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해석 모델러의 미래

xmailmanx의 이미지

예전에는 이곳을 뻔질나게 검색하러 들어왔다가 일하느라 한동안 뜸했었지요

대학시절 공대 화공과를 나와 수치해석에 흥미를 느껴 대학원에서

연구 토픽은 재료와 전기화학쪽이었지만 수치해석과 실험을 동시에 해서 결론을 도출하는 하면서

물론 곁다리로 결과를 이용한 제어시스템 설계도 조금 했고 다행히 졸업은 했습니다

5년동안 모델링 업계에서 일하다가 학문적인 소양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미국 공대로 박사 과정 유학을 고려하고 있습니다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걱정이 많습니다

연구는 할 줄 아는게 모델링밖에 없어서 화공과에서 theoritical computation을 고려 중입니다

문제는 졸업을 하면 마흔이 다 되는데 과연 그때 연구소나 회사로 돌아갈 수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물론 그때가 되어 봐야 안다는 것이 맞는 생각입니다만 최소 4년에서 5년 정도 후에

재취업을 생각해 보면 정말 알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scieng, hibrain, gohackers를 보면

엄청난 정신 공격에 정신이 혼미해 지네요

물론 연구 주제가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공부 오래 하시고 반도체 분야나 열유동에서

모델링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면 연구 토픽은 일단 제외하고 마흔이 되어서

연구소나 회사로 재취업을 할 수 있을런지

수치해석 모델러의 미래는 어떠한지 의견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나이 먹어도 정신 못차리는 것은 여전하네요 ㅠ.ㅠ

johan의 이미지

늦은 나이의 공부란 취업을 먼저 생각하면 절대 할 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저도 한 구석에 그런 생각은 계속 있지만, 현실적으로 포기한지는 이미 오래, 그나마 밥 벌이 잘 되고 있어서 공부에 대한 미련을 갖기 보다는 제 삶을 즐기며 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무엇을 선택하시든 열심히 하시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은 접어 두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xmailmanx의 이미지

늦은 나이의 공부와 취업 문제를 몇달 동안 생각해 보았으나 정말 답을 알수가 없다라는 것이
제 나름의 결론이었는데 역시 먼저 생각해 보신 분이 계시다는 것도 반갑고
johan님의 조언 또한 감사할 따름입니다

kkb110의 이미지

한국이라면 모르겠는데, 미국이라면 나이많다고 취직안되고 그런건 아닌거같으니... 박사과정은 아마 펀딩 받는 곳으로 가실테고...
미국에서 계속 도전해보실거면(이것또한 쉬운것은 아니지만) 고려해볼만한 가치는 있지 않을까요.

xmailmanx의 이미지

그래도 나이 먹고 나서는 한국에서 일하고 싶긴 한데 나이가 정말 뼈저리게 아픈 약점이 되네요
그 누구도 앞일은 알 수가 없다고 하지만 나이 먹고 나서 다시 사춘기를 겪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