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too를 설치해봤습니다. 이거 재미있네요. :)

열심히 찾으시는 것 같아 흐름을 끊을 듯 하여 답글을 달지 않았는데요.

기존의 osol-bug가 defect.opensolaris.org로 이전을 하고, xwiki가 기존의 wiki를 대체하는 등 최근 수개월간 opensolaris 프로젝트의 틀 잡기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 와중에 오라클과의 합병까지 치룬터라 프로젝트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보안과 시스템 쪽 문제 중 제가 아는 한도까지만 말씀드리면,

2009.6에 포함되어있는 SUNWapache2에는 심각한 보안결함이 있고,
2009.6는 커널 패닉 현상이 매우 잦습니다.
crossbow는 그룹에 속한 ip를 표시하는 부분에 있어 버그를 가지고 있습니다.
zone으로 절대 생성될 수 없는 zone이 생성되어 버리기도 합니다.
zfs에서 property가 당최 설정이 안되기도 합니다.

이 정도만 말씀 드려도 '매우 치명적'이란 것은 쉽게 알 수 있으리라 봅니다.

처음 두가지는 현직에서 OpenSolaris를 운용하고 있는 동경 오픈솔라리스 모임의 대장인 kohju씨가 발견/보고하고 irc에 알려주신 것으로(이 분이 제가 보고하는 내용-불만에 가까운-도 가끔 대신해서 처리해주시기도 합니다), 이를 피해가는 방법 또한 몇몇 contributor 분들이 연구하고 결과를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있어도 아직은 이 정도 선에서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주 가끔 entire update가 있기는 있습니다만...

이런 소스들이 한군데 모여 유저에게 더 편리하게 제공될 수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죠. 하지만 아직 OpenSolaris는 체계를 잡아가는 과정에 있으며, Solaris가 좋아서 죽어 못사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고 변화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원판인 Solaris 자체가 '커뮤니티 중심'으로 구축이된 것이었다면 모르겠으나, Solaris는 그렇지 못한 '상용제품'이기에 '고객들에게만 제공되는 고급 정보를 포함해야하는가 아닌가', 즉 돈과 기업 윤리에까지 연관되는 복잡한 관계 속에 OpenSolaris가 놓여진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pkg/repos 라는 개념 자체가 solaris에 도입이 되어있지 않았고 최근들어 OpenSolaris라는 이름 하에 포함이 되었기에 pkg와 관련해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미숙한 점'이 있을 수도 있을 겁니다.

아직 명확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fork되거나 oracle이 차기 opensolaris의 업데이트를 내어놓지 않는 한 말이죠. 아직 OpenSolaris의 방향성 자체가 뚜렷하지 않다는 겁니다.

linux 커뮤니티에 비하면 부족하고 정말 조잡하다고 느껴질 부분도 있을 테지만, 관심을 가지고 좀 더 지켜봐야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OpenSolaris의 대표격인 인물이 아닙니다. 그저 좋아하고 즐겨 쓰고 가끔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 중 하나일 뿐이죠.
또한 이 글은 그저 gentoo 설치해봤더니 즐거웠어요 라는 글이기에, 이 글타래에서 OpenSolaris에 관한 내용은 여기까지만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penSolaris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노력해주시는 것은 유저의 한 명으로서 매우 기쁘지만, 장소(스레드)는 구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