안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이건 아닌데... 이건 아닌데...' 하면서, 나도 모르게 또는 일부러 그 사람들과 똑같이 행동하게 되고,
그렇게 행동하고 나면 결국, 나 자신에 대한 환멸감, 나를 그렇게 만드는 것 같은 주변 환경에 대한 환멸감 등이 계속 이어지게 되지요.
결국,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자신들도 과거에 그런 과정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지만, 아직도 그 해결책을 못 찾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겁니다.

일상 - 행동 - 후회 - 다짐 - 또 일상 ...
아마 눈을 감는 그 순간까지 평생동안, 내가 어디에 몸담고 있든지, 계속 반복될 것 같아요.
우리가 부처님이나, 공자 또는 예수님과 같이 생활했더라도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요? ^^

'성인'이 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성인'의 뜻을 헤아리려 노력하는 것으로 위안을 삼는다면, 너무 이기적인 생각일까요?

지나가다가 제가 했었던 고민을 적은 글이 있길래, 주제넘게 한 마디 남겨봅니다.^^

Astronomy+Linux

HotPotato의 이미지

이직 후에도 그런 감정을 느낀다면 스스로가 가진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우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기 때문에. 나름대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의 기대에 못미치기에 상대방이 나를 이기적으로 보면 어쩌지하고 눈치를 본다거나 소극적으로 변하는 것이죠.
스스로에게 아직 충족하지 못한 고민이 없는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전 애인이 없어서 애인구하는게 시급합니다. 이게 충족되면 좀 마음에 안정이 찾아올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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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 T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