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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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이 인간을 연구하면서 밝혀 낸 사실이 있는데, 인간은 기본적으로 분노,슬픔,기쁨,공포,혐오의 5가지 표정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는 문화/인종을 막라하고 정상적이라면 이것을 표현할 수 있고, 또한 상대의 표정을 구분해 낼 수 있다는 사실도 알아 냈습니다.

과학자들이 밝혀낸 재미있는 사실은 혐오감은 태어날 때 부터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무엇"을 혐오할지는 100% 학습이나 경험을 통해서 결정된다는 점입니다.

사람은 쉽게 혐오하고 또한 이 감정을 표출하죠.

너무나도 기본적인 감정이기 때문에 자신의 혐오감에 대해서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합리화시킵니다.

하지만, 이성적인 사람이라면, 자신이 혐오감을 느낄 때 언제나 이것이 합리적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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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의의 연구 결과이지요? 좀더 알아보고 싶습니다.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전산계획설계사 지망 영문학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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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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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감이나 공포감은 자기보호본능적 기제에서 비롯되는 것 아닌가요?

예를 들어 바퀴벌레를 혐오하게 되는 이유는 바퀴와 같은 벌레들이 병균을 옮겨다니므로
사람에게 해가 되므로 본능적으로 혐오하게 되는 것 말이죠.

사회학적으로 이 논리를 옮겨와도 자연스러울 듯 싶습니다.
자신이 싫어하게되고 혐오하게 되는 인간유형, 행동패턴이나 혹은 사회적 현상은
자신의 가치관과 불일치됨으로 인해
즉, 자신의 이익이나 존재에 대한 해가 될 우려가 있는 것에 대한 본능적인 방어기제가 작동함으로 인해
혐오감이 발생하는게 아닐까 하네요.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출처는 불문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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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고 볼 수 있는데, 무엇에 대해서 혐오감을 가질 것인지 혹은 공포감을 느낄 것인지는 학습과 경험에 의존하죠.
(사실 공포는 조금 다른데, 일부 phobia는 학습적인 것 외에도 요인이 있다고 과학자들은 믿고 있습니다.)

자상(칼로 베는 상처), 화상 같은 것은 한번 당하기 전에는 그 공포감을 잘 못 느끼죠.
대부분 성장과정에서 한두번정도는 경험하기 때문에 두려워하는 겁니다.

신을 두려워 하는 것도 학습에 의존합니다.

예를 들으신 바퀴벌레는 "오염"에 대한 개념입니다만, 상당히 추상적이죠.
심지어면, 걸레와 행주, 어느쪽에 더 혐오감을 느끼냐는 경험보다는 가지고 있는 지식에 기반하기 조차합니다.
(사용용도에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행주가 더 세균이 많죠)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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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에 입대했을 때 처음 1년간 특정 건물의 화장실 청소(8곳)를 당담했습니다.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시간마다 건물내 화장실을 돌면서 휴지통을 비우고 아침,점심,저녁에 한차례씩 청소 하는 것이 임무였습니다.

제가 군생활에서 서글픈 것은 화장실 청소만 한 1년이 아깝다는 것이 아니라, X 닦은 휴지가 더 이상 더럽다고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이후 보직이 중대 행정병으로 바뀌었죠)

지금도 구토물을 보거나 배설물이 흘려져 있더라도 전혀 혐오감이 생기지 않습니다.

익숙해져서 그렇죠.

몇년전 이곳에서 논쟁있었습니다.
특전사 훈련 중에 배설물 통에 얼굴을 담는 훈련 내용이 있었는데, 가혹행위이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당시 제 생각은 가혹행위는 아니다 였습니다.

특전사는 최정예이죠.. 경우에 따라서는 하수구는 물론 오물통에 들어가서 잠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곳에서 혐오감을 느끼면 작전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학습"된 혐오감에 대한 선입관을 지워줄 필요가 있지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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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잘은 모르지만 파블로프같은 행동주의가 위험한 사상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혐오의 많은 부분이 후천적이라서 고칠 수 있지만 선천적인 것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저도 역시 사람들과 호불호로 갈등이 생겨도 환경 차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문지식이 없어서 뭐라고 더 말씀드릴 수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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