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번재 빨간모자 깔려다가 다 날렸당..

오래간만에 하드정리하고...

울집 메인컴퓨터(?)의 d드라이브를 비워
7번째 빨간 모자를 깔려고 하다.

전에 구워논 7번째 빨간모자 시디를 꺼내 시디롬 부팅하고..
그래픽 설치(아나콘다)를 선택하다.

잠시후 서버냐 워크냐 커스텀이냐
하길래...
서버가지고 장난해야지.. 하고
아무 생각없이 서버를 선택함.

이것저것 입력..

음.. root암호를 물어보는군..음..
근데..왜 디스크 드루이드나 fdisk가 안보이지?
이상타...
이상타...

화면에는.. 이미
formatting / ....

허걱... 혹시....
혹시...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 군요..

지가 알아서 20기가나 되는 하드랑.. 세컨더리 5기가짜리까지
지가 알아서 둘다... 포맷팅하고... 허걱..

이게 서버였나?...

그전에 2년넘게 보관해오던 메일도 날라가고..(한 300메가정도..)
산산히 부서진 북마크이며....
여기저기 받은 게임하며, 각종 애니와 mp3...
모두 날라가버렸습니다..

가장 맛가는 것는 동생(<=방송작가 지망생)의 졸업작품으로 써놓은
극본 2편 중 한편은 찍어놓지도 않았답니다... 허걱...

막내가 알면...또 맛갈지도 모릅니다..
그놈이 받아논 각종 구하기도 힘든 엽기 동영상(?)이랑.
힙합계열 자료도 같이 날렸으니...

이레저레.. 울집 공용 피씨화 된 내 컴터를 가지고 놀기도 힘듭니다..
사실 어머니도 컴터 배우시라고 꼬시고 있는 중이었는데...
오늘일로.. 갑자기... 의욕상실!

윈98시디는 부팅도 안되고...
지금은 3.5인치 디스켓하나 사서..
부팅디스크 하나 만들어 갈려고...껨방입니다...
(여기도 바이러스 체크 철저히...!)

다들 저처럼 조심하시길......

오늘의 교훈.

아무 생각없이 아무거나 선택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