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죽고 나면 당신과 관련된 디지털 정보가 몇 바이트나 남을까요?
블루레이가 많이 싸졌습니다.
2010년 2월 초 최저가 5200원이었는데 4월 초인 지금 2700원입니다.
반값이 됐습니다.
만원당 용량 계산해보니까
하드 1.5테라 125GB
DVD 145GB
DVD 300메가 남김 137GB
블루레이 93GB입니다.
현재로선 느린 DVD보다 1.5테라 하드가 가장 저렴한 편입니다.
히타치와 후지츠에서 2010년에 5테라 하드 나온다고 했었는데 소식이 없네요.
인간 뇌 용량이 얼마일까요?
검색해보니 1~1000테라일 수도 있다네요.
http://answers.google.com/answers/threadview?id=525801
10테라라는 의견도 많은데요.
5테라 하드디스크 2개 분량입니다.
제가 모은 데이터를 살펴보니까 직접 찍은 캠코더 영상이 제일 크고, 그 다음은 모은 동영상(!!!), 작곡용 샘플 음원, 음악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소중한 것은 직접 만든 문서 몇 킬로바이트입니다.
인간이라는 게 죽고나면 남는 거라곤 자녀에게 절반 복제된 유전자와 이름과 저작물 몇 킬로바이트, 요즘은 사진 몇 메가, 동영상 몇 테라 추가, 이게 전부지요.
만일 유명한 사람이 죽는다면 그 이름이나 영웅담, 저작물이 복제되어 타인의 뇌나 종이, 하드디스크, 비석, 가훈 등에 복제되어 총 용량이 커지겠지요.
법정스님은 이것도 안 남긴다는 거지만요.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죽은 자와 관련된 디지털 정보도 유전자처럼 복제, 연관, 교차되고 유실될 수도 있습니다.
밈(meme)이라고도 하죠.
그리고 그런 디지털 정보에 소유자를 세겨넣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또 디지털 정보 말고도 아날로그 정보를 남길 수도 있죠.
돌에 이름을 새기거나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메가는 우리의 땅에 자기 이름을 새기려고 하니 짜증나고요.
여러분은 디지털 자료 몇 테라 보유하고 계신가요?
그리고 프로그램, 문서, 사진, 소리, 동영상 비율과 자작과 타인작 비율이 어떻게 되십니까?
당신이 죽고 나면 몇 바이트를 남기고 몇 배로 언제까지 복제될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많이 남기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웹에 글을 많이 쓰고 프로그램을 많이 짜서 자유오픈소스로 공개하면 될까요? ㅋㅋ
안 남기고 싶은 분들은 어떤 뜻에서 그러신가요?
법신에 관한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유령 홈피’ 연 1만
‘유령 홈피’ 연 1만 개 … 가족·친구들 성묘하는 심정으로 찾기도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5&gid=319370&cid=303942&iid=240948&oid=353&aid=0000002060&ptype=011
내 몸은 비록 죽었어도 사이버 세상엔 살아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5&gid=319370&cid=303942&iid=240950&oid=353&aid=0000002058&ptype=011
미국선 가입 전 미리 상속자 지정하는 사이트 등장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5&gid=319370&cid=303942&iid=240949&oid=353&aid=0000002059&ptype=011
몇 달 전 트위터에 자살 예고한 음악인이 실제로 자살했다는 기사가 났었는데 그 사람 트위터가 삭제되었습니다.
박용하 트위터는 남아있던데, 이 사람은 누구 권한으로 삭제한 건지 궁금하군요.
통화기록과 인터넷 접속기록, 구매기록 도 일종의 유산이 될 수도 있는데 이 점도 논의가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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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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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닷컴
http://www.gwitae.com
..
저는 스토리지보다는 CPU나 네트워크 스위치로 계산하고 싶습니다 -_-;; 뭐.. 현실은 스토리지일수도 있겠네요..
A rose is a rose is a rose..
데이타만 남기고
데이타만 남기고 죽는건 웬지 좀 허전해서...
youlsad 데몬이라도 하나 띄워놓고 죽고싶네요.
유지/보수 활동 없이 가급적 오래도록 활동하게 하려면 어떤 행동양식을 가져야 하는지 연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디스크 공간 확보를 위해 주기적으로 망각 알고리즘을 개발해서 적용한다던가... 미래에 나올 서비스 형태를 미리 예상하긴 힘들겠지만서도...
=-=-=-=-=-=-=-=-=
http://youl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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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youlsa.com
남기고 싶은 것도 있지만
지우고 싶은 자료들의 용량이 압도적이군요.
하하하하...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And all in war with Time for love of you,
As he takes from you, I engraft you new.
-Sonnet XV
전산계획설계사 지망 영문학과생
일단... 제가 가진
일단... 제가 가진 자료들을 용량으로만 따지면 다른 곳에서(제가 아닌) 창작된 것들이 거의 다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나머지는 제가 쓴 수필이나 어릴 때 허접스럽게 써 놓은 소설, 여러 가지 감정이나 상황, 느낌을 그린 시들 몇 편, 그런거 말고는 2차 저작물입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과제물들(따지고 보면 전부 2차 저작물이조 이런건...).
여기 저기 게시판 같은 곳에 던저 놓은 부끄러운 글들... 이런 것들이 있군요. 근데 여기 저기 게시판에 던진 글들은 제 HDD에는 없군요. 서버에 저장되 있는 것들이니. 물론 제가 그 사이트들과 BBS 들을 방문하면 일시적으로는 제 RAM과 HDD에 기록은 남겠지만...
그리고 기록은 남기고 싶지만, 저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또 별로 도움이 되는 기록을 남기지는 못할 거 같아서 안 남기는게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사랑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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