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개발 하실꺼에요?

hyolove의 이미지

제목 그대로 입니다.

이제 곧 4학년에 올라가게 될 나이가 되어가니...
요즘들어 개인적으로 궁금해 하는 질문이기도 하고요.
조금 더 자세히 질문을 드리자면... "언제까지 개발을 할 수 있을까요"
가 좀 더 정확할까요?
:-)

저의 경우... 거의 10년 정도의 시간을
c + linux + 네트웍장비 + 프로토콜구현 ... 과의 인연으로 보냈네요.
짧지만은 아니한 시간동안 ... 일을 하는데 있어 개인적으로
참 즐거웠읍니다... 그리고 계속 즐겁고 싶습니다.
하지만 주위의 분위기는 조만간 "선택"을 해야 할 시기가 다가옴을
간간히 보여주고 있네요.

지금까지... 그리고 지금 제가 보고 있는 현실에서는
사장이나... 하다못해 연구소장의 자리를 꿰차지 않는다는 조건을
건다면 최대 MAX 46살 정도가 암묵적인 정년으로 느껴집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있으시겠죠)

그 때가 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우스개 소리로 예기하는 것처럼
동네닭집이나 PC방 창업을 해야만 하는 건가요? 계속 일을 하고 싶지만,
앞의 선배들 중 reference 가 없읍니다. 보통 45세 전후로 중대 결심들을
하시네요...

Q1. 언제까지(몇살까지) 개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Q2. 정년으로 나오게 된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mirheekl의 이미지

전 마흔살 넘기기도 힘들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그리고 저는 성격도 활달하지 못하고 영업마인드도 없어서
이미 주변의 모든 사람이 "너같은놈은 사업하면 쫄딱 망한다"라고 하고 있고
저도 동감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하기에도 부담이 큽니다.

결론은 큰돈 벌어서 임대업 등의 불로소득으로 먹고살든지
아니면 다른 일을 배우는수밖에 없는데
둘다 제 상황에서 쉬운 일이 아니고.. 평범한 기업의 월급쟁이가 돈 벌어봤자 집 하나 사기도 벅찬게 현실..

그래서 해외취업을 준비했습니다. 벌써 다음달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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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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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suc의 이미지

해외 취업은 어느나라로 준비하셨나요..?

그리고 해외 취업이 되면 위의 고민거리가 해결되나요..?

위대한 한글

위대한 한글

mirheekl의 이미지

행선지 선택만 잘 한다면..

첫째, 나이먹어서도 관리직으로의 전환을 강요받지 않고 개발을 할수있다는 점.
둘째, 개발을 그만두고 다른 일(개인사업 말고 일반적인 일)을 하더라도 입에 풀칠이 가능하거나 보조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셋째, 교육비나 주택비등의 부담이 차원이 다르다는 점.

이런 게 차이점이죠. 하긴 이것들은 이민을 가야지만 제대로 꾀할 수 있는 것이고 저도 그런 케이스긴 합니다.

헌데 의심하시려는 뉘앙스로 문제점이 해결이 되냐 재차 물으시니(안된다 생각했으면 제가 애초에 답글을 달 이유가 없는데..) 행선지는 밝히지 않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어차피 다 결정된것이라.. 이민의 어려움에 대해선 이미 충분히 많이 들은 얘기들이고 그것을 감수하고 떠나는 것이니까요.

비판적인 시각으로 보면 아무데도 갈 수가 없는게 사실이긴 합니다. 그저 한국에서의 운명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변화를 시도해보느냐 정도의 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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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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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오늘 누가 추천해 줘서 손정의 연설을 봤는데
인상적이더군요.

결국 [연봉 얼마얼마에 앞으로 20여년을 걸겠다]라고 생각하고 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 졌습니다.

연설을 손정의 회장이 직접 압축해서 말해줬는데
[뜻을 높게]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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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jj의 이미지

URL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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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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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short. damn short...

bus710의 이미지

http://yckim.wordpress.com

입니다.
번역자님이 급하게 번역해서 오탈자가 조금 있지만 느낌과 내용 전달은 아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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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sangheon의 이미지

벌써 관리와 개발을 겸한지도 2년이 넘었습니다만 그래도 계속 개발을 놓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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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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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malist Programmer

ds5pnz의 이미지

저는 평생 개발하다가 죽고 싶습니다.

neogeo의 이미지

계속해서 개발자로 남고 싶습니다. 근데 너무 허접해서 걱정이네요.. ㅠㅅㅠ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hyolove의 이미지

죽을 때까지 개발하면서 지내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나름 일에만 집중하였던터라, 여기서 손 놓으면... 사실
막막해요. 그 다음에는 멀해야 할지...

암튼...
지금 현재로서는 위에서 예기 했듯이 46살정도 이후에
개발자로서의 길을 나름 걸어가는 role model은 태부족
한 것이 현실 같습니다. (특정 다른 나라는 그렇지 않은
곳도 있다고는 하죠?)

제가 거친 분야에서는 해왔던 일(스위치 or 라우터 제조)로
개인사업 / 프리랜서는 거~어~의 전무하네요. 있어도
하청에 하청에... 답이 나오죠... 지금 하시는 일이
그쪽 이신 분이 혹시 있으시다면 그분들을 폄하하려는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런 사업은 별로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그냥...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다른 분야의 분들은
개발자로서 혹은 직장인으로서의 정년이 어느정도다 라고들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신지 궁금해서 글을
올려 보았읍니다.
:-)

ydgoo의 이미지


현재 대한민국의 IT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해서 10년차 정도되면 고민해야 할 2가지가 있습니다.

1. 스페셜 리스트냐 제네랄 리스트냐

2. 지금 몸 담고 있는 회사에서 임원, 연구소장의 위치에 올라갈 수 있을것인가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느 정도는 되리라 봅니다.

bblackstar의 이미지

지금현재
스페셜리스트라기 보다는 제네랄리스트에 가까운거 같고.
임원이나 연구소장 자리나 노려보아야 겠습니다.

그런데, 임원이나 연구소장 하고 계신분들의 삶도 겉으로만
보아서는 정확히모르겠지만 그리 좋와?보이지는 않네요.

임원이나 연구소장도 마찬가지로 50세 넘기기 어려울 듯 싶기도하고

system77의 이미지

올해까지..

ksil의 이미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주제인것 같습니다.

제 옆자리에 계시는 60년대 중반을 넘으시는 분도 엄청난 포스를 가지고
개발만 하시고 계십니다.

이분뿐만 아니라 70년대 초반분들도 아직 현업을 하고 계시고요.
(HW/SW 포함) 세상은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처음 개발을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는 개발자의 정년을 30세 중반으
로 보았었는데 어느새 개발자의 정년이 40세 중반으로 올라서 있네요.

그만큼 한국의 개발시장이 성숙해지는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시간이 지나가면 어느 정도 개발자의 정년은 더욱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개발자의 정년에 연연하지 마세요. ^^

자신의 원하는 보수에 맞게 결과를 낸다면 계속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수 있을거라
생각 합니다.

단 우리나라는 나이가 들수록 보수가 올라가야 하고 이에 맞게 결과를 내야 하는데
그게 개발만으로는 쉽지 않아서 개발이외의 일을 강요당하는것 같습니다.

즉 개발자로써 계속 남으려면 그만큼 자신만의 기술을 가지고 개발하면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넓고 깊게 알아야 하고요.

특정 기술만 아는 스페샬리스트의 생명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기술적 트랜드가 얼마나 변화 무쌍한데요. ㅠ.ㅠ)

물론 제너럴리스트의 생명은 더 짧습니다.

제가 두려워하는것은 나이가 들수록 점점 나태해져가는 제 모습입니다

즉 개발자의 정년이 아니라 세상에 변화에 둔감해지는 제 자신의 모습이네요.

제가 회사에서 개발을 못하는것은 개발자의 정년이 아니라 제 자신의 무능(??)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것 같아요.

# 어느덧 30대 중반이된 개발자가 몇자 끄적여 봤습니다.

madman93의 이미지

이분뿐만 아니라 70년대 초반분들도 아직 현업을 하고 계시고요.
(HW/SW 포함) 세상은 변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음 이 말이 너무 섭하군요 ^.^
전 아직 그럴때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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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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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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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dgoo의 이미지

제네랄리스트를 어떤 의미로 생각하시고 계시는지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회사의 임원이다 CEO 이다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모두 제네랄리스트가 아닐까 합니다.
스티브잡스, 빌게이츠 같은 사람도 스폐셜로 시작했지만 지금으로 봐서는 제네랄에 가깝지 않을까요?

ksil의 이미지

개발자에 한정해서 보면요 ^^;

개발자로써 제너럴리스트는 현업의 생명이 짧다는 의미였습니다.

(논의 주제가 개발자의 정년에 한정되어 있다고 해서요)

제가 생각하는 제너럴리스트는 다양한 부분

커널/application(UI/DB등등등)/드라이버/Web 등 한두마디씩 할수 있는 사람을 의미 합니다.

그러나 그 분야에 어떤 문제가 있을때 그 문제를 실제 해결할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하는 사람을

뜻 합니다. (이 부분에서는 논란의 여지가 많겠네여)

근데 요즘은 개발자든 관리자든 영업이든 기획이든 정년보다 어떻게 해야 생활에 만족할수있을까
가 고민되네요.

현재 개발자로써 지금은 그럭저럭만족 하는데 10년후도 계속 이렇게 해야 한다면
(9 to 9) ...ㅠ.ㅠ

ekxkaks의 이미지

35 살 지나면 전부 관리직으로 가고 개발하는 사람없어 라고 말했고 실제로 거의 그랬습니다.

10 년이 지난 지금 네자이가 그 것을 넘었고 저보다 저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도 많습니다.

10 년후에도 전 가능하면 계속 계발을 할것이고 아마 10 년전에는 이넣에 나이많은 개발자들은 없었다고 만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hyolove의 이미지

저도 처음 IT쪽에 발을 들여 놓을 때에 비해...
정년이 늘어나는 듯한 느낌은 받아왔읍니다......만...
(30후~40초에서 40중~후 정도??)

그래도 아직은 50 넘기는 것은 상상?하기가 쉽지 않네요.
이 시간에 회사에서 이런 글 남기는 현실도 여전히 받아들이기
에는 생소하기만 합니다.

제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정년이 다가 올 즈음
시나브로 늘어난 정년의 마감기한에 깜딱 놀라는
그날을 꿈꾸어 보렵니다.
(아니면 동네치킨가게자리 알아보러 다녀야죠 머)

select99의 이미지

전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냥 할수있을때까지만하구요.. 못하게되면 좀여유있는일을 찾아보려구요..

그리고 남는시간에 가끔 해보고싶은거(취미적인 개발)을 조금씩 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