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와 교육

javaxer의 이미지

굉장히 지루하고 공허한 가정일뿐일지도 모르지만 만약 교육용 컴퓨터의 OS로 리눅스가 사용된다면 어떠할까요?

특히 학교에서 사용되는 컴퓨터의 OS로 리눅스를 사용한다면 교육용으로써의 여러가지 장점이 있지 않을가 싶습니다.

예)

1)관리상의 편의 :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가 생기더라도 리인스톨 자체도 굉장히 쉽습니다.(CD한장만 있으면 OK)
애시당초 공개 소프트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떠 넣고서 다시 복원한다 하더라도 법률상의 아무런 하자가 없지요.

2)강력한 보안 : 다 아는 사항이니 통과

3)쓸때 없는 소프트의 부재 : 다들 아시다시피 리눅스에는 게임이나 기타 오락성 컨텐츠가 극도로 없지요. 다른 말로 이야기 하면 수업시간에 적어도 컴퓨터로 딴짓(하려면 또한 능력이 꽤 되어야 하는 녀석이고)할 우려는 적다는 뜻입니다.

4)생존본능(?) : 않되면 어떻게든 뚫는게 사람의 본능인지라 막으면 어떻게든 우회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하지요.(윈도우 게임이 않되? 멀고먼 바다 넘어에 와인이라고 하는 전설의 술이 있는데 그걸 쓰면...)

그 외에도 의지만 있다면 충분히 진행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네요...

훗, 적어 놓고서 보니 나 스스로도 제일 중요한 문제를 적어 놓았군요.

의지...

하승수의 이미지

ㅁ) 다양한 전용의 가능. 오픈소스고 라이센스를 고려하면 실정에 맞게 새로운 배포판등을 만들 수도 있겠지요(이미 이목적으로 여럿 잇구요)
ㅁ) 쌉니다 ;; : 레드햇, 캐노니컬, 아시아눅스(?!?!)등의 공식 사후지원까지 합해도 윈도우 라이센스 + 지원보다는 쌀것같네요... 사실 전문가 여럿있으면 굳이 의존하지 않아도 되구요

ironiris의 이미지

빨갱이 OS로 교육시킨다고 뭐라하시는 분 나타날지도...

Daiquiri의 이미지

아마 아직도 박통을 추종하는 무리들이 이상한 소리를 지껄일 수는 있겠죠...

rhero5의 이미지

대표적인 예가 EBS인데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리뉴얼" 과정이 "인터페이스는 액숀스크립트, VOD는 실버라이트, 다운로드는 Active X"로 리뉴얼 했지요.
아아, 기출문제에 대한 저작권이나 데이터 베이스 문제는 둘째치더라더요. 그러면서 명박이가 교재가 비싸다고 한마디 하니까 교재값이 바로 꽤 깍였다고 하더군요. ㅎㅎㅎ.
이 자들은 CVS파일도 안받고 제공하지도 않더라구요. 젠장. 그나마 제가 담당자에게 문라이트링크 하는 법을 가르쳐줘서 반영하겠다는 메세지를 받았고, 제가 알기로는 실벌라이트 최근 버전에 아예 문라이트 설치 기능이 포함된 것으로 아는데... 어느 것도 반영되지 않고, 예전에는 접속되던 "사장에게 바란다"페이지가 익스외엔 접속불가.
EBS접속하고 소스보기를 하면... 아직도 살아있는 "익스만 되거든요!"코드.
EBS리뉴얼 하청을 한 업체 홈페이지는 리눅스에서 아예 접속불가... 뭐 그렇게 돌아가고 있답니다.

kimback100의 이미지

완전 생초보

별의별짓들을 다할테0고 결국 되는건 해커가되는과정이었다고 자평가되는건원하는바이신가여?....

완전 생초보

javaxer의 이미지

듣고 보니 그런식으로 해커를 육성할 수도 있겠네요.

그러나 제가 바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리눅스를 통해서 컴퓨터라는 것을 좀더 학생들이 이해 할수 있게 되었다면 좋겠다는 점입니다.

당장 내 하드드라이브를 기록하는데 쓰이는 문자의 인코딩 종류가 CP949라는 것을 윈도우만 쓰면 영원히 모르지요. 하지만(요즘은 많이 다르지만) 리눅스를 통해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것(이게 제일 중요)

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컴퓨터 교육이 가능해 지지 않을까요?

그게 제가 노리는 최대의 이점입니다.

@의 뜻으로 모일 날이 올까?
->아니, 흩어지는게 @이야.

@의 뜻으로 모일 날이 올까?
->아니, 흩어지는게 @이야.

lkls의 이미지

이미 대학 레벨에서는 컴공같은데서 리눅스를 교육용으로 쓰지 않나요?

글쓴 분 얘기는 중고등학교에서 리눅스를 가르치는 것을 얘기하는 것 같은데 중고등학교에서 뭘 가르친다는 것은 기본 소양을 가르치는 것이지 어떤 이점을 노리고 하는게 아닙니다. 리눅스를 왜 의무교육의 일환으로 배울 필요가 있는지 그 근거가 있어야죠.

제가 보기로는 리눅스는 컴퓨터 기초, 프로그래밍 기초에 집어 넣는게 좋다고 봅니다. 터미널 하나 딱 가져다 놓고 ls부터 배워가며 low-level에서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여줄 필요가 있어요. 또 이만큼 기계적인 부분을 쉽게 접근하고 있는 다른 컴퓨팅 환경도 없구요. 이렇게 기본 툴 몇개를 배운 다음 이것을 파이프나 redirection을 통해 조합해서 복잡한 일을 처리하는 것을 연습시키는데 이게 사실은 코딩의 기본 아니겠어요. 여기에 정규식 같은 것을 응용시키면 학생들 머리 굴리는 연습도 될 것이구요. 일단 기본적으로 쉘 스크립트 몇줄 만들 줄 알고 좀 더 저수준으로 C 아주 기초만 해 줘도 학생들이 커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숙련도가 달라질 겁니다.

그런데 리눅스도 이미 진영논리에 빠져 있어서 교과과정 채택은 힘들 겁니다. 일선 교육자들이나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쓰기 편한 맥 교육을 교과과정에 넣자는 얘기나 리눅스를 넣자는 얘기나 별 차이 없이 들릴 겁니다.

rhero5의 이미지

튜링 기계를 염두해둔 교과과정이 반영된지 몇해가 넘어가는데... 정작 출제자인 교수들이 그 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단 하나의 문제도 출제되지 않다보니 이명박 정권에서 삭제 됬습니다...

javaxer의 이미지

특히 c언어를 공부할때는 리눅스로 공부하는게 최고라고 저도 생각합니다.

당장 요즘 프로그램이 VC++을 기초로 생각하다 보니 프로그래머라는 사람이 컴파일 명령 조차 내려보지 않고서는 프로그래머라고 하는 사람이 더 많은데, 수박의 겉만 알뿐 수박 안의 맛은 모르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의 뜻으로 모일 날이 올까?
->아니, 흩어지는게 @이야.

@의 뜻으로 모일 날이 올까?
->아니, 흩어지는게 @이야.

rhero5의 이미지

특히 수학과 과학 교육에는 리눅스가 짱인듯..

ktutle, kmplot 등을 활용한 수학교육은 공주사범대학을 중심으로 굉장히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 다시 말하면 앞서 말한 프로그램의 윈도우 상용 버전을 사용한 교육에 대한 연구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하면 되겠군요.
그런데 ktutle의 경우, 윈도우의 대체 프로그램은 자바를 깔아야 하고 사용자가 ktutle에 비해 많지 않아서?!! 예제나 답을 구하기가 힘들고,
kmplot의 대체 프로그램의 경우, 지원하는 함수가 kmplot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한마디로 리눅스가 짱이라는 뜻이죠.

그런데 E-Learnig 은 물론 교과부에서도 리눅스를 발가락의 때보다 못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힘들 듯 하구요.
제 개인적으로 학원 수업에 적용해 봤는데, 투자대비 효과가 아주 좋습니다. 가능성도 무궁무진하구요. 특히 웹을 배제하고 로컬로만 서버를 구축할 경우 상대적으로 비용의 문제나 어플리케이션을 따져봤을 때 리눅스가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적어도 수학과 과학에서는) 다만 선생님이 그것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학생의 경우는 피드백만 주면 되니까요.

goahno의 이미지

요즘에 PC로 할만한게 굳이 Win32용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야만 가능한 것도 아니고(플래시 게임, 웹서핑 등)
우분투나 페도라의 경우 내장 게임도 있고 다른 게임도 쉽게 인스톨 가능하고...
조금 복잡하다고 하더라도 한 명이 뚫면 알아서 공유되지 않을까요?

niuzeta의 이미지

결국 와인 깔아서 하고만 사람도 있지요.
마음이 동하면 길은 열릴 뿐입니다.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전산계획설계사 지망 영문학과생

엠브리오의 이미지

"굉장히 지루하고 공허한 가정일뿐일지도 모르지만.." 이라고 언급하셨지만,
그건 국내의 상황일때만 맞는 것일듯. ^^;

좀 더 글로벌하게 살펴보면 국내의 상황과는 많이 다릅니다.

OLPC에 리눅스가 탑재되어 있고, 그걸 사다가 교육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국가도 르완다를 비롯해서 여러군데가 있고..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아래의 링크를 보시는게 낫겠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One_Laptop_per_Child

mycluster의 이미지

1)관리상의 편의 : 소프트웨어적으로 문제가 생기더라도 리인스톨 자체도 굉장히 쉽습니다.(CD한장만 있으면 OK)
애시당초 공개 소프트이기 때문에 이미지를 떠 넣고서 다시 복원한다 하더라도 법률상의 아무런 하자가 없지요.

- 최근의 윈도 데스크탑을 관리하는 솔루션으로 많은 기업들이 자동설치 및 Provisining 솔루션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상화와 결합되어, 중앙에서 버튼하나면 클라이언트의 OS는 자동으로 설치하는 것은 일도 아니고 돈도 별로 안듭니다.
오히려, 리눅스의 경우 중앙에서 자동 배포하는 솔루션을 만드는데, 인건비 등 여러가지로 돈이 더 많이 듭니다.

2)강력한 보안 : 다 아는 사항이니 통과

- 윈도우를 AD와 결합하면 대부분의 보안 요건은 충족할 수 있습니다. AD에 결합시키고, 로컬에 admin 권한을 줘서 누더기가 되더라고, 1)번의 provisioning 을 통해 주기적으로 OS를 원복시키면 됩니다.

3)쓸때 없는 소프트의 부재 : 다들 아시다시피 리눅스에는 게임이나 기타 오락성 컨텐츠가 극도로 없지요. 다른 말로 이야기 하면 수업시간에 적어도 컴퓨터로 딴짓(하려면 또한 능력이 꽤 되어야 하는 녀석이고)할 우려는 적다는 뜻입니다.
- 윈도우도 수업시간에 딴 짓 못하게 하는 방법은 1)과 2)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오히려 능력이 되는 경우에도 못하게 만들기는 더 쉽습니다.

4)생존본능(?) : 않되면 어떻게든 뚫는게 사람의 본능인지라 막으면 어떻게든 우회하기 위한 노력을 하기 시작하지요.(윈도우 게임이 않되? 멀고먼 바다 넘어에 와인이라고 하는 전설의 술이 있는데 그걸 쓰면...)
- 리눅스나 윈도나 학교에서 정책적으로 막아둬도 스마트폰이나 넷북으로 자기가 하니까 별로 걱정안됩니다.

교육장은 윈도로 가는 것이 대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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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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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mycluster의 이미지

그리고, 비용문제에 대해서 좀 냉정하게 보자면,
학교에서 리눅스를 도입하고 유지보수 계약을 하는 비용(개인과 달리 기관은 유지보수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 윈도 CA라이선스를 쓰면서 유지보수 계약을 하는 비용에 비해 훨씬 크게 먹히는 것도 리눅스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입니다.
일단, 리눅스는 엔지니어 인건비도 훨씬 비싸면서도 질도 낮고, 제대로 된 인력 및 회사를 구하기도 힘듦니다.
현실은 돈 때문에도 리눅스 도입은 요원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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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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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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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본 거라 정확히 예기 할 수는 없지만 데비안 에듀라는 리눅스를 이용해 학교에서 교육하는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http://wiki.debian.org/Debian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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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http://he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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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가르쳐주는 것만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고, 고쳐가는 사람을 '해커'라고 부른다.
그리고 자신이 쌓아온 노하우를 거리낌없이 나눌 줄 아는 사람을 '진정한' 해커라고 한다.
-Rob Flickenger 'Linux server hacks'

DEBIAN TESTING, KDE...
debpolaris.blogspo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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