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쪽(은행/투자회사)에 일하시는분 계신가요?

eyeda99의 이미지

이쪽 계열의 일이 조금 궁금해서요..
저는 순수 개발자로 시작해서 지금은 임베디드쪽 미들웨어와 드라이버/커널쪽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이 거진다 투자회사, 은행에서 백오피스(???)로 일하고 있다는데...
제가 이쪽을 전혀 몰라서 얘네들이 뭔 얘기를 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세일즈 하는 애야, 기업이나 개인투자자를 위해 세일즈 활동을 하는건 추측할수 있는데...
백오피스는 구체적으로 뭘 하는건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제가 추측하는 것은, 투자은행의 경우,
프론트오피스 --> 세일즈
애널리스트 --> MBA가진 머리좋은 애들이 시장분석, 리스크관리, 결정
백오피스 --> (=_=;)

그나저나, 이쪽에서 일하는 제 친구들은 제 연봉의 2배는 받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그 대신 회사가 언제 도산할지도 모르도, 여기저기 보낼수도 있고, 그렇다는데... 요즘 세상에
회사가 다 똑같지 않습니까...

참... 마음이 조금 착잡하네요. 좋아하는 일을 골라서, 그쪽에서 일을 할수 있다는것도
중요합니다만... 임베디드쪽이 워낙 월급이 적어서(제가 생각하기엔 웹보다 더 적은것 같네요..)
사는게 정말 이만저만 아니네요.흐....미.....

비도오는데, 그냥 한소리 해봤습니다.

bus710의 이미지

SI 중에서 고객이 아닌 내부 행정망을 위한 시스템이다....

라고 검색 결과가 나오네요.

음... 은행의 실제 업무는 4시 이후부터... 라는 말처럼 여기도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것은 다름이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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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mycluster의 이미지

http://www.yes24.com/24/goods/2641000

심심하면 이런책 읽어보세요.
일반적인 금융권에서는 차세대 시스템이라고 하면, 여신/수신 시스템 및 상품 수발용 영업 및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대부분이고(제조업의 ERP처럼) 퀀트들은 이익 창출을 위한 해석 시스템 및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보시면 되겠지요. (제조업의 R&D 및 생산에 해당)
그리고 꽤 많은 딜러들이 액셀 등을 이용해서 직접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는데, 이를 지원하는 인력들도 꽤 된답낟.

저책 한번 보시면... 아 투자은행이란데가 왜 전산에 돈을 때려박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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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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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bus710의 이미지

http://cafe.naver.com/iloveconsulting/3138

이런 글도 있네요 ㅎㅎ
도서관에서 추천해 주신 책을 빌려 보기 전에, 검색해 봤더니 저런 이야기도 나오네요.
암튼, 현재 상황을 떠나서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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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crimsoncream의 이미지

프론트, 애널, 백 보다는 프론트, 미들, 백 으로 보시는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애널은 프론트에서 수행하는 업무의 일부라고 보셔야 할 듯, 목적은 프론트, 성격은 미들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프론트는 실제 수익을 발생시키는 분야이고 투자은행이라면 딜링을 하는 곳일 겁니다.
돈을 벌어들이는 곳이므로 당연히 파워만땅입니다. 두세명이 사용하는 시스템 개발하는데 십억 이상 때려박기도 합니다.
ui에 대한 요구사항도 많고 속도에도 민감한 분야입니다. 애널을 프론트에 포함시킬 경우 수학적 요소가 포함되겠지만 대걔의 퀀트들은 엑셀이나 개인 툴을 더 선호하므로 개발자가 할 일은 보통 거래 프로그램 - HTS를 생각하시면 될까요? - 에 집중되지 싶습니다.

미들은 관제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투자은행이라면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혹시 더한다면 유동성 관리정도
딱히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법적규제나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용도이므로 고객의 성향에 따라 극과 극입니다.
구색만 갖추기도 하고 아주 심혈을 기울이기도 하고... 알고리즘의 적용이나 모델링, 시뮬레이션 같은 것들이 행해지는 단위이므로 그쪽에 흥미가 있으신 분들에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어떻게 시작하든 보고서 만드는 시스템 정도로 평가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은 일반 사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투자은행의 경우는 각종 투자상품을 다루다 보니 다양한 cash flow를 회계처리하는 문제나 대금의 지급, 입금 처리가 상당히 많을 겁니다. 회계적인 지식이나 자금업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분야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세개를 도식화 시켜보면 프론트에서 금융상품을 사거나 팔면, 미들에서 그 거래가 법률이나 운용규칙이 부합되는지 리스크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인지 파악하고, 백은 그 거래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거나 수금하는 업무를 한다고 보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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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eyeda99의 이미지

오오,, 자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제 조금 알것같네요. (^^;) 윗분들이 추천해주신 책도 읽고 있는데, 퀀트라는 직도 상당히 재미있네요.

If A is success in life, then A equals x plus y plus z. Work is x; y is play; and z is keeping your mouth shut.
- Albert Einste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