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이 되기위해서는 어찌 해야 할까요...?

drdr500의 이미지

학교는 다니지 않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고 있는 고3 수험생 입니다(고2 중반 자퇴).
장인을 꿈 꿔 왔던 학생인데요 저에게 손재주도 없고 예술 쪽으로 전혀 재능이 없다는 것을 확실히 인지한 후, 어렸을 때 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컴퓨터에 대해 공부하여 소프트웨어 쪽으로 장인이 되려고 합니다. 제가 말하는 장인이란 어떤 작품or물건(컴퓨터로 치자면 프로그램)들을 만들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즐거움과 보람, 행복을 느끼며, 그러한 창작의 과정을 통해 자기 수련을 쌓아나가는 사람입니다. 그러한 삶을 위해서는 일단 많은 경험과 넓은 학문의 세계를 접해봐야 한다는 생각에 대학진학을 하려고합니다.

그런데 제가 2년 동안 공부를 손에서 놓아 수능에서 수리 나형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나형을 봐서 갈 수 있는 대학들은 한정 되어버리지요... 흔히 말하는 명문대나 서울 중위권 이상 대학들엔 지원을 못하게되네요. 여기서 2가지 고민이 생겼지만 대학도 안다녀본 제가 해결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대학을 다녀보시고 더 넓은 사회에서 경험을 해보신 여러분들께 여쭈고 싶어요.

1. 대학마다 학부에서 가르치는 수준이 많이 차이가 날까요?
이 글(http://blog.naver.com/ssonacy/30045255004)을 읽고 생긴 고민입니다...
이러한 차이가 만약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저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을 통해 극복 될 수 있는 정도라면
그냥 지금 갈 수 있는 대학교의 장학제도를 보고 매진하려고 합니다.(4년 장학금 + 1년 마다 1천만원, 그 외 여러 지원)
만약 혼자서는 극복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면 1년 더 공부하려구요...

2. 지금 우리나라 대학은 어떤가요?
사람마다 대학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체적인 분위기(현실적인) 같은 것을 묻고 싶어요...
전 대학에서 전공하려는 학문과 그 외 여러 학문에 대해 열정을 갖고 서로 토론도 하고, 꿈을 나누며 더 깊은 만남과 배움을 가질 수 있는 동아리나 친구, 교수님들을 만나고 싶은데 이것은 정녕 말그대로 꿈일까요.
또는 천운일까요. 아니면 저에게 달린 것일까요.

종합적으로 제가 알고 싶은 것들은 지금 1년 더 공부해서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명문대 공대를 갈지, 아님 나형을 봐서 장학금을 받고 지금 갈 수 있는 학교를 갈 지 여러분들께 참고되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대학에서 느끼시는 것들을 좀 알고싶어요. 하도 주변에서 학교를 비교해대니까 공부에 힘이 안붙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cats96의 이미지

장모를 만나서 딸을 낳으세요 -_-;;

ps.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곤란합니다.

freeuser의 이미지

허걱.. 장모(님)를.. 만나서.. 딸을 낳으면.. 그관계가.. 어찌되나요..ㅡㅡ;;;

장인이 노발대발할듯...

처녀늘 만나 딸을낳으세요...

Prentice의 이미지

--- old 2010-04-19 14:36:44.593500000 +0900
+++ new 2010-04-19 14:37:03.218500000 +0900
@@ -1 +1 @@
-장모를 만나서 딸을 낳으세요 -_-;;
+딸을 낳아서 사위를 얻으세요 -_-;;

snowall의 이미지

패치까지...너무 친절하신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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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의 이미지

저랑 같은 센스를 가지셨군요.
제목만 보고 같은 답변을 달러 왔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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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밤밤따받따발발다따밝다발발다빠따따밤반다빠따다맣밥발
발다따밥다발발다따박다발발다빠따따밞밭밭다따다맣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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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발다빠따반반나다발딸발발다빠따따맣밤밤따받따발발다따밝다발발다빠따따밤반다빠따다맣밥발
발다따밥다발발다따박다발발다빠따따밞밭밭다따다맣아희

drdr500의 이미지

그런데 좀 위험하네요 ㅎㅎ

bus710의 이미지

어쨋거나 주변에 동일한 쪽에 관심을 가지는 뛰어난 사람들이 있는건 행운이고 즐거움이죠...

그런 사람들을 만날 가능성은 명문대가 높긴 합니다.
지방보다 서울이 높구요...

수능에 많이 목 메는 고등학교 분위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이 정말 사랑하는 일]이 뭔지 생각지 못하고 진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서 한가지에 매진해서 파고드는 공부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교과목 구성이 그렇기도 하죠...

대학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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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r500의 이미지

그런데 참 어렵네요...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ㅎㅎ
동아리 홈페이지나 클럽들은 대부분 폐쇄형이더라구요
그래도 최대한 파악해보려고 노력중입니다~
추천하시는 방법 있으면 알려주세요 ^^

bus710의 이미지

각 과에는 교수진에 대한 페이지가 할당되어 있죠.

또 그분들의 논문과 저서가 있죠.

수능보고... 점수 맞춰가기에 급급하지,
이런거 따져서 학교가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어차피 동아리/클럽/학생회는 좀 놀자판인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장인이 되고자 한다면
원하는 쪽으로 기여도가 높은 교수님이 계신 학교에 가서,
해당 연구실에 학부 연구생으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도제식으로 가르쳐 주실 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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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cancy의 이미지


아쉬운 이야기지만요.
학교마다 학부에서 가르치는 커리큘럼의 수준은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개인이 극복하기 어려운 부분도 사실 있어요.
그리고 같이 다니는 학생들의 영향도 꽤 크고요.

그리고 대학은 들어가서 자기 하기 달렸습니다.
뭐 학교가 직업교육하는 곳이 되어간다 어쩌고 하면서
때려치고 나가는 사람들도 요즘 많이 있던데요.
그건 그냥 자기가 생활을 잘못한 거 아닐까 싶어요. =_=
정말 100% 자기 하기 달렸습니다.
들어가보시면 알아요.

아무튼 열심히 준비하시고
가능하면 좋은 데 가시기 바랍니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시던간에요.

drdr500의 이미지

저도 최대한 좋은 곳 가려고 노력 중이에요.
집안 사정이 넉넉친 않아서 장학금을 위해 열심히 공부중입니다~

snowall의 이미지

먹고사는 문제가 겹치면 어쩔 수 없이 돈에 따라서 선택을 하게 되지요..

명문대라고 하는 대학들은 그 명성에 걸맞게 등록금이 비싸고 장학제도가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잘 알아보세요. 물론 배우는 내용은 조금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주변에 우수한 학생들이 더 많을수 있으니 경쟁과 토론을 통해서 실력을 키우기에도 좋을 수 있습니다.

다만, 빚내서 대학을 다니게 될 경우는, 물론 명문대를 나올 때 돈을 더 많이 벌어서 빚을 갚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겠지만, 빚에 발목잡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외국에 눈을 돌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영어 잘하고 실력이 있다면 장학금 받고 다닐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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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r500의 이미지

외국에도 많은 배움의 터가 있겠지요...? 참고하겠습니다.

lain07의 이미지

우선.. 자신의 목표를 찾으셨다니 저보다 훨씬 낫군요. 축하드립니다..
제 주변에도 이거할까 저거할까 목표없이 고민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슬프죠.

우선 목표를 정해졌으니 계획만 세우시면 될 겁니다.
수리 나형이면, 상당히 운신의 폭이 좁으니 가급적 가형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장래의 활용도 고려해서.)

지금 제가 느끼는 대학의 분위기는 공부가 정말 좋은 5% 빼고, 자빠져 노는 15% 빼고
나머지 80%는 공부보다 취직, 학점, 영어점수에만 목메고 있습니다. 김예슬씨의 얘기가 딱 진실입니다.

"전 대학에서 전공하려는 학문과 그 외 여러 학문에 대해 열정을 갖고 서로 토론도 하고, 꿈을 나누며 더 깊은 만남과 배움을 가질 수 있는 동아리나 친구, 교수님들을 만나고 싶은데 이것은 정녕 말그대로 꿈일까요."
<- 저도 그런 모임을 꿈 꾸었는데 만나질 못했습니다. 제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해야죠. 교수님들은 그나마 열정적이시더군요.

하지만 열정만 있으시다면 공부하는 5%에 들어가셔서 교수님과 상담도 많이 하시고 하시면 길이 보이실 겁니다.
최근 학교들이 장학금을 줄이는 추세이긴 하고, 등록금의 압박도 만만찮지만 연구실마다 나오는 장학금도 있고 하니까요.

힘내시길.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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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dr500의 이미지

저도 물론 수능이 끝나고 가형까지 공부 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태에서 가형은 너무 늦었다고 하더군요... 제가 아직 수1도 다 안끝낸 상태거든요. 그래서 나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중 최상위권(제가 본 대학들은 가톨릭대,숭실대 정도...)에 지원해 입학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고 다니려고 생각중입니다. 가형으로 돌리면 서울에 있는 대학도 못 갈 것 같아서요.(언외만 1등급 나오고 수리와 탐구는 하나도 안되어있네요 ㅜ)

minias의 이미지

노력해서 안될게 어디 있겠습니까?

다만 좀더 쉬운길 나두고 어려운길로 가는걸 사람들이 꺼려할 뿐입니다.
자신의 환경에 최선을 다한다면, 쉽고 어렵고를 떠나서 스스로가 만족하리라 봅니다.

노력하지 않는 꿈은 꿈으로만 남는다. - 미니어스

노력하지 않는 꿈은 꿈으로만 남는다. - 미니어스

drdr500의 이미지

옳은 말씀이십니다. 도전해서 최선을 다 해보는 게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그 어려운 길이 꿈을 위해 가는 길이라면 많이 힘들고 지칠 때도 그 꿈을 위해 힘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너무 어린걸까요 ㅎㅎ) 그 길에 끝이 있으리란 법은 없겠지만 적어도 죽을 때 후회는 안할 것 같아요. 죽을 때는 못 먹은 밥이 생각나는게 아니라 못 이룬 꿈이 생각 날 것 같아요.

kkb110의 이미지

글을 남길까 말까 하다가 혹시나 찾아봤는데 1년전 다음과 같은 글을 올리셨었더군요

http://kldp.org/node/100081

Quote:

대학에 가기로 했습니다. 컴퓨터 공학과에 가서 컴퓨터에 대해 배워 본 후
그 중 제가 몰두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도 될 것 같네요. 아직 많은 것을 경험해 보지 못해서
'이 길이 내 길이다 !' 라는 확신 같은 건 없지만 컴퓨터를 많이 좋아 하기때문에 일단 가보려 합니다.
6개월 가량 놓았던 수능 공부를 다시 시작해야 하니 막막함도 있지만 앞으로 배울 것들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닐 것이기 때문에 한 번 해보렵니다.

근데 이글에선 2년동안 공부에서 손을 놓았다고 하시니,, 그럼 최근 1년간은 어떤걸 하면서 시간을 보내신건가요?
drdr500의 이미지

수능 공부를 하다 도저히 제대로 된 동기부여를 못하고 중도 포기를 한 후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 스스로가 '왜'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죠. 공부를 '왜' 해야하며, 어떻게 사는 것이 옳고, 인생에 이유,가치란 있는 것인가... 그런 것들에 대한 의문이 들고나서는 학교 다니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모든게 다 무의미해 보이고... 그 후 자퇴를 하고 방황하다가 '100일 학교'라는 곳에 입학했습니다. 그 곳에서 최고의 100일을 보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농도 높은 100일 이었죠. 세상을 다른 방식으로도 살아가는 사람들, 많은 스승님들을 뵙고, 좋은 친구들을 만나고... 그렇게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1년이 없었다면 이런 저는 없었겠죠.

magingax의 이미지

미안한 예기지만 한국에서 소프트웨어로 장인되기 매우 힘듦니다..
유학을 권하고 싶습니다.
문제는 유학후에도
CS는 상당히 힘든 인생이 펼쳐집니다. 특히 유학후 한국에 돌아와 뭘하실생각이라면
안가시는게 낳고, 최선의 노력으로 해외에서 자리잡으시길 권합니다.
차라리..
소세지만들기 장인, 재테크의 장인, 의료의 달인 혹은..
정안되면 통닭의 장인 등이 먹고 살기 수월하실듯..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m의 이미지

걸어놓은 링크(http://blog.naver.com/ssonacy/30045255004)를 보니 틀린말은 아닌데
그말을 100% 공감하지는 못하겠네요.

neogeo의 이미지

올리신 글에 언급된 대학을 갈 노력을 하는게 100배 빠릅니다. 인생 길~게 보세요~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drdr500의 이미지

1년 더 공부하는 한이 있더라도 그 대학들을 가는게 더 빠를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충고 감사합니다.

iamt의 이미지

전 제가 안좋은 대학 다닌다고 생각했는데...-_-; 무려 12과목이나 있네요.
물론 스카이 포공 이런데는 아닙니다.
저글쓰신분 뭔가 좀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분 말대로 좋은 대학가는가 맞는거 같아요.
왜냐면 교수입장에서도 애들이 못따라오면 나갈수 있는게 한계가 있거든요.
가령 미적분학을 가르치는데 극한도 몰라서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느냐의 문제가 생기죠.
그렇게 원점에서 가르치다보면 수박겉핱기식으로 진행돼고..
그리고 공대에서도 실력격차 엄청난거 같아요.
그냥 성적맞춰서 관심도 없어서 학교 1~2년다니다가 휴학내는 누나들이라든지 뭐..
제생각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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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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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과 php 펄등을 공부하고있습니다.
반갑습니다! 리눅스 :-)

candi의 이미지

지방 국립대 임베디드 특성화 학과인데
저 블로그에 저 내용은 공감이 안되네요

커리큘럼 자체는 괜찮아 보이는데 여러 학과 전공이 섞여있는 기분?
저런건 한 학과에서 하는곳이 있으려나요?

제가 지방대라서 그런간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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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amodo

lain07의 이미지

CS라면.. 이라는 전제조건 하에서는 맞다고 봅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BB%B4%ED%93%A8%ED%84%B0_%EA%B3%BC%ED%9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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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eansugar의 이미지

아직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어린 나이입니다.

조급해하지 말고 열심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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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aaidee.com

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http://blog.aaidee.com

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drdr500의 이미지

저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rubenz의 이미지


"나는 언제나 작가이기보다는 장인이고 싶었다.
보들레르의 말에 의하면
장인이란 길을 걸을때도, 커피를 마실때도
화장실에 갈때도, 심지어 여자를 안을때도
오직 하나만을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범죄자를 추적하는 형사들은 장인이다..
24시간 내내 보이지 않는 목표물을 쫓는
나와 닮은 숙명을 가진 그들의 세계를 한국적 액션으로 그리고 싶었다."
- 영화 "인정사정 볼거 없다." 이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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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노력해야 겠어요.

whitenoise의 이미지

'장인'이라고 하면 늘 '방망이 깎던 노인'이라는 글이 생각납니다. 제가 바라보는 장인의 특징이라면, 자신이 만드는 물건의 가치를 그 물건을 쓸 사람의 가치와 일치 시키며, 그 가치를 위해서는 쉽게 타협하지 않으며, 쉽게 만족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이 글의 노인에게는 그런 점이 다 있는 것 같더군요.

아직 기회가 많은 나이인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할 필요없습니다. 마음가짐을 잃지 않는다면 지금 재능이 없다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0년, 20년 같은 일을 꾸준히 해가다 보면 그 타고난 재능이나 환경의 차이는 노력과 시간으로 얼마든지 메워집니다.

1. 좋은 학교를 가서 좋은 스승을 만나고 좋은 강의를 듣는 것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바라는 일입니다만, 그 좋고 나쁨을 판단하는 것은 자기 자신입니다. 대학가서 직접 보고 판단해서 맘에 들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세요. 직접 겪어보고 2년안에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다면 결코 늦지 않습니다. 학부 4년은, 전문 지식을 습득하는 것 보다는, 커리큘럼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다양한 영역을 놓치지 않고 파악해서 앞으로 30년, 40년 동안 의욕을 잃지 않고 매진할 수 있는 자신의 일을 찾는 게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대학 가더라도 여러 가능성이 있으니 너무 먼 미래의 일을 걱정하기 보다는 현재 가능한 것에 도전하여 조금씩 전진해 나가세요. 공부하면서 중요한 것은 강의의 질보다는 배우는 것에 흥미를 잃지 않는 겁니다.

2. 사람을 만나는 것은 100% 운이면서도 100% 자신에게 달린 것이기도 합니다. 자기 마음대로 되지도 않으면서도 자신의 상태에 따라 바뀌니까요. 그러니, 맘 편하게 가지고 우선 자신을 믿어보세요. 자신에 대한 믿음이 있고 타인에 대하여 좋은 태도를 가진 사람이라면 적어도 인간관계가 나빠지진 않습니다.

'장인'이 되기위해서라면 어떤 대학을 가야하느냐는 질문이었던가요? 글쎄요.. 제가 장인(?)이라고 느낄만한 분들은 학력이나 자기 전공학과하고는 전혀 상관없는 분야에서 일하는 분들이 많아서... ^^ (물론, 교수님들 중에도 그런 분위기를 가지신 분들이 많긴 합니다만..)

drdr500의 이미지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장인'이 되기위해서는 어떤 대학을 가야하는지 여쭌 것은 아니었고 만약 그 길을 가기위해 필요한 능력이 절대적으로 흔히들 말하는 명문대나 상위권 대학 진학에 의해서만 이룰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었습니다.(그게 그 말이 되는걸까요?;;) 우리나라 대학들의 분위기 같은 것들도 좀 알고 싶었고요. 좋은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공부하고 살아가는 데에도 나침반이 되어 줄 수 있는 말씀해주셨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IsExist의 이미지

참고로 이런 책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장인정신' http://kangcom.com/sub/view.asp?sku=200212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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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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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디가 말한 우리를 파괴시키는 7가지 요소

첫째, 노동 없는 부(富)/둘째, 양심 없는 쾌락
셋째, 인격 없는 지! 식/넷째, 윤리 없는 비지니스

이익추구를 위해서라면..

다섯째, 인성(人性)없는 과학
여섯째, 희생 없는 종교/일곱째, 신념 없는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