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 사이의 수수께끼
200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인지심리학자 다니엘 케너만의 최근 강연 '경험과 기억 사이의 수수께끼'에 나오는 놀라운 사실이다.
수입에 따른 행복감의 차이를 알기위해 실시한 갤럽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연 6만불 이하의 사람들은 수입이 줄수록 비참해지지만, 그 이상의 사람들은 수입이 늘더라도 행복의 정도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한다. 케너만은 그 변화의 정도가 사회 조사 결과에서 찾아 보기 힘들만큼 거의 제로에 가깝다는 점을 강조한다.
돈으로 비참함을 줄일 수는 있지만 결코 행복을 살 수는 없다는 말인데...
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들이 얼마나 있을까?
그런데, 자신이 행복한 것과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같은 조사에서 '지금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 결과는 분명 돈이 많을수록 행복의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케너만은 이를 '집중의 환상 Focusing Illusion'이라고 부른다.
요컨데, 돈이 많을수록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일종의 착각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경험하는 자아'와 '기억하는 자아' 사이의 수수께끼가 발생한다. 두 자아 사이의 차이에는 인지심리학의 섬세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궁금한 사람들은 케너만을 직접 읽어보면 된다.
오히려 이 강연에서 내가 주목하는 것은 다른 점인데... 올 해 77살인 이 노학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많이 경험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단언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행복이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안정을 이루면 그 때 가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겠다고 생각하지만... 이 또한 커다란 착각이다. 왜나면, 그런 날은 결코 오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로또에 당첨되었거나 상당한 양의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들에 대한 통계는 그들 대부분이 불행해 진다고 말하고 있다.
"자기가 좋아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는 것"에 너무나 공감합니다.
내가 갑이 아닌이상, 갑과 항상 타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너무 힘듭니다.
그런데, 제가 행복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퇴근시간에 기차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는 40분간입니다.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학창시절 마이크로마우스를 만들었고, 10년동안 IT관련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
*틈틈히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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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