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브라우저의 스크롤감에 관심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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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XP, 윈도7, 우분투 10.04 3개 운영체제의 IE, FireFox, Opera, Chrome 모두 사용해 본 유저로서, 웹 브라우저에 대해 검색을 할 때마다 의아했던 점이, 사람들이 브라우저의 스크롤감에 대해 글을 올리는 건수가 매우 드물다는 것입니다.

웹 브라우징을 할 때, 스크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지요. 스크롤감이 나쁘다는 것을 말로 표현할 줄 모르는 햇병아리들이라 그냥 가슴앓이만 하고 마는 것인지, 아니면 적절한 토론장에서 이슈가 된 적이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몇몇 검색엔진에 산발적으로 잡히는 몇몇 포럼의 글타래들 중에서는, 리눅스의 스크롤감이 투박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는 글로 봐서는 어디선가 토론이 진행된 것 같기도 하고... 그러면서 검색은 잘 되지 않고... 키워드가 뭐길래.. 참 신기하다 싶기도 하고.

리눅스의 스크롤이 투박하다는 것은 Opera 브라우저 단 하나만으로 간단하게 반박이 되고, 우분투의 경우도 파이어폭스는 nouveau일 때 스크롤이 아주 부드럽게 되므로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고 보면 될 것이고. 다만, 우분투 nvidia 드라이버 설치시 스크롤이 투박해지는 문제는 파이어폭스가 오페라처럼 gpu를 지원하는 브라우저로 바뀌던지 하지 않으면 절대 해결안될듯 -_-;;

우분투는 이처럼 나아지는데, 그에 비해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스크롤감은 버전이 올라갈수록 후퇴하는 듯 -_-;

IE 6~7 버전에서는 스크롤감에 별 문제가 없는데, IE 8 버전부터는 스크롤감이 매우 투박해짐. 윈도우즈7은 이게 디폴트라 다운그레이도 못하고 그냥 짜증만 남. -_-

IE9 부터는 렌더링 엔진도 변경되었겠다, 오페라처럼 GPU 가속도 구현했겠다... 스크롤 문제는 해결될 것 같기도 하지만..

어쨌든 우분투, 윈도우즈 모두 스크롤을 통한 브라우징 경험 면에서는 오페라가 진리임.

다만, 우분투용 오페라는 한글 입력이 안 되는 문제가 있어서... -_- 버그 리포팅하는 법도 모르고 에효. 이밖에도 한글 띄어쓰기를 렌더링하여 표시할 때 개판되는 문제 있는데 이걸 도대체 어찌 리포팅하는건지...

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사람들은 작은 모니터에서 스크롤하기보단 큰 모니터에서 스크롤 안하는 방법을 택하니까요.

농당이었고요.

전 IE,FF,크롬,오페라 다 써보는데
제가 둔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스크롤에 대해서는 크게 다른 느낌이 없어요.
다른분들도 저와 비슷해서 스크롤에 대한 이야기는 별로 없었던게 아닐까 해요.

seaofmagic의 이미지

농담이 아닙니다.

전 실제로 스크롤 하면서 화면을 내리는 것보다는 한 화면에 보이게 한 상태에서 Page Up/Down을 사용하는 방법을 선호합니다.
단락단위로 글을 읽는 것보다 페이지 단위로 읽는 것이 제 사고흐름에 좀 더 익숙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으로 와이드 모니터 보다는 4:3 비율 모니터에 전체화면으로 놓고 보는 것이 제 눈에 가장 편안합니다. (x60 만쉐이~=_=;;)

한 때는 모니터는 반드시 돌아가야 한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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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 Better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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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가날지못해우물에빠진날의 이미지

전 스페이스키로 화면을 내려요. :)

winner의 이미지

Opera의 화면이동이 독특한 것은 알겠지만 좋은 건지는 좀 얘매하군요.
가속과 감속을 활용하는 화면이동이 사람의 기존경험에 부합되는 것은 맞지만 좋다고 보기는 좀 얘매하군요.
사실 UX라는게 대부분 그렇지만 말이예요.

snowall의 이미지

저는 투박한 스크롤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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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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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uc의 이미지

저도 가끔 느끼긴 하지만

웹브라우져가 아니라

마우스 휠에 따라 다르던데요..

저만 그런가요 ㅎ

위대한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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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quiri의 이미지

개인적으로 스크롤할 때 딱 딱 끊어지지 않고 슬라이딩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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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들이 별로 신경을 안 써서 별 말이 없었던 거군요~
그리고, 그걸 의식하는 사람들도 성향이 천차만별이네요. 흠
저는 스크롤하면서 글을 휙휙 넘겨서 보다 보니 부드러운 스크롤을 찾게 되었네요.

다만 모니터가 LCD 패널에 60Hz주파수이다 보니, 눈이 상당히 피곤하군요~

이런 면에서 AMOLED이나 아이폰에 사용된 고해상도, 고주파수 디스플레이가 노트북에 보급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노트북을 살 생각도.. 흠..

이 모니터는 최대 해상도 설정하지 않고 좀 낮은 해상도로 설정해도 보통 LCD처럼 줄이 퍼지지 않고 마치 CRT처럼 선이 곱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함. ㅋ

어쨌든, 기사를 대충 읽어넘기는 소위 '서핑질'을 하는 저는 그 '서핑감'으로서의 스크롤을 중요하게 여김. ㅋ

blkstorm의 이미지

이상적인 스크롤업데이트 주기는 화면 재생 빈도(Hz)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vsync 인터럽트가 뜰때 화면 업데이트를 하는 겁니다. 단적인 예로, TV방송의 화면

하단에 흘러가는 자막은 방송 신호상의 vsync에 맞춰서 업데이트가 된다고 합니다.

이상적으로 구현하려면 저렇게 해야하는데, 제가 알기로는 구현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제각각인 컴퓨터나 모니터 사양들때문에 어설프게 GPU가속 이용해서 맞췄다가는

더 어색하게 보일수 있습니다. 인터럽트 처리량이 많아져서 시스템 전반적인 속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구요. 거기다가 요즘은 플래시까지 많이 씌여서 상황이 더더욱 복잡해지기 쉽습니다.

오히려 지금같은 구현이 보기에는 투박해보일지 몰라도, 시스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안정적인 솔루션일 수 있습니다.

JuEUS-U의 이미지

저는 슬라이딩 기능을 쓰면 멀미가 나더군요.
뇌가 쓸데없이 움직임을 추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peecky의 이미지

우분투에서 주로 오페라를 씁니다만, 부드러운 스크롤 옵션을 끄고 씁니다.
그리고 스크롤 마커 표시 옵션을 활성화해서 씁니다.

웹페이지의 텍스트를 많이 읽는 입장에서 스크롤이 부드러우니까 눈에 피로를 주는 것 같더군요.

hiseob의 이미지

부드러운 스크롤을 껐을때, 이미지가 많은 사이트면 IE 가 낫더군요.
파폭/크롬 둘다 이미지 로딩되는 동안 버벅 거리는데 IE 는 뜨는게 늦더라도 스크롤을 잘 되더군요.

soc의 이미지

부드럽게 스크롤하기 설정을 해제해 버렸습니다.

플래쉬가 많은 사이트 갈 때마다 자꾸 신경이 쓰이고 이만저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