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개발자 노동조합 만드는건 어떨까요?

muzie의 이미지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빡빡한 일정에
정해진 업무프로세스의 틀도 전혀 안갖춰진 상태에서
오로지 시간투자와 정신력으로만 일하면서도
야근수당 안나오지, 병나도 산재 안해준다 그러지...

제일 못참겠는건 일정에 쫓겨서 쓰레기 같은 코드를 짜고 런칭하는것이고,
그런 프로그램을 내서 소비자들로부터 욕을 먹는다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아 전 이제 새내기 개발자에요 ㅎㅎ)

소비자들도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공급받아 기분 좋고
개발자들도 공들여 체계적으로 만든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그러기 위해서 범대한민국적인 개발자 노조가 만들어진다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뻘소리 써보네요 ㅎㅎ

전혀 안 재밌으시겠지만 그냥 웃자고 쓴 글이니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ㅋ

아아..가카님하 정통부나 다시 만들어 줘요~

sloth_의 이미지

냉무

pjs0919의 이미지

노조가 있긴한데..
병신이죠..

\(´∇`)ノ.大韓兒 朴鐘緖人

\(´∇`)ノ.大韓兒 朴鐘緖人

지각생의 이미지

전 NGO쪽에서 계속 IT 할거라서 신변 노출 부담 없이 IT노조 가입한 사람입니다. http://it.nodong.net
솔직히 몇년 동안 IT노조가 제자리걸음인건 맞지만 "병신"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노조에 대해 각자 다른 이미지와 선입견을 갖고 계시겠지만 IT노조는 흔히 말하는 "전문 활동가"가 아니라
똑같이 매일 야근하고 주말에도 일하는 평범한 IT노동자들이 모여 뭔가 해보려고 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예전엔 회의 한 번 하려 해도 일주일에 밤 늦게 한번 겨우 모여 12시 넘겨 가며 회의하고 각자 막차 겨우 타거나 택시 타고 집에 가서 다시 아침일찍 출근하고 이랬습니다.

노조에 대한 의견을 구하면 많은 분들이 "어디처럼 힘있게 싸워봐라, 그럼 나도 가입하겠다" 이렇게 말씀하세요.
근데 이게 사실 참 뭐한 말이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가입해서 함께 해야 힘이 생기는 건데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IT노조 가입하고 그것이 알려질 경우 부당한 처분을 받을 것이 두려워 눈팅만 하고 계시는데, 사실 노조 가입한 것 드러나지 않고도 노조에서 할 수 있는 활동, 해야 하는데 아직 못하고 있는 활동 엄청 많습니다. 하다 못해 월 만원 이만원만이라도 후원하는 것도 큰 힘이 되죠.

몇 년 동안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이 바닥에 스펙타클한 뭔가를 일으키지 못해 실망하신 분이 많은 것 알고 있고, 노조 가입해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부끄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노조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따뜻한 관심과 참여 좀 부탁드릴께요.

아 그리고 얼마전에 실시한 "야근 설문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 http://it.nodong.net/survey/ )
IT노조와 진보신당 홈페이지에서 결과 보고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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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노조] IT노동환경 긴급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보고서

지난 번 진행되었던 야근에 대한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 설문에 응한 1,665명의 IT노동자는 연간 3,000시간의 노동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어, OECD 평균(1,768)에 비해 무려 1,232시간을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근, 특근 수당이 법대로 지급되거나 대체 휴가가 주어지는 경우는 고작2,3%, 2.5%에 그쳐, 95%를 넘는 IT노동자는 초과근무에 대한 보상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편법적으로 지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IT노동자는 ‘만성피로’(82.2%), ‘근골격계 질환’(79.2%) 등의 증상을 자주 경험하면서도, 진료를 받을 시간도 확보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처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 주세요.
http://it.nodong.net/zbxe/?document_srl=211783

* 혹은 진보신당 : http://www.newjinbo.org/xe/537981

sloth_의 이미지

건승하시길 빕니다.

speed-racer의 이미지

근데 생각해보니 IT와 좌파정당이 서로 도울 수 있는 게 많은 것 같아요.

야근 보상 제대로 안해주는 회사 이름 고발이나, 외국 서버 망명 등...

speed-racer의 이미지

회의를 화상회의로 하면 어떨까요? 모이려면 힘드니..

HongiKeam의 이미지

저도 저 설문조사 했었는데, 결과를 보니 더 우울해지네요.
그래서 조합원으로 가입했습니다.
큰 도움은 드릴 수 없으나 응원이라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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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take what you wou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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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take what you would.

jsbase의 이미지

병신노조 안만드려면 머릿수가 가장 큰 파워일텐데요. 동참해주시죠?

khs0106의 이미지

이런 사람은 좀...

ezmirk의 이미지

노조가 딱 현대 기아차 정도만 해 주면 지지하겠습니다.

OS/2 Warping 그 아련한 추억

cleansugar의 이미지

노조는 뭘 해주는 곳이 아니라 직접 가입해서 함께 행동하는 곳입니다.

영웅이 구원해주길 바라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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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aidee.com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preisner의 이미지

자신은 뒤에서 궁시렁궁시렁 거리기만 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지켜주길 바라는 사람들은 뭔지 모르겠군요.
적어도 뭔가 해 보려고 하는 사람들 뒤에서 트집이나 잡지 않는게 도와 주는 겁니다.
저러다가 누군가 열매를 만들면 젤 먼저 달려와 따 먹으려 하죠.
열매가 다네, 쓰네.. 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