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DB 참 어렵네요. 그림이 안그려 지네요..

오라클 사용에 따라서 큰그림을 그려 보면 아래와 같이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오라클 시스템 관리자(하드웨어관리, 서버/CPU/메모리/네트워크/저장장치)
2. 오라클 DBA (오라클구조 이해를 바탕으로 SGA/PGA/통계자료/스키마/객체 튜닝)
3. 오라클 응용 개발자(쿼리문작성, SQL 실행계획이해)

오라클을 처음 시작한다면 3번부터 접근하여 2번, 1번으로 실력을 향상 시켜 나가는 방향이 옳은 방법입니다.
현장업무와 관련 기술서적들도 대부분 위와 같이 세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3번에서 오라클 SQL문을 작성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익힙니다.
DML: Select, Insert, Update, Delete..
DDL: Create, Alter, Drop..
Oreacle Function, Procedure, Trigger, Package.. 등을 작성하는 능력이 쌓이게 됩니다.
현장업무에서 2~3년 정도 하면 3번에 대한 기술은 습득가능합니다.
학생신분이라면 관련서적으로 공부할 수도 있는데,
현장업무를 통하여 익히는 것이 피부에 빨리와 닿습니다.

그다음 2번 부터는 개인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기술적인면 뿐만 아니라, 현장업무지식이 많아야 하고 회사정책하고도 맞아야 하며
개발자-관리자-고객간의 소통구조도 잘 만들고 인간관계도 잘 형성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3번에서 기술을 2~3년쌓고 2번에 대한 기술을 2~3년 또 쌓아도 회사에서 필요한 DBA는 단1명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만큼 자리가 좁고 무엇보다 회사에서 DBA에 대한 투자를 별로 하지 않습니다. 사람을 키우려 하지도 않구요.
그냥 적당히 관리자가 아는 사람 몇명을 오라클 시스템관리자, DBA로 않혀 놓아도 오라클은 잘 돌아감니다.
문제생기면, CPU 몇개 더 추가하고 메모리 증설하고, 오라클을 버전업해봅니다.
그래도 않되면 오라클 컨설팅 업체에 외주로 맡김니다.

제가 좀 부정적인 시각으로 말씀드렸으나 현실입니다.
오라클 DBA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컨설팅 업체 몇군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회사 관리자들이 DBA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그 일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일머리를 모르는 것이지요.
또한,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 바빠서 자기밑에 인력을 키우려 하지도 않습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는 3번 하는 사람만 열심히 해야 합니다.
3번끼리 각개전투합니다.
팀장이나 중간관리자들이 DBA정도의 실력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DB관리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3번만 죽어 나는 것이지요.

요즘 좀 답답하여 넋두리 했습니다.
암튼, 데이터관리를 중요하게 다루는 회사일수록 2번에 대한 기술을 쌓고
인력을 키워서 중간관리자 및 관리자가 되어야 3번이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학창시절 마이크로마우스를 만들었고, 10년동안 IT관련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
*틈틈히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