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복사 프로그램

leafriend의 이미지

요즘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서 웹사이트를 만드려고 하고 있습니다. 뭐 이거야 늘상 있는 일이고요.

이제 초기 단계라 기획이 한창이고 스토리보드도 작성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한 친구가 스토리보드 작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걸 사용하는 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그 프로그램을 소개한 블로그의 글을 읽고, 동영상을 보니 괜찮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더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려고 프로그램을 만든 웹사이트에 들어가보내 유료네요. 그런데 그 친구는 토렌트로 받아 놓은 게 있으니 문제가 없다고 하고요.

순간 벙쪘습니다. 이 친구들과 비전이 맞다고 생각해서 같이 일을 하기로 했는데 잘못 생각한 것인가 싶기도 했고요.


저도 어렸을 때는 많이 복사해 썼었지요. 특히 게임은 더 많았을테구요. 지금 사용하는 컴퓨터에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뒤져보면 저도 인식하지 못한 채 불법으로 복사한 프로그램이 한 두 개 정도 나올 수도 있고요.

그래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프로그램을 복사해 쓰자는 말을 하는 것에 좀 놀랬네요. 대중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IT 쪽에서 일을 하려는 사람에게서, 그것도 저와 비슷한 사고를 가졌으리라 기대했던 사람한테서 그런 얘기를 들으니 더 크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하네요.

에효, 그냥 저냥 넋두리 늘어놓고 갑니다;

bus710의 이미지

카피 못 구하면 무능력하다고 말하는
월급 밀리는 사장님이 있었습니다.

카피가 있다고 말하는 것은...
우리집 장롱에 남의 집 장롱에서 훔친 예물이 있다고 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인식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고...
특히 공개된 게시판에서 토렌트 가입장 달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것도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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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semmal의 이미지

모 업체에 취직했을 때, 윈도즈 새로 설치하다가 정품 씨디키 달라고 했더니,

표정이 왜 이래요? 불법 복제 윈도즈 첨 쓰는 사람처럼?

같은 표정을 지으시더군요. 전부가.

소프트웨어 개발하는 사람들이 불법복제 쓰면 누가 쓰느냐고 말했더니.

제가 하는 말은 "이상주의"라고 하더군요.

그때 현실을 깨닫고 나왔어야 했는데, 작은 미련 때문에 남아있다가 그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경험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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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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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madhatter의 이미지

팀에서 하는 작은 주제로 자유 발표 하는 시간 같은 게 있었는데, 리눅스 데스크탑에 대해서 발표했었죠. 한 6년전입니다.

리눅스 데스크탑을 쓰면 불법복제 하지 않고도 여러가지 프리웨어나 오픈 소스를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라는 요지로 맺었더니,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뭐 하러 어렵게 저렇게 써..? 인터넷에서 다운 받으면 되는데."

네.. 나름 SI업계 big 3 중 하나였는데 참, 의식수준은 실망스러웠죠.

지금은 바뀌었을까요.

mmx900의 이미지

농담입니다만,
apt-get을 대신할 수 있는 warez-get 같은 게 있으면 인정하겠습니다. =3=3=3

Setzer Gabbiani

Setzer Gabbiani

unsouled의 이미지

off topic 이지만, balsamiq 좋습니다. 회사에서 라이선스 구매해서 쓰고 있죠.

초창기에는 balsamiq 개발자가 아무나 개인 블로그에 balsamiq 리뷰 글을 써서 링크를 주면 라이선스를 주기도 했었죠.

leafriend의 이미지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희끼리 논의해보고 정식 라이센스를 구매하든가 할께요.


http://lf.hisfy.com/

quantom의 이미지

불법 복사가 문제가 많지요..

좋은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정작 팔리는 양은 소수에 불과 하고 불법으로 유통 되는 바람에 M&A 장물로 올라온 ㅁ 회사 라던가...

volatile의 이미지

너무 이상적이시라고 얘기하면 저도 까일까요?

시작단계에서 추진 비용이 없는 상태면 저도 당연히 불법SW를 고려할것 같은데요.
테스트버전의 SW를 만들기 위해서 비용을 지불하고 시작할 개발자가 몇%나 될지..

개발자여러분 개인PC의 윈도우도 전부정품이신가요? 오피스도 정품? 게임도 정품?
토렌트로 영화는 다운안받으시나요? 영화는 되지만 SW는 안된다는건 개발자이기 때문일까요?
MP3도 다운안받으시겠군요. 지적재산권은 소중하니까요...

hexagon의 이미지

네... 까입니다.

저 리눅스만 씁니다. 돈이 없어서 윈도우즈를 못사겠거든요...그래서 리눅스만 씁니다.
그래서 오피스는 당연히 오픈오피스를 주로 쓰고 아버지 노트북에는 제가 직접구입해서 MS오피스를 설치해 두고 가끔 사용합니다.

그리고 게임은 안합니다. 돈이 아깝거든요.

영화는 안좋아합니다. 거의 안보지만 볼때는 혼자라도 영화관에서 봅니다.

드라마는 본방봅니다. 겹치는건 재방(이걸 위해서 TV카드를 장만했죠...고시원이라..-_-)
미국드라마는 국내 방영 안하는것만 다운받아서 봅니다.

음악은 소리바다 결재해서 듣습니다.(다만... 과연 아티스트들에게 몇푼이나 떨어지는거지...하는 걱정까지 할정도 입니다.)

아! 스마트폰 앱도 다 무료버전만 쓰고있군요...감사하게 생각하면서...

또 이상으로만 생각하시는 뭔가가 있으십니까?
이상주의가 아니라 실천가능한겁니다.

제가 실천하고있고요..

물론 사업초기 단계에서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에대한 부담을 느낄수는 있지만 영리목적의 사업을 구상한다면 더더욱 합법적이여야되고 타 기업의 재산권도 존중해야합니다.

mmx900의 이미지

네 / 네 / 네 / 네 / 해당없음 / 다운 받긴 하는데... 월 7천 7백원 내고 40곡씩 받습니다.

뭐 저 같은 사람이 상대적으로 소수라는 건 인정합니다.
그래서 좀 비겁하지만 어디 가서 특별히 이거 가지고 큰소리 치거나 하진 않는데요.
가끔 그렇게 남의 것들 맘대로 끌어다가 만든 물건 가지고 내것이라느니 하면서
워터마크 찍고 암호걸고 카페에 감추고 펌 금지하고
누가 허락없이 가져가기라도 하면 자기 권리 주장하면서 열불내고 하는거 보면
저사람 자기가 상당히 모순되고 치사하다는 거 알기나 할까 하는 생각은 많이 듭니다.

창업하면서 초기 SW 비용이 없어서 고민하는 거라면
ms의 *spark 시리즈 같은 프로그램들을 고려해볼 것 같군요.

Setzer Gabbiani

Setzer Gabbiani

지리즈의 이미지

윈도우는 게임만 하기 때문에 윈도우/게임 정품입니다.

나머지는 모두 리눅스에서 해결합니다.

나이가 들고, 경제적으로 풍족해지니까...
이놈의 패치 정보 구하러 다니는 게 짜증나서 정품쓰게 되더라구요.

친구랑 식사한끼 해도 10만원 정도는 쉬 깨지는데...

바빠서 못 만나고 돈이 굳으면... 정품소프트웨어 가격들이 비싼게 아니더라구요.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junokun의 이미지

회사에서 써보고 싶은 소프트웨어가 있는데 비싸서 좀 망설여진다.. 하시면 그 소프트웨어 회사에 연락하셔서 테스트 버전이나 좀 써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냐.. 고 문의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그렇게 한번 써보시고 (테스트 버전 SW 후딱 만들어보시고) 쓸만하면 구매해서 쓰시고, 아니면 안 쓰겠다고 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나중에 SW 불법 복제 단속 뜬 다음에 아! 내가 6개월동안 삽질해서 만든 소스가 창문 밖으로 던져지는구나! 하시는 것보단 낫다고 설득해보세요 ㅎㅎ

leafriend의 이미지

이거 너무 까이신 것 같네요;

윈도 비스타는 랩탑 살 때 딸려온 라이센스로 사용하고 있고요,

오피스는 오픈 오피스를 사용하다가 학교(아직 학생입니다;)에서 제공하는 MS 라이센스를 사용하고 있네요. 오피스는 새로 고용할 사람을 생각해서 학생일 때 라이센스를 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양도나 이런 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는 확인해봐야겠네요.

게임은 전혀 안하니까 해당사항은 없을 것 같구요. 아, 며칠 전 C&C 클래식 무료 다운로드 페이지에서 C&C를 받긴 했는데 이걸 언제 설치해서 할 지는 모르겠네요.

영화는 극장이나 학교 멀티미디어실에서 DVD를 대여해서 보고요.

MP3는 벅스 뮤직을 이용합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달, 이번 달 모두 300곡을 날렸네요. 바쁘다보니 MP3 다운로드 받을 시간도 없네요;

개발도구는 이클립스에 플러그인을 추가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MyEclipse 1년짜리 라이센스를 사서 써봤는데 편하긴 하지만 너무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라이센스 기간 종료 휴 SpringIDE 등의 플러그인 등으로 대체했고요.

제 작업 공간이 사업장으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고, 개인적 취향도 있고 해서 이스트소프트의 유틸리티 대신에 빵집이나 꿀뷰 같은 유틸리티를 사용합니다.

가끔 비쥬얼 스튜디오를 사용해야 할 때가 있는데 역시 학교 라이센스로 처리하고 있고요.(쓰고 보니 학생이 좋긴 좋네요. ㅎ)

저도 이렇게까지 굳이 쓰는 건, 이상을 실현할 방법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서랍니다. 이상적이란 평가가 나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요. :)


http://lf.hisfy.com/

daybreak의 이미지

Mac OS X. 번들입니다.
Logic Studio. 샀습니다.
iWorks. 역시 샀습니다.
OmniGraffle. 역시 샀습니다.
Windows 쓸 때 구입한 VST, VSTi 가 몇 개 있는데 OS X 에서도 설치 잘 되어서 쓰고 있습니다.
그 밖에 몇가지 자잘한 음악쟁이용 프로그램을 산 것이 있는데, 역시 OS X 용 바이너리가 제공되어서 설치해서 씁니다.
Windows 기계가 폐기처분 되었으므로 이 부분에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Windows 에서는 일부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가 있었지만,
지금 기계에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는 한 개도 없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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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어차피 영화는 잘 안봅니다. 다운 받을 생각조차 안하고...
MP3... 이상하게 제가 찾는 것은 예전부터 MP3 로도 안굴러다녀서, 애초부터 그냥 해외에 음반 주문해 버립니다.
게임. 컴퓨터에서 안합니다. 게임기에 modchip 붙이고 이런거 안합니다. 어차피 할 시간 자체가 별로 안생기더라구요.
지금보니까 VMWare Fusion 도 샀네요. 여기에 설치된 윈도우도 정품입니다.

semmal의 이미지

첫번째 질문부터, 네, 오픈오피습니다, 네, 네, 영화도 음악도 매장에서 돈 주고 산 정품입니다.
저는 이상적인 사람?

그리고 설령 똥통에 몸을 담그고 있다고 해서, 똥을 똥이라 부르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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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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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sandy의 이미지

요즘 젊은이들의 비정상적인 "현실주의"를 보면서 많이 안타깝습니다.
불법복제도 부패한 정치도 경제도 피할수 없는 받아 들여야 할 현실로만 생각하고
"내문제"니까 내가 고쳐야 겠다는 마음이 없는듯 보입니다.
"내문제"니까 내가 고쳐야 겠다는마음조차 이상주의로 치부하는 댓글을 보니 뭐라 할말이 없네요.
불법복제도 부패한 정치 경제문제도 마치 "제3자"인듯 쿨하게
받아들이는 걸까요?

어설픈 "객관주의,중립주의,개인주의"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

권순선의 이미지

공감합니다. 그런데 저도 개인적으로는 매우 현실주의자가 되어 버렸네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

volatile의 이미지

제가 얘기하는건 비정상적인 현실주의가 아니라
불법복제를 고려한다고 해서 사람이 저평가 받을 필요는 없다는겁니다.
누구나 다 한번씩은 고려한다는 얘기죠.
맞는 말씀이시긴한데 지금의 주제에서 너무 앞서나가신거 같네요.

jephir의 이미지

전 아직 대학생이긴 한데... 윈도우 7 베타였을때
라이센스 사는거 고민중이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돈많냐고 =_=;;
아이팟 터치쓸때도 어플 결제해서 다운받고 그러니까 돈낭비한다고 옆에서
머라 그러고... 탈옥해서 다운받으라고 =_=;;
그친구도 컴공인데.. 전 "당연히" 컴퓨터 공부하는 사람은
다운받고 그런걸.. 안할거라고 생각했는데;; 나름 컬쳐쇼크였네요 =_=

뭐 근데 저도..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배우는중이라 윈도우를 쓰고있긴 하지만
쓰기에는 확실히 리눅스가 편한데... 걍 대충 패키지 이름 때려맞춰서;;;
apt-get하면 다 설치되고 업데이트 나오면 자기가 알아서 업데이트 해주고 -ㅅ-

moonhyunjin의 이미지

정상적으로 팔아서 돈 버는 방법은 포기 했습니다.

대부분의 판매 기업들은 토런트로 돌리건, 웹하드에 올리건 너무 대놓고 하는 것만 아니면 막지 않습니다. 오히려 좋아하겠죠. 일단 익숙해지면 계속 쓰게 될테니까요.

일단 사용하게 하고 단속을 통하여 수익을 올리죠. 이것도 중요한 점이고요.

특히 개인 상대로는 단속도 힘드니 아예 이점을 활용하여, 공공기관, 기업은 사용금지라고 작게 표시하고 개인에게는 공짜로 뿌려 기업,공공기관이 걸려들게 하는 방법이 있죠. 예로는 알툴즈, V3lite.

만약 소프트웨어가 복사할 수 없고 무조건 사야하는 것이 된다면 1년이면 리눅스 사용률이 90%가 될겁니다. 반대로 지금 현실대로 복사가 만연한 이상 리눅스가 데스크탑에서 1위가 되기는 힘들겁니다.

불법 복사가 있기에 판매 소프트웨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불법복사는 양날의 검, 음지가 아닙니다. 불법 복사 자체가 판매 소프트웨어 산업입니다.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warpdory의 이미지

앞쪽은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하지만, 뒤쪽은 좀 의견이 다릅니다.

불법 복제가 만연한 것은 사실입니다만, 무조건 사야 한다고 해서 1년뒤에 리눅스 점유율이 90%가 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윈도즈는 노트북 사면 대개 따라오고 (요새 30만원짜리 넷북 사도 따라옵니다.), 오피스 제품의 경우는 한컴오피스는 몇만원 안하고, MS 오피스도 10만원 정도 합니다. 거기에다가, 백신이나 압축툴 같은 것들은 무료 또는 공개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런 것을 감안한다면, 리눅스 점유율을 높이려면 리눅스 자체의 능력을 키우고,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제대로 된 애플리케이션(오픈오피스같이 실무에 적용시켰다간 욕 먹을 것 말고 제대로 된 오피스 제품들)으로 접근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불법 복사 단속 강화... 이런 건 점유율을 조금은 높일지는 몰라도, 그 이상은 올라가기 힘듭니다.

한 예를 들어서 10년차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포토샵 버리고 gimp 쓰라고 얘기하면 ... 십중 팔구는 조금 써보다가 다시 포토샵 쓸 겁니다. 이건 익숙함의 문제가 아니라, 성능 자체의 문제에서 기인할 때가 많습니다. gimp 점유율을 높이려면 포토샵보다 성능 좋은 걸 만들어야 하는 것이지, 불법 복제 단속해서 복사판 포토샵 쓰는 디자이너에게 벌금 물린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거죠.

ps. 제 노트북에 깔린 윈도즈에는 MS 오피스 2007(얼마전에 2010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DVD 받았는데, 귀차니즘으로 안 깔고 있습니다.), 한컴오피스 2010, V3, 압축시대, putty, KMPlayer, Goole pack 으로 설치한 것들(Acrobat reader 등등...), 그리고 게임은 카스온라인 ... 딱 하나 깔려 있습니다. 모두 정품이고, 이거 다 하는데, 50~60 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노트북 값 포함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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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net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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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oonhyunjin의 이미지

제가 "만약 소프트웨어가 복사할 수 없고 무조건 사야하는 것"라고 했던건 단순히 불법 복사 단속 강화가 아니라 자동차, 건물 처럼 복사가 불가능 한 경우를 든 것입니다. 물론 불가능한 가정이죠. 그래서 90%라고 언급한 것이고요.ㅎ 10%는 warpdory님 말씀처럼 필요하면 사겠죠.

그리고 사용자 편의성은 100% 맞는 맞씀입니다만 이게 생각해보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됩니다. 사람들이 써야 (뭐 안 된다~, 이건 뭐냐) 항의, 요구사항 제출 , 버그 리포트 등을 통해서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지고, 사용자 편의성이 좋아야 사람들이 쓰고요. ^^

사용자 편의성 부분을 현실적으로 봤을 때 아쉽게도,IT종사자가 아닌 사람들 생활양식을 보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한 방법은 힘들고(먹고 살기 바쁜건지 어떤건지 하여턴 커뮤니티 활동 같은거 신경 안 씀. 음주가무 커뮤니티 제외). 그러면 ubuntu나 redhat 처럼 누군가가 먼저 돈을 써서 사용자 편의성을 올리고 해야 할 터이지만 누가 자기 돈 써가면서 미래도 불확실한 사업을 할지 의문이고요. ubuntu도 사장이 부자라서 CD도 공짜로 배포하지만 돈 벌었다는 소리는 못 들었어요. 게다가 win32 독점을 누리는 MS 보다 더 편하다고 해서 사용자들이 써줄지 의문이고, 요즘은 굳이 바꿔야 하나 생각도 들고~ㅎ 그래서 첫줄 처럼 불가능한 사회가 아니면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을 해봤습니다.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 이거면 안 되는 게 없어~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 캠패인

emptynote의 이미지

오픈 오피스 실무에 적용시켰다간 욕먹을것 같다고 말씀하시는 거 너무 공감가네요.

간단하게 기능문서, 기술문서 작성해 봐았는데요..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물론 익숙해지니깐 그러적저럭 말 그대로 그럭저럭 버틸만 하더군요.

GNU쪽 모든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울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xrated의 이미지


저는 욕을 좀 먹어야될꺼 같네요.. (비꼬는게 아니고 정말로.)
저는 아직 불법복제를 많이 애용하는 편입니다.

회사에서 불법프로그램같은걸 쓸 일은 없습니다만,
집에서 사용하는 Windows XP는 어디선가 받은 겁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웹하드 업체에서 종종 다운받습니다.
음악은 몇년전부터 돈을내고 구매하지만, 찾는 것이 없으면 웹하드 업체로 손이 갑니다.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한다면 많이 불법으로 다운받을꺼 같네요.

그렇다고 오프라인에서 그렇지는 않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다른사람의 물건을 훔친다거나 하는 나쁜 짓을 해 본적은 없습니다.
두어번 주차해 놓은 남의 차를 살짝 긁었는데, 연락처를 남기고 보상을 했습니다.
나이차이가 꽤 나는 부하직원들한테도 반말을 하지도 않습니다.
특별히 기부를 한다거나 하지 않지만, 예를들어, 공정무역 커피 이런것을 이용하려고 노력합니다.
평균적인만큼 윤리적이지요..

온라인에서도 특별히 다를바는 없습니다.
소셜커뮤니티같은데서는 오프라인과 똑같이 윤리적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왜그런지 여전히 불법다운로드를 하고 있네요..

습관의 문제인지,,아니면 특별한 의지와 노력이 필요한건가요 ??

JuEUS-U의 이미지

저도 뭐 리눅스만 쓰고 있고,
구매해서 사용한 프로그램도 꽤 됩니다.
게임은 콘솔만 하고 꼭 정품 사서 합니다. - 아니 이건 뭐 애당초 게임 수집이 취미이니...

그래도 다크사이드(!!)의 물건들은 아직도 불법 복제를 하고 있죠 ㅡ,.ㅡ)...
배송과 보관이라는 어쩔 수 없는 문제가 있다보니 [...]

iamt의 이미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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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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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bus710의 이미지

위에 보란듯이 복제를 욕했지만
저도 다크사이드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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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rubenz의 이미지

만약,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소프트웨어가 모두 가격을 받아야 한다면,
불현듯이 생각나는 아래와 같은 전제 조건등이 있어야 할 것 입니다.
1. 버그가 있는가? 있다면, 그에 대해서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서 만든 회사가 책임을 질것인가?
2. 필요 없는 기능과 필요 기능의 분리 판매는 가능 한가?
3. 정말 적정 가격인가?
사실 S/W는 요지경 입니다. 경쟁자가 없으면,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어떤땐 일부러 "키"를 공짜로 풉니다.(정식으로) 그럼 정품산 사람은? 기타 등등. 우리나라가 실제적으로 미국에 비해서 그렇게 복제율이 높다고 하지 않습니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계가 워낙 지들이 협상때, 유리하게 하려고 조적하는 면이 많다고 합니다. 물론 카더라지만..어쨌거나..
정품을 사용하게 하려면 사용자의 주의나 인식만 탓할게 아니라, 공급자의 정확한 원칙이 필요합니다.

이거나 마찬가지일것 같습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싫으면 안사먹으면 되지 않나?"
ㅡ.ㅡ

volatile의 이미지

이글을 쓰신분의 원글을 읽어보신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얘기한건 "당신은 불법복제를 안하냐?" 가 아니라
불법복제를 고려한다고 해서 까이거나 저평가 받아야될 필요가 있냐는 얘깁니다.

"나는 불법복제를 안하니까 불법복제를 고려하는 사람을 저평가할 자격이있다?"
불법복제 안하시고 깨끗하게 사시는 분들 훌륭하십니다. 저도 웬만해선 불법복제 안합니다.

그렇다고 현실적인 이유로 불법복제를 고려하는 사람을 저평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lateau의 이미지

원글의 의도는 '넋두리'입니다(마지막에 그렇게 쓰여있잖아요). 원글을 간추려보면,

1. 같이 일하려 했던 사람들과의 의식이 맞지 않다.
2. 의식의 차이는 '불법복제를 당연시하는 태도'였다.
3. 1번과 2번에 대한 넋두리를 풀어놓았다.

volatile님이 쓰신 글에 달린 답글을 읽어보시고 이 글을 다신지는 모르겠으나, 원글에서는 "불법복제에 대한 평가"를 직접적으로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당연시 여기던 부분이 남에게 그렇지 않을 때 느끼는 감정이 주된 내용인듯 싶네요.

만약 원글에서 조금 더 이야기를 확장한다면, 개인적으로 어찌어찌하고 있다보다는 '업무상 불법복제'가 더 적합할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
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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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volatile의 이미지

맞고요.
달린 답글들이 불법복제자들을 너무 몰고가기에 쓴글입니다.
왜 이 게시판에만 불법복제를 안하시는 깨끗한 분들이 계신지 모르겠네요.
제 주위의 95%는 불법복제자들인데요..
3%는 할줄몰라서 못하는 사람들이고 2%는 깨끗한 사람입니다.

mmx900의 이미지

volatile님께서 이상적이라고 하신 부분에 대해서 그렇게들 답변을 다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댓글 다신 분들이 나는 깨끗하다, 그러므로 욕 할 자격 있다, 이러려고 쓰신 건 아닌 것 같아요...
적어도 제 경우에는 그런 사람이 대다수라고 하는 것도 아니구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 가운데도 제 짐작으론 많은 분이 불법 복제 제품을 사용중이실텐데
그럴만한 핏치 못할 사정이 있다면 그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으면 좋겠죠.
말씀하신 테스트용 SW의 경우는 여러 분들이 댓글 달아 주셨구요.

Setzer Gabbiani

Setzer Gabbiani

semmal의 이미지

다른 식으로 생각해보죠.

현실적인 이유로 도둑질을 고려하는 사람을 저평가할 필요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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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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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volatile의 이미지

무슨대답을 바라고 이런글을 쓰신건지..

불법복제를 도둑질과 동일시하면........
이 얘기를 더이상 진행할 가치가 없겠죠? 이분법적이시네요.

불법복제를 도둑질과 동일시하신다면 님은 현재 도둑들과 함께 살고 계신겁니다. 본인도 도둑이었고요. 도둑부모형제를 두시고 도둑친구와 친하게 지내시는거죠.

이 글을 보시고도 도둑논리를 계속 내미신다면 죄송하다는 얘길 드릴수밖에요.
죄송합니다. 도둑을 옹호했네요.

semmal의 이미지

내가 도둑이라서 도둑을 도둑이라 부르면 안된다는, 편리한 사고 방식이시군요.

더이상 이야기를 진행할 가치가 없다는데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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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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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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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소프트웨어 복제와 도둑질이 정말 비교할 수 있는대상이 있나 하는 생각을 잠시해봅니다.

물론 저도 불법소프트웨어복제가 잘못된 행위라고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도둑질은 물건을 잃어버리는 사람과 불법적으로 물건을 습득하는 사람이 존재 합니다. 손해를 보는 사람과 그로인해 이윽들 보는 사람이 확실히 존재합니다. 하지만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는 불법적으로 습득하는 사람은 있지만 잃어버린 사람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이익을 보는 사람은 존재하지만 손해를 보는 사람은 존재 하지 않는거죠. 이런이유에서 과거 일부 소프트웨어는 불법복제를 묵인하고 오히려 부축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나 개발자의 시간과 노력을 아무런 대가 없이 사용하는건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소프트웨어를 어떤 이득을 보기위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불법복제를 어느정도 묵인 해주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불복복제보다는 개발업체나 개발자가 이를 허용해주는 편이 좋겠죠. 다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그프로그램으로 어떤 이득을 취할때는 그에대한 대가를 개발업체나 개발자들에게 돌려주어야 하고 꼭 필요하거나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구입해 사용하겠다는 마음갖음과 그런 마음갖음을 실천하는 행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비용은 10이라는 이득을 보는 이용자에게는 1의 비용을 10000이라는 이득을 보는 이용자에게는 1000의 비용을 지불 하는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0의 이득을 보기위해 100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구입 할 이용자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는 어디까지나 이용자들의 양심에 맞기는 방법이라 그 효용성이 없어보이지만 이런 방법이 가능하게된다면 아마 소프트웨어 불법복제 사용자들은 훨씬 줄어 들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첨부 : 위에서 이야기하는 이득이란 단지 금전적인 이득만을 이야기 하는것은 아닙니다. 이듯은 시간적인 이득, 자기만족이라는 이득등 아주 다양하게 적용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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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어떻게 이용을 하건, 불법복제를 하면 최소한 부끄러움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그렇게 행동한다고 그게 당연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물론 사람이 언제나 정직하고 옳게 살 수는 없습니다.

그건 저 또한 마찬가지구요.

그래도 당연한듯 최소한의 부끄러움 마저 없다는 건 매우 심각하다고 봅니다.

남의 물건은 그냥 가져다 쓰면서, 내 물건을 남이 가져다 쓰면 당연하게도 화를 내겠지요.

나중에 돈이 생기면 갚겠다고 하는 말은, 경찰서에서 보게되는 사기꾼도 똑같이 말을 하거든요.

물론 저도 불법복제가 도둑질처럼 콩밥을 먹여야 할 정도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과거에 했던 것만 소급해도 저도 콩밥을 먹어야 할테니까요.

하지만 과거보다 미래를 생각했을 때, 부끄러움을 가지고 스스로와 주위를 바꿔가는 의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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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mogi wrote:
하지만 불법 소프트웨어 복제는 불법적으로 습득하는 사람은 있지만 잃어버린 사람은 존재 하지 않습니다. 이익을 보는 사람은 존재하지만 손해를 보는 사람은 존재 하지 않는거죠.

손해보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다뇨 ...
무지하게 많습니다.

당장, 제가 작년에 산 닌텐도 NDSL 의 경우도, 게임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가 하도 성행해서 더이상 신규 타이틀이 거의 안나오고 있을 정도입니다. (나오긴 나옵니다만, 가뭄에 콩나듯이 나옵니다.) 영어 버전이나 일어 버전은 쑥쑥 잘 나오는데, 한국어 버전은 안나옵니다.
이게 왜 그리 됐느냐하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NDSL 을 구매하면서 같이 닥터칩도 삽니다.
그리고는 게임 나오면 산다... 라고 커뮤니티에서는 주주장창 얘기합니다. 그러다가, 게임 나오면 그 산다던 사람들은 대부분 게임 이미지 찾아서 토런트나 warez 정보를 주고 받는 사람으로 변합니다. 결국 게임 사는 사람은 극히 일부가 되고, 게임 번역하던 회사는 더이상 채산성이 맞지 않아서 사업을 포기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당장 저는 게임 타이틀 하나 구하려면 시간 내서 용산 가서 중고 타이틀이나 알아보아야 합니다. 아니면 닥터칩을 달든가 ....
그리고, 게임 회사는 문 닫았고요.

이런 경우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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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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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 저도 개발업체나 개발자들에게는 피해가 간다고 생각합니다. 피해가 없다고 했던 부분은 그 소프트웨어를 소유하고 사용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였습니다.

제가 애기 하고 싶었던건 불법복제를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만 할게 아니라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막기위해 소프트웨어 비용지불에 관한 다른 방법도 생각해보고 싶어서 였습니다.

실물 재화는 그 재화를 제작하는데 드는 개발 비용과 재화를 생산하기위한 원자재 비용이 들어가고 재화의 가격은 이 원자재가격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는 개발 비용이외에 원자재 비용은 소프트웨어 가격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소프트웨어의 가격은 그 소프트웨어가 어느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개발업체나 개발자들이 판단하고 그 판단에 따라 비용이 결정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소프트웨어의 가치는 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용자에 따라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이에게는 개발업체나 개발자들이 결정한 비용보다 더 큰 가치를 지닐 수 도 있고 어떤이에게는 그 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을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이 가격을 개발업체나 개발자가 정하는게 아니라 이용자가 정하고 그에 상응하는 비용을 지불 할 수 있다면 불법 소프트웨어를 근절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이런 방법이 단지 이상적일뿐 효용성이 없다고 생각은 합니다. 아무리 자기들에게 큰가치를 지니더라도 최소한의 비용으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싶을테니가요. 모든 사람이 양심적이고 도덕적이며 행동 할 줄 알아야만 가능한 일이죠. 하지만 이런 다양한 방법을 생각하다보면 불법복제를 줄이기위한 어느정도 합의 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불법복제를 단순히 범법자로 몰아가는 것보다 해결책을 찾고 합벅적으로 사용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줘야 할 것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우선,
실무재화를 제작하는데 들어가는 원자재 가격은 생산비용에 대비하여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제가 있는 이쪽도 그런 경향이 강하죠.
하지만, 또한, 상당수의 실물재화는 그러지 않습니다. 원자재 비용은 100 원 들었는데, 가격은 100 만원 .. 이런 것도 많습니다. 비유가 좀 조악합니다만, 소위 말하는 명품 .. 이라는 게 결국 저런 겁니다.

그리고 가격은 개발 업체에서 제시하지만, 결국 시장 원리에 의해서 잘 팔리면 비싸지는 거고, 안 팔리면 싸게 됩니다. (안 그런 경우도 있죠. 비쌀수록 잘 팔리는 ... 것도 있기는 합니다만 ..)

저 역시 소프트웨어불법복제를 단순히 범죄자로 몰아가는 것에는 반대합니다. 그리고 합벅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복제 하는 것을 자랑스레 얘기한다거나,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위에 어떤 분은 너도 도둑이고 나도 도둑이다.. 라고 하셨는데, 그런 논리라면 세상에서 법은 필요가 없고 지킬 이유가 없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누군가는 어길테고, 그 사람과 어떻게든 관련이 있을테니 말입니다. - 6명만 거치면 대한민국 대부분의 사람과 아는 사람이 된다고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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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불법복제 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한다거나,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불법이라고 자꾸 매도하고 단속으로 제제하기보다는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방법을 제시해주는 것도 개발업체나 개발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 한가지 방법이 사용자들이 직접 가치를 판단하고 비용을 지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본 것이구요. 별 효용성은 없다고 생각하지만요. 이와 연관해서 개발업체나 개발자들이 1회용 라이센스나, 기능 제한에 따른 라이센스를 다양하게 제시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개인 적인 용도로 한번 사용하고 말 소프트웨어를 몇십만원씩 지불하고 구매해 사용할 사용자들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봅니다.

불법복제를 하는것이 자랑스럽거나 당연한것이 아닌 만큼 그에 동의 하거나 동의 하지 않는다는 토론보다는 어떻게 하면 불법복제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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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직 학생이라 실무나 회사나 사회에서 어떻게 하는지 경험도 없고
라이센스 이런거나 법조나 그런건 많이 알지도 못합니다만

개인적인 용도로 한번 사용하고 말 소프트웨어를 써보려면 평가판을 이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저도 그렇게 쓰는데요...

그냥 라이센스나 법같은 문제가 아니라 그냥 우리 사회 인식문제같은데요.
눈에 보이고 만져지는건 가치있다고 생각하지만(하드웨어)
보이지 않는것에 대해서는 가치가 그다지.. 평가되지 않는것 같은느낌(소프트웨어)

땅, 아파트, 자동차, 가전제품 이런거는 훔쳐가면 엄청 큰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들을 당연히 나쁘다고 생각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나 그런것들에겐 뭐 어때? 라는 생각을 한다고 느껴집니다 -_-

실제로 전 전공을 기계도 하고있는데 기계과 교수님중에 한분이 말씀하셨던게
기계나 실험 장비같은거.. 이런건 무척 소중하게 여기시는데
클러스터 장비 마련할때도 돈을 아끼지 않고 하시더군요 -_-; 연구비가 나오긴 하지만...
근데 막상 소프트웨어 구매할때는 이깟 씨디 한장에 무슨 몇백만원이냐고 뭐라 하시더군요.

warpdory의 이미지

개인용도로 한번 쓰고 말 것 같은 프로그램을 몇십만원씩 주고 개인사용자가 쓸 일이 뭐가 있을까요 ?
예를 들어서 어느 회사를 지원할 때, 이력서를 hwp 로 받는다 .. 라고 하면
http://shop.hancom.co.kr/goods/list.go?big=06&middle=0&small=0
에 가시면 일주일짜리 한컴오피스 제품이 5,500 원입니다. 한달짜리는 13,200 원이고요.

이런 것이 불법 소프트웨어 사용을 줄이는 방법이 아닐까요 ?

하지만, 불행하게도, 저런 거 사는 사람 보다는 별 생각없이 불법 복제해서 쓰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든 이것 저것 붙여가며 정당화 시키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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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비터의 이미지

이론적으로는 탈옥만 하면 바로 앱 복사가 가능했으니

leafriend의 이미지

본문을 쓴 사람입니다.

먼저 다들 아시겠지만 전 그저 넋두리나 늘어놓기 위해 본문을 썼습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갈등의 소지가 되어버렸네요.


먼저 volatile님께.

volatile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 대부분은 불법 복사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을 겁니다. 다만, 이 글에 댓글을 다신 분들은 대부분 제 넋두리에 위로를 해주시기 위해, 불법 복사를 하지 않는 사람도 많다는 것을 보여주시려는 분이기 때문에, 유독 이 글에서 불법 복사를 하는 사람이 적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불법 복사를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글을 쓸 때 전혀 의도하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댓글이 달리면서 논쟁이 커졌네요.
제 생각에는 volatile님께서 다신 첫 댓글에서 다른 분들은 그렇다면 정품만 사용하느냐, 심지어 영화나 MP3도 다운받지 않느냐고 하신 부분과 불법 복사를 하는 사람을 저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부분 때문에 논쟁이 커진 것 같습니다.

MP3도 다운받지 않느냐고 하신 부분은 다른 분들에게 너희도 다 똑같지 않으냐고 받아들여질 소지가 다분합니다. 물론 그 댓글에 달린 댓글들은 감정적으로 나는 그렇지 않다는 항변이라기보다는 mmx900님 말씀처럼 저를 위로해주시기 위해 달린 댓글이 대부분입니다.
그렇지만, 그 댓글 때문에 이 글을 읽는 많은 분의 감정이 상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volatile님께서 불법 복사를 사용하는 사람을 저평가할 필요 없다고 하신 말씀은, 불법 복사를 사용하는 사람이나 정품만 사용하는 사람이나 똑같이 평가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받아들여집니다. 사실 누군가를 평가한다는 것은 감정적인 일이 되기 십상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상대방을 저평가하는 것만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아니라, 상대방 이외의 사람을 고평가하는 것도 기분을 상하게 한다는 점입니다. 비유라는 것이 잘못 사용하면 위험하지만 그래도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음주운전을 한 사람이 사고 없이 잘 들어왔다고 그래 너는 대리운전 불러서 들어온 사람이랑 똑같다고 한다면, 즉, 음주운전을 한 사람을 저평가하지 않는다면 몇만원씩 들여서 대리운전을 부른 사람은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다음으로 mogi님께.

소프트웨어 불법 복사를 적당히 방조하는 게 때론 파이를 키우는 전략이 될 수는 있습니다. 또, 모든 이가 한 소프트웨어에 대해 같은 값을 치르기보다는 유용성에 따라 치르는 게 합리적이라는 의견에도 상당히 수긍합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사가 일어났을 때, 개발사가 아닌 정품 이용자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100만 원을 들여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는데 50명만 정품을 사고 50명이 불법 복제를 한다면, 정품 이용자는 2만 원의 값을 치러야 할 것입니다. 100명이 모두 정품을 산다면 만원만 치렀으면 됐을 것을 말입니다. 물론 시장에서 가격이 이렇게 간단하게 정해지지는 않지만, 불법 복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정품 사용자의 비용에 무임승차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불법 복사 사용자를 범법자로 몰아가기만 하기보다는 정당한 비용을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MS 같은 경우 학생 라이센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게 한 예가 될 수 있겠지요. 그렇지만, 그러한 개발사의 노력에도, 즉 정품을 사용할 경제적 여유가 충분하고, 그러한 기회를 접했음에도 불법 복사를 이용한다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에, 그냥 늘어놓은 넋두리에 많은 분이 반응을 보여주시니 왠지 낚시를 한 건 아니지만, 만선이라는 기분이 드네요. (^^; 농담임돠) 여러모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네요. 다들 좋은 새벽(?) 되시길 바랄게요~


http://lf.hisfy.com/

serialx의 이미지

viper9의 이미지

제 경우에는...

'불법복제하는 사람'을 욕하지는 않습니다만 위에 어떤 리플처럼 그게 부끄러운 것인줄도 모르고 잘못된 것인줄도 모르고 마치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는 사람하고는 싸우게 되더군요.

최소한 미안한 마음이라도 가져야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마음조차도 없습니다.

저도 뭐 불법복제한 프로그램 깔아서 쓰고 있지만 당연히 죄짓고 산다고 생각하고 언젠간 꼭 그 프로그램들은 다 사야겠다는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물론 금액이 저렴한 것부터 구입하고 있네요.

음악들도 거의 300기가 넘게 모았는데 사실상 거의 듣질 않게 되네요. 전 그냥 CD를 삽니다. CD로 안나오는 음악들도 많기 때문에(디지털싱글 같은 것들) 이런건 사이트에서 결제해서 듣고 있습니다. 현재 아이팟에는 100% 정식 구입한 음악들만 들어있습니다.

지금은 음악CD,  음악파일들, 5~10만원대 프로그램들만 구입해서 쓰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 구입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공짜로 사용한게 너무 미안해서요.

viper9의 이미지

아 그리고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맥용 VisualHub라는 비디오인코더 프로그램을 하나 구입한 적이 있습니다.

뭐 큰돈은 아니고 대략 5만원인가 3만원 정도 프로그램이었는데 너무 괜찮은 것 같아서 구입했죠.

그렇게 잘 쓰다보니...

어느날 갑자기 개발자가 난 개발포기하겠다. 라고 선언해버리고 오픈소스로 바꿨습니다.

오픈소스로 바꾼거야 뭐 좋은 거긴하지만 솔직히 기분 좀 나쁘더군요.

그럼 그동안 돈주고 사서 쓴 난 뭐지...?라는 생각들. 그냥 불법복제해서 쓰다가 오픈소스로 바뀔 때 받아서 쓰면 되었었겠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는거죠.

그런 케이스가 있고 나니 정품프로그램으로 바꾸어나가야지 라는 생각에 좀 회의감이 들더군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