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진로 고민 좀...

저는 한국에서 컴퓨터과학을 공부하다, 일본 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에 편입해서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 한국 학교에 2 + 2시스템이었고, 이제 4학년 올라가고 일본에서 졸업이에요.

한국에서 공부할때는, 프로그래밍, 알고리즘에 관심이 많았어요. 프로그래머가 꿈이었고, 구글을 동경하며 공부한 학생이었어요. 하지만, 그 당시 프로그래머가 매우 힘들다는 말도 많이 듣고, 색다른 것도 한번 공부해 보고싶고, 뭔가 새로운것도 도전해보고싶고 등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일본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2 + 2 시스템으로 일본 대학의 정보통신공학과에 편입을 하게 된거죠.

일본에 정보통신공학과는 한국에서 배웠던거와는 좀 틀렸어요. 정보, 통신, 전기, 이 세가지를 배우는데, 정보의 경우는 한국에서의 학점이 인정된 상태였기 때문에, 2009년 3학년때에는, 거의 통신쪽하고 전기쪽 배웠어요. 예를들면 디지털회로라던지, VLSI, 전자회로, 로봇, 제어공학, 디지털 통신방식, 부호이론, 전파, 안테나공학 같은거요.

2009년동안 1년을 공부했는데, 제 자신을 돌이켜 보면, 공부해놓은게 어정쩡 한것 같아요. 통신쪽도 그리 잘 아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기쪽도 그렇고, 그렇다고 정보쪽도 한국에서 배워놓은게 거의 다라서 어정쩡 한것 같아요. 예를들면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는 아직 공부하지 않았어요. 대충 개념은 알지만 깊게 공부하진 못했어요.

게다가 이제 4학년이 되면 졸업논문을 써야해요. 그래서 몇개월전에 연구실에 들어갔는데, 제가 알고리즘을 공부하고싶어서, 그쪽에 연구하는 연구실에 들어갔는데, 공부하는 내용이 최대최소문제, 유전알고리즘, 채널 할당문제, 퍼지이론같은 거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의 제 꿈은, 프로그래머예요. 시스템 소프트웨어나, 보안 프로그램 개발자가 되고싶어요. 프로그래머 공부하는데 있어서 제가 들어간 연구실에 배우는 알고리즘을 배우는게 도움이 될까요 ? 도움이 안된다면 연구실을 바꾸거나, 한국에 대학원으로 갈까도 생각중인데 만약 제가 대학원을 간다면 한국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일본에서 대학원까지 하는게 좋을까요...

두서없이 주저리 써서 죄송합니다. 학생인데 그냥 여러가지 고민이 많이 되네요.. 인생 선배님들이 저에대해 조언 좀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