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너이고 누가 나인가
지은이 경허 선사
누가 옳고 누가 그른가
모두가 꿈속의 일인 것을
저 강을 건너가면
누구나 한번은 저 강을 건너야 한다
나 또한 다를 바 없어
곧 바람 멎고 불 꺼지리라
꿈속의 한평생을 탐하고 성내면서
너니 나니 다투기만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