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털린 뒤의 노이로제 상황

얼마 전 모 게임 회사의 사용하지 않는 계정에서 그 게임회사의 공유 머니를 사용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 게임 계정 2개가 암호가 틀려서 잠겨있었고요.

이것이라면 단순히 Brute force 급의 사건이라고 생각했겠지만, 굉장히 충격적인걸 봤습니다.

바로, 임시로 만들어진 캐릭터의 닉네임이 주민등록번호 뒤 7자리였던겁니다.

그래서 이미 뚫린거지만 그래도 뒷수습을 해보자고 열심히 신상을 정리중입니다.
siren 같은 서비스를 잠깐 써봤지만 이걸로는 성에 차질 않더군요

그래서 고민한 끝에 제한적 본인 확인제를 사용하는 모든 사이트에서 회원 기록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정부 공인의 10만명 이상 회원이 이용하는 사이트로 해커가 공격했을때의 보상이 크고, 이 중 일부 사이트는 실제로 공격을 당한 적도 있어서 위험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덕에 오픈마켓에서는 물건을 구할수가 없고,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서 오픈마켓이 아닌곳에서만 물건이 구입 가능하더군요. 대체 물건을 사겠다는데 본인확인이 왜 필요한지 알 수 는 없지만, 일단은 그렇습니다.

정리하면서 보니 제 보안 인식이 참담한 수준이라서, 눈물이 납니다. 앞으로 두번다시 온라인 게임은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