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집 이야기
(전 빵집과 관계 있는 사람도 아니고, 앞으로 이야기 할 내용도 거창한 건 없습니다. 그냥 오늘 갑자기 빵집 만든 분 홈페이지와 빵집 도움말을 보다가 생각나서 주절거립니다.)
집에 있는 노트북은 어머니가 주로 쓰시는데, 어머님은 주식 관련된 프로그램과 프리셀 말고는 안쓰셔서, 저도 별다른 프로그램을 깔아두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집에 와서 문서를 볼 일이 생겼는데, 아래아 한글 파일이라서 씨디 이미지 떠 놓은 걸 가지고 설치할려고 보니 iso 였습니다. 가상 씨디 같은거 깔기도 귀찮고 해서, 처음에는 winrar을 깔까, 알집을 깔까.... 하다가 불현듯 빵집이 생각났습니다.
빵집을 깔고, 한글을 설치하면서 시간이 남길래 빵집 만든 분 홈페이지를 좀 기웃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못봤던 오른쪽 일기(?) 같은 것이 보이더군요. 별 생각 없이 죽죽 읽었습니다. 사는 얘기, 먹고 살 걱정, 이런 저런 이야기를 보니 이분도 실력만 나보다 훨 낫지 나랑 비슷한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자주 묻는 질문 란을 보니, 빵집 about 메뉴에 대한 글이 있더군요. 큰 딸이 6살 때 크레파스로 써 준 글씨라길래, 빵집에서 봤습니다. 그걸 보면서 아... 나도 결혼하면 꼭 딸 낳아야지... 했습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분은 연구, 공부, 개발 욕심도 있으시고 열정도 있으시고 꿈도 있으신데, 이쁜 자식도 있고 행복한 가정도 있으신데, 오직 뭘 먹고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으로 그런 모든 행복이 지워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요. 제가 이런 말 안해도, 여기 오시는 분들은 다들 바쁘시고, 일한 만큼 제대로 대우 못받으시는 분도 많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언제부터 이런 고민을 했어야 했는지 궁금해 집니다. 닷컴 거품이었다고는 해도, 나름 이쪽이 잘나갑니다~ 라고 자랑하던 때도 있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지금 이 분야에 대한 수요가 없는 것도 아닌데, 무엇이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여기다가 이런 넋두리를 늘어 놔 봐야 아무 도움도 안되고, 시간 낭비일 거라는 건 뻔하지만 말이죠.
왠지 가슴 한 구석이 먹먹해 지는 순간입니다. 술 먹은 것도 아닌데 오늘 저는 왜이럴까요 ㅎㅎ
저한테도 오늘은 참
저한테도 오늘은 참 우울합니다.
일같지도 않은 일 때문에, 예정에 없던 야근을 하고.. 그 야근 때문에 여자친구와는 싸우고..
괜시리 여자친구 원망에 회사 원망에 난 왜 이렇게 살고있나 까지.. ㅡ.,ㅡ; 별에별 생각이 다 듭니다.
빨리 자야지 지각 안할텐데 하는 걱정도..... 에효.. 그놈의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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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입니다.
꿈을 향해 달려갈 뿐이죠......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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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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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저희 회사만 봐도.....
저희 회사만 봐도..... 개발자들이 하는 말이 다 비슷합니다.
전 나이가 꽤 어린 편인데 다른 분들은 결혼하신 분도 많고 아이 있으신 분도 많고.......한데 언제 같이 담배 피러 옥상 올라갔던 적이 있어요.
저도 고민이다. 미래가 어두워보인다.(특히나 전 플래시개발자거든요..) 40살, 50살 되도 먹고 살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말씀드렸었어요.
그랬더니 같이 있던 개발자분 말씀이 우스갯소리겠지만 "난 좀더 나이 들면 닭 튀길라고.." 이러시더군요.
쩝... 그냥 씁쓸합니다. 저도 뭐 우스갯소리로 나중에 고물상 차릴꺼다. 토스트 가게나 할랜다. 뭐 이러고는 있긴 합니다.
다른 개발자분이 말씀해주시기를... IT쪽 개발자들 대부분이 나중에 할거 없으면 닭 튀기러 간다는 말을 제일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 개발자들이 다 닭 튀기러 가서 아마 경쟁이 심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야근해서 뭐하나... 돈은 이렇게 벌어서 뭐하나.. 이렇게 어느세월에 벌어서 내집이라도 살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내가 재미있는 일이 평생 직업이 됐으면 좋겠는데 현실을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P.S. 혹시나... 치킨가게을 비하하거나 그럴 의도는 전혀 아니니 오해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근데 이미
근데 이미 치킨가게는 경쟁이 심하다죠 ㅜㅜ
..
아 ... 그래서 요즘
아 ... 그래서 요즘 치킨광고지가 많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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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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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실수는 한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전...
얼마전에 세일즈로 바꿨어요. ㅡ.ㅡ
방문판매부터 배우고 있다는....
좀 지나면 나아질까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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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유는 살 수 있다구.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자유는 살 수 있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