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회사 사이에서 ...

kksland의 이미지

저번주말에 회사 임원분께서 미국 휴스턴으로 1년 정도(예상) 파견 다녀오라고 했다.

혼자 간다고 보았을 때, 1년만 있다가 올지 2년을 있다가 올지는 확실하게는 모른다는 거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만 보았을 때 경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욕심이 많이 났다. 업무 자체가 한 곳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고 돌아다니는 거여서 건강을 해칠 수도 있고 가족을 데려가더라도 평일은 보기가 힘들 것 같다.
또 다른 문제는 1째가 19개월이고, 둘째가 아내 배속에서 7개월이라는 거다. 가족과 함께 갈 수 있는지도 확정적이지 않고, 혼자 힘으로 데려가서 의료비를 감당하려면 8,000 USD 정도는 각오해야 된다고 한다.

그 외 조금의 다른 이유로 (아니 가족을 핑계로) 어제 어렵다는 답변을 했고, 딴 친구가 2시간만에 가겠다는 답변을 해서 그 친구로 결정이 되었다. 사실 그 친구가 확정되는 것을 본 어제 오후는 후회가 많이 되었지만, 오늘 다시 생각해 보니 인생을 길게 보아야 될 듯 하다. 기회는 또 다시 오게 마련 아닐까?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현재의 일에 충실하다 보면... (Life method 나 Life bible 에 아마 이렇게 적혀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bus710의 이미지

좋은 결정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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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소타의 이미지

좋은 결정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2

candi의 이미지

좋은 결정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3

애들이 한 초등학생만 되어도 뭐 한 1~2년 출장다녀올수 있다지만
19개월과 아직 배속에 있는 7개월 아기라면
아기들에게도 아버지라는 존재가 중요하고 또 글쓰신분 와이프에게도 배가 부른상태에서 19개월짜리를 돌보고
가사일 까지 해야하는 중압감을 많이 덜어주실수 있겠죠

진짜 백번 천번 좋은 결정 하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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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am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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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amodo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출장갔다와서 애들이 아빠를 무서워할걸 생각하면 끔찍하지요.(누군지 몰라봐서)
선택할 수 있는것중엔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봅니다.

ammoguy의 이미지

그 시기에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쌍둥이 아들들이 있었는데,
타지(미쿡)에서 의료혜택을 제대로 못받아서, 또는 도움을 받을 손길이 상대적으로 적어서인지, 아이들의 선(후)천적 질환을 제 때 다뤄주지 못하고 국내에 와서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린 아이들이나 출산직후의 다양한 상황을 생각해볼때
좋은결정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4
--------------cut here----------
너는 아느냐, 진정한 승리를

--------------cut here----------
너는 아느냐, 진정한 승리를

madman93의 이미지

제 개인적으로는 후회할 일을 했다 생각합니다.
가족은 잠시 한국에서 지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기회는 또 올 수 있지만 왔을때 자기것으로 만드는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아내와 자식들과 떨어져서 지내는것이 어떤것이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이 또한 가족을 위해서라도 다녀 와야 했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님께서도 후회를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내한테는 미안한 일이라 생각되지만 지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다녀 오시라
말씀드리고 싶군요 나중에 미국에서 경력이 쌓여서 좋은 일이 일어나면
가족들도 당장은 힘들어도 보상은 충분할거라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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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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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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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가장 입장에서 아내와 자식 두 명과 (그것도 한 명은 신생아) 몇 달 떨어져 혼자 지내는 건...

...삶이 무지무지 편해지는 거죠.

반대편 입장을 생각하면 할짓이 못됩니다. (피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사람들도 있겠습니다만.)

madman93의 이미지

저도 외국에 있어 봐서 알지만 처음엔 조금 편하기는 하거든요
조금 지나면 자식들이 눈에 선해서 한국으로 돌아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됩니다. 특히 화상 전화를 통해서 자식이 펑펑 울면서 보고 싶다
할때는 더욱 그렇지요
한 사람은 편하고 다른 한 사람은 불편하고 그런것이 아니라
조금 지나면 서로 고생하는건 똑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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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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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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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ocool의 이미지

당장의 희생으로 보다 풍족한 삶을 기약받겠다는 생각을 할수도 있겠지만
가족의 희생을 통해 쌓은 자신의 커리어와 물질적 보상이 얼마만큼 행복을 가져다 줄지는 미지수 입니다.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어쩔수 없는 선택이 아니라 좀더 나은 물질적 풍요로움을 위해
자신과 가족을 희생해야 할만큼 가치가 있는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언제나 먼저 고려해야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던가?
안되면 대기하라.
즐길 수 없다면 피하라.

madman93의 이미지

그나 저나 저 하고 같은 생각이신 님들은 안계시군요 ;)
제가 이상한가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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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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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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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sland의 이미지

먼저 님의 말씀도 맞습니다. 그거 때문에 후회한 것 맞습니다. 다들 만나기 힘든 주위분들이 부러워하는 기회였습니다.
집사람도 가족과 저의 장래를 생각하면 가는 게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분들도 바보라고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 모든 것을 버리고 그냥 있기로 한 겁니다. 후회하더라도 할 수 없습니다.
2째 놓는 것을 옆에서 보고, 첫째와 둘째를 연결시켜 주고 싶었습니다. 돈이나 경력 미래보다 현실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판단했습니다. 금전적으로는 보상보다 더 큰 것에 제 가치관은 무게를 두고 있나 봅니다.

사실 제가 여기 위의 글을 적은 이유는 아내가 kldp site 를 모르며, IT 종사자분들이 의외로 가족분들과 생이별 해 계신 경우가 많으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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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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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은 제가 사랑하고 살아가는 이유중의 하나인 딸입니다.
객관적으로 너무 귀엽습니다. (지금까지는)

madman93의 이미지

둘째 태어나는 것을 못 본다.... 음.. 생각하기도 싫군요
저 또한 똑 같은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지 장담은 못하겠군요
이미 지난 일 모두 잊고 앞으로 아내와 자식들과 행복해 지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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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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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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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의 이미지

저라도 동일한 결정을 내렸을 겁니다. 직장이야 아무때나 바꿀 수 있지만, 가족은 그렇게 해서는 안되죠. 다음에 온 가족이 함께 가는 기회가 되면 그때 가세요.

lateau의 이미지

저라도 같은 결정을 내렸을 것 같습니다.
미국 생활로 가족이 힘들어하고 또 멀어진다면 인생의 절반을 잃게 되는 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분명 더 좋은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디서 멋부릴 때도 없는 유부남의 멋스러움이 이런 거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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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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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샘처럼의 이미지

어려운 결정이셨겠지만, 좋은 결정이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멀게 바라보시면, 가족이라는 든든한 배경을 챙기신 것이고, 회사에서도 충분한 인정을 받고 계심을 스스로 입증하신 것이므로, 다음 기회도 찾아 올 것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요.
아이들이 조금 더 컷다면 모르겠지만, 지금 부터의 몇년간은 다시 돌아 올 수 없는 아이들과의 소중한 시간이 될테니까요.

sylphiel의 이미지

결혼도 안했고 애도 없지만, 기회라는것은 다시 올것이고, 가족애라는것, 아내가 힘들어할것을 생각하면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겠죠.

날씨가 쌀쌀하네요... 에어콘 때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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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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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다'는 것은 '틀리다'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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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oda4u의 이미지

이쁜아기 출산하는거 곁에서 지켜줄 수 있겠군요 ^^

그리고 미국 갔다고 해서 꼭 얻는게 더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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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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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y Hungry, Stay Foolish

mycluster의 이미지

두고두고 후회할 일을 했군요.

1) 7개월된 태아를 외국에서 출생시키면 걔는 적어도 미국시민권자로 향후 미국에서 교육비를 안내도 됩니다.
- 저도 비슷한 시기에 그럴 일이 있었는데, 지금 두고두고 후회중입니다.

2)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있는게 싫다?
- 나중에는 일부러 떨어져있고 싶어도 그런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그런걸로 아내가 힘들어하면, 앞으로 힘들어할 일은 두고두고 많습니다. 아주 착한 와이프가 아니라면, 나중에 안간거에 대해 두고두고 원망받을 겁니다.

옆에 나이좀 든 사람한테 물어나보시지... 2시간만에 가겠다고 한 동료는 "이게 웬 떡이냐" 한거죠.

월급은 집에 그대로 보내고, 파견비는 따로 받을 것이고... $8000 해봐야 천만원인데, 그게 얼마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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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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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litdream의 이미지

미국에서 교육비를 안내는건 의무교육에 한해서 입니다.
state college tuition 경우는, 주정부 세금을 낸 기록으로 residency 를 증명하지 못하면, 시민권자가 되더라도 out-of-state-tuition 을 내야하고, 그러면 유학생 학비랑 똑같이 됩니다.

겨우 의무교육의 혜택을 보자고 부모/자식이 떨어질수는 없는 문제 아닙니까?
저는 잘하신 선택이라고 봅니다.

삽질의 대마왕...

삽질의 대마왕...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가치관의 차이지요.

저라면 미래에 있을 힘들어할 일들때문에 현재에도 힘들어하려하지 안겠지요.

라디오 사연으로 들은거지만
공무원은 직업상 자주 이사를 해야 진급이 잘되는 공무원이 있지요.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고 싶어서 진급을 포기하고 평생 한곳에서 사시는 분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김정균의 이미지

저는 단기 3개월(일본) 파견의향을 받았었는데.. 거절 했습니다. 제가 결정할 것도 없더군요. 마눌님이 한마디로 "안돼" 하셨고.. 다음날 회사에 가서 "마눌님이 허락 안한답니다."로 결정이 되어 버렸습니다.

가려면 다 같이 가는 상황이 아니면 허락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더군요 ^^;

volatile의 이미지

미국갔다온다고 인생이 확달라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경험과 경력엔 좋겠지만 그걸로 인해 잃어버릴게 너무 크니 잘 결정하신거 같습니다.
인생을 바꿀정도의 기회라면 고민해봐야겠지만
님의 상황에서 겨우 그정도의 기회도 아닌 기회에 가족을 걸기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더 좋은 기회가 오면 고민해보세요.
그래도 언제나 가족이 최우선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경력에도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고,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고, 견문을 넓힐 수 있습니다.

반면, (어쩌면) 가족과 생이별도 해야 하고, 경력에서 제대로 일이 안 풀릴 경우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운 나쁘게 일 틀어지면 회사에서는 주재원에게 독박 씌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일, 회사에서 월급 + 체재비 해서 월급은 월급대로 받고, 미국 가 있는 동안 그 동네에서 풍족하게(적어도 쪼들리지 않을 정도) 지낼 수 있는 돈을 준다면 혹시 또 다른 얘기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라면 경제적으로도 손해인 경우도 많습니다. 규모가 어느정도 되지 않는 회사의 경우는 주재원으로 나가면서 연봉은 인상됐는데, 그동네 물가 등으로 인하여 오히려 손해인 경우도 심침치 않게 보입니다.

혼자만 나가는 거라면 짧게 한두달이라면 나가는 것도 좋겠지만 .. 그러한 것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1년 또는 2년으로 나가는 것부터 결정해야 한다.. 라고 하면 저라면 두번 다시는 나가고 싶지 않군요. (한번 나갔다가 아주 .. 개고생을 ..) 거기 다녀온 게 제 경우는 경력에 어느정도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하기는 했습니다만, 육체적으로는 죽을 고생을 했었습니다. 낮에는 그쪽 일 해야 하고, 밤에는 한국일 해야 하고 -_-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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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net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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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adman93의 이미지

낮에는 미국일 밤에는 한국일 안습이군요 ^.^
제가 영국에 있었을 때는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 제 시간에 맞추어서 일하느라고 밤에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했습니다. 물론 저하고 같은 프로젝트 하는 사람들만 그렇지요 ^.^ 제가 축복을 받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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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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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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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riser의 이미지

위 어느분 말씀처럼 가고 안가고는 가치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만, 2년 동안 살림하며 홀로 두 아이를 키워야 하는 아내에겐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니었을까요? (물론 친정에 들어가시거나 그러면 좀 달라지겠지만...)

후회하고 안하고를 떠나 저라도 못갔을 것 같습니다.

cjh의 이미지

저도 결혼하고 혼자 미국으로 나와서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아이가 없어서 글쓰신분만큼 부담은 없지만, 와이프에게 이래저래 미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주말부부가 아니라 연말부부라고 합니다만 ^^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사냐고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습니다.

미국 생활이 얼마나 가치가 있을지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을거라 봅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선택한 것이고, 가족과 떨어져 사는 부담은 있지만
이것도 부여된 기회이고 지금 생각해 보면 저는 그걸 놓치고 싶지 않았을 뿐일것 같네요.

다만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면 안되겠지요.. :<

p.s. 그런데 회사에서 파견을 보내는 거라면 가족의 생활 보장은 당연히 해 주어야 한다고
봅니다만 (급여나 의료보험 등) 그런게 명확하게 보장이 안되는 상태에서 가족을 데리고 가는건
좋은 선택은 분명히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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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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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박계현의 이미지

일, 가족, 건강, 친구, 그리고 자신 모두 중요한 것 같아요.
어려운 일이지만 균형있는 삶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보아요.

좋은 글이 있네요. 이 글 읽어보세요.
http://tittle.tistory.com/64 삶이란 저글링 게임:written by Brian G. Dy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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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ING BITS | MAKING BEATS
http://kyehyun.blogspot.com
http://wiki.kldp.org/wiki.php/kyehyun

mirheekl의 이미지

If I got that opportunity, I would DO that without any hesitation because I am sure that I will never encounter that kinda great opportunities in my lifetime, regarding my poor abilities.

However, I have no idea about your ability and your history so I can say nothing. It depends on your potential ability. Probably it will be bad to take this opportunity right now if you have enough abilities and skills which guarantee next opportunity for you later. Look into yourself carefully and decide to do or not to 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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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ry for writing in English. Korean IME is unavailable here. Thank you for understanding.)

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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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da99의 이미지

제가 님과같은 상황에 있었으면... 부인분과 애들을 친정집에 맞겨놓더라도 갔다오겠습니다.
기회는 있을때 잡아야지... 다음에 또 오겠지 해도 절대로 그런일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이미 결정한 일이니 싹 잊으시고 님이 선택한 결정에 후회없이 잘 사시길 기원합니다.

If A is success in life, then A equals x plus y plus z. Work is x; y is play; and z is keeping your mouth shut.
- Albert Einstein -

hurtak의 이미지

지금쯤 많은 후회가 밀려오시겠지만, 정말 옳은 결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결정이지만,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정말로 옳은 결정입니다.

정말 좋은 경력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미국에서 생고생하고 있는 1인... - -

저는 티벳 속담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말로 가끔 이런 상황에 대해서 스스로 위안을 얻죠.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지금 즉시 실행하고, 해결되지 않을 일이라면, 포기하라"

-_- _-_ -_-

권순선의 이미지

저는 지난 2001년에 결혼하고 한달만에 혼자 미국으로 파견을 가서 9개월간 있다 왔는데 아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이가 있었다면 고민을 했을텐데 그때로 돌아가서 다시 선택하라고 했으면 똑같이 나갔을 겁니다

ddoman의 이미지

댓글들을 보고있으니
역시 KLDP에는 여성분들이 거의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드네요.

유학생활 오래하면서, 떠나는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이 틀리다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1~2년의 기간이라면,
아무리 고생이 많더라도 갈것이면 같이 가고, 안갈것이면 같이 안가는게 맞다고 생각이 드네요.

johan의 이미지

그럼요. 6개월 이상되면 죽이되던 밥이되던, 희노애락을 갖이해야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온 가족이 어려운 시기 잘 견뎌내고 인생의 꿀맛을 맛보고 있답니다 - 온 가족이 함께! ㅎㅎ

리눅써의 이미지

저도 2002년 가을부터 1년 계약으로 미국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3년반 지내다가 돌아왔습니다. 나갈땐 아이들이 3살, 1살(10개월)이었는데요... 돌아올땐 하나가 더 늘어 들어왔지요.. 다섯식구들 밥벌이도 어려웠고, 한국에 있던 집(일년만 있을거로 예상하고 대충 다 그냥 놔두고 갔었드랬습니다..)이 철거되는 것 때문에 정말로 여러가지 신경쓸 일이 많았었습니다.

그치만, 그 어려운 일들, 귀찮은 일들(사실 미국에서 잘못청구된 전화요금 전화로 고치고, 아이들 병원 한번 가려고 해도 정말 어려웠어요..)을 혼자라면 당연히 못(안)했겠지요.. 가족이 같이 있었기 때문에 잘 헤쳐나올 수 있었던 거구요...

잘 결정하신 것 같구요.. 다음번 기회가 있으면 꼭 가족과 같이 나가셔서 좋은 경험하고 돌아오실수 있을거예요..

MS를 믿으세요? 그럼 구글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