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를 준비하시는 분 계신가요?

hyde1004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저는 대기업에서 Software Engineer로 일하고 있습니다. (Consumer Device)
입사한지는 만 7년이 되었구요.

Engineer라는 직업이 나쁜 직업은 아닙니다만,
언제나 빠듯한 일정에 쫓기며 사는 탓에
남에게 추천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면, 아마 다른 일을 했을 것 같습니다.

주위 분들을 보면,
10년뒤에는 무엇을 할까 많이 고민을 하는데요.
10년이 아니라, 3년만 지나도 더 이상 코딩 할 일은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관리직(project manager)가 되서,
발표자료나 만들고 있기는 싫고 그렇습니다.

다들 무언가 준비를 해야 하는것에 공감을 하시지만,
뭘 할지는 물음표시더라구요.
저 역시 답이 없구요.

혹시나 퇴직 후를 대비하여 준비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을 준비하시는지,
또는 퇴직 후 성공적으로 다른 일을 하시는 분 있으시면, 조언부탁드립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저는 매일 매일 퇴직을 생각하고 준비합니다.
정확히는 퇴직후를 준비하기 보다는, 일을 바꾸는 준비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거죠?

전혀 다른 일로 먹고살 고민을 위해서는 무기를 마련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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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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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gbi3307의 이미지

앞만보고 살아 왔는데,
요즘 들어서 10년후에 무엇을 할까 무척 고민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표현은 못하겠습니다만,
10년후에는 많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요?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학창시절 마이크로마우스를 만들었고, 10년동안 IT관련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
*틈틈히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From:
*알지비 (메일: rgbi3307(at)nate.com)
*커널연구회(http://www.kernel.bz/)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

johan의 이미지

헉... 정년퇴임 - retirement - 으로 보고 한참 수십년 뒤의 계획을 썼다가 지웠다는...

퇴직도 뭔 준비를 하나요? 이직은 뭔가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만...

퇴직은 타의에 의해 짤리는 느낌(소위 명퇴)이고 이직은 자의에 의해 옮기는 느낌이 드는 것은 저만의 느낌인가요? 타의에 의해 짤리는데 무슨 준비가 필요한건지...???

제 첫 직장 모 그룹 연구소에서 선배 사원들 걱정하던 생각이 불현듯 스쳐가네요... IMF 전후에 짤리면 맥주집, 통닭집, 비디오 가게 이런 것 해야 한다고... 명문대 전자과 물리과 등등 나와서 그런 소리 하던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망가질 직장을 계속 다녀서야 쓰겠습니까?

열심히 스스로 갈고 닦아서 더 나은 곳으로 이직하세요! 퇴직은 당하지 말고 통닭집, 맥주집, 비디오 가게 등 되지도 않는 공상 집어치우고, 1년, 3년, 5년 계획을 세워서 이직을 하세요. 저는 40이 넘어갔지만, 아직도 개발일 하고 있고, 예전보다 머리 회전은 느리고 기억력도 쇠하였지만 전보다 더 생산성이 높아졌습니다. 하루하루가 점점 더 소중하고 재미있어지고 있네요. 내일은 아침부터 100Km 로드 사이클 라이딩 갑니다! 11Km 언덕 올라가려면 일찍 자고 체력 보강해야 하는데... 매일 왕복 20Km 싸이클 타고 출퇴근 하느라 주말이면 더 피곤하고 무릎도 조금 아프지만, 구차한 변명 하지말고 한번 도전해 보는 겁니다!

lazycoder의 이미지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로또 말고는 답이 없습니다. -_-;;

제가 가진 것 중에 하나를 버려야지 다른 걸 얻을텐데.. 그게 제가 아는 전부라..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