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제와 당태종
오늘은 중국 역사에서 최악의 폭군으로 불리는 수양제 양광과 최고의 황제로 불리는 당태종 이세민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자꾸나!"
"넵!
그렇지 않아도 저 두 사람에 대해서 많이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했길래 저렇게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것인지요?"
"뭐,
알아볼 것도 없다.
둘 다 거의 대부분이 다 비슷해!
차근차근 알아보자꾸나!
중국 최고의 폭군 수양제 양광과 최고의 황제 당태종 이세민 비교
1. 수양제와 당태종은 친족관계(수양제와 당태종의 아버지 당고조 이연은 이종사촌)
어차피 수양제와 당태종의 집안은 북주의 5호 대장군으로 불리던 대귀족 집안이었음.
때문에 서로간에 혼인 등의 인척관계로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었음.
수문제 양견은 북주황제에게 딸을 시집보내고 외손자인 정제가 황제에 올랐을 때 선양을 받아서 수나라를 세움.
2. 두 사람 모두 아버지가 왕조를 세우는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웠다.
수문제는 일부 역사가의 평가와는 달리 비범한 사람이어서 황제가 될 수 있었으며,
그는 백성들에게 균등하게 땅을 나눠주는 균전제의 실시, 조세경감, 과거제도 시행 등으로 국가체제를 재정비하고 국력을 키워서 약 300년 이상 분열되어 있던 중국을 통일시킴.
수문제에게 몇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광대한 중국 통일전쟁에서 공을 세웠으나 그 중에서 둘째아들 양광의 공이 더 컸으며 무엇보다 수양제 양광은 가장 큰 적국인 진나라를 멸망시키고 진왕으로 봉해졌음.
당고조 이연에게도 몇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모두 비범하였다.
이세민은 아버지에게 황제에게 반역하는 쿠데타를 하라고 부추겼으며 그 이후 혼란한 수나라에서 그들은 양제대신 허수아비 황제를 세웠다가 나중에 선양받는 무리 중의 하나였음.
다른 무리들과의 차이점은 바로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것일 뿐!!
그의 아들들은 각각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그 중에서도 둘째아들 이세민의 공이 가장 탁월하였다.
때문에 이세민도 양광처럼 진왕이 되었다.
3. 형제를 죽이고 태자자리를 찬탈
양광은 형이자 태자였던 양용과 다른 형제들을 죽이고 그들의 부인을 자기 부인으로 삼았으며, 형제들의 가족까지 몰살 시키는 골육상쟁을 벌이고 승리하여 태자자리에 오름.
이세민은 형이자 태자였던 이건성 및 다른 아우들을 죽이고 그들의 부인을 자기 부인으로 삼았으며, 형제들의 가족까지 몰살시키는 골육상쟁을 벌이고 승리하여 태자자리에 오름.
일부 사람들은 수양제 양광이 아버지까지 살해하고 황제에 올랐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미 그 당시 수문제는 병이 위중하여그 병으로 죽었다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음.
하지만 당태종 이세민은 건강한 상태의 아버지를 겁박하여 황위를 찬탈하고 당고조 이연을 유폐시킴.
몇 년 후 유폐상태의 이연이 죽음.
(조선태종 이방원은 이것을 그대로 따라함!)
4. 두 사람 모두 고구려 정벌을 주도하다가 실패 함."
"앗!
어떻게 저 역사적 사실만 보면 최고의 황제로 불리는 당태종이 최악의 폭군으로 불리는 수양제 양광보다 더 나쁘지 않습니까?"
"내 말이 바로 그것이다.
내게 생각할 능력이 있어서 저렇게 역사를 살펴보니 황당하기 그지 없더구나!
똑같은 사실을 수양제는 아버지와 형제들을 죽이는 골육상쟁의 파렴치한 사람으로 비난하고,
당태종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도 안되는 미사여구로 정당화를 시키더구나!"
"도대체 저 둘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었나요?"
"별 차이가 없었다.
단지 수양제는 백성들의 세금을 더 걷어서 전쟁준비를 했었지.
위에서도 얘기했지만 수문제, 수양제 모두 보통의 황제는 넘는다.
그러했기에 수 백년이나 분열되어 있었던 중국을 통일시킬 수 있었지.
수양제 또한 백성들의 세금을 더 걷어서 중국 남쪽, 서쪽으로의 정복전쟁에서는 성공했다.
만일 그가 고구려 공격에서 엄청난 세금만 쏟아붇고 실패하지 않았다면 그는 중국 역사에서 중상위권은 차지할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당태종 이세민은 백성들의 세금을 낮추었다.
그러기에 앞서서 백성들의 세금으로 움직여지게 되는 관리 즉, 오늘날 공무원, 준공무원 같은 사람들을 대규모로 줄여버렸다.
그들이 많이 있다는 것은 당연히 그만큼 더 많은 세금을 백성들로부터 걷어야만 한다는 것을 뜻하지.
그 이후 국력을 키워서 그는 중국 역사상 최대영토라고 말할 정도로 광대한 영토를 전쟁을 통해서 쟁취했다.
그 또한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실패했지만 그러나 나라의 존폐가 걸릴 정도로 과도한 세금을 쏟아 부은 것도 아니었고,
그가 빼앗은 요동성 등등 요동지방의 확보는 이후 고구려의 국력을 극심하게 약화시켜서 나중에 당고종이 고구려를 멸망시키는 밑거름이 되었다.
다르게 얘기하면 당태종은 고구려 정복에는 실패했지만 사실 전쟁에서 패했다고 말하기도 애매한 정도였지."
"애고,
설명은 장황하게 하셨는데 그래도 저는 최고의 황제와 최악의 폭군 사이의 차이점을 도대체 구별할 수가 없습니다."
"흠,
그럼 간단하게 요약하마!
핵심은 세금이다.
수양제는 대운하, 주변국가 정복 등등 한시가 급해서 백성들에게서 과도한 세금을 걷기에 바빴다.
때문에 백성들은 자기네들이 열심히 일해서 그들에게 남는 것보다 세금으로 뺏기는 것이 더 많아져서 세금을 피해서 유랑을 하게되지.
즉,
국가대계를 위한다는 핑계로 백성 일인당 걷는 세금은 많았지만 백성들이 그 세금을 견디지 못해서 탈세하고 유랑하는 관계로 전체 세금이 작아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백성들은 국가 다르게 얘기해서 황제에 대한 원성이 커져만 갔었지.
그게 베트남, 서역 등등으로의 전쟁에서 승리할 때에는 눌러졌지만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실패하자 터져버린 것이야.
당태종은 아주 현명한 사람이었다.
그는 저런 세금 문제와 세금이 많아지는 이유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지.
그래서 어떤 핑계로든 세금을 축내는 관리 즉 오늘날의 공무원들을 크게 줄여버린 것이야.
쉽게 얘기해서 오늘날 교과부, 국방부, 기획재정부 등등 각종 공무원 부서들은 국가를 위한다는 핑계로 각각 엄청난 세금을 집행하고 있지를 않느냐!
그들이 있는 한 그들 공무원들의 월급, 연금, 복리후생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집행하는 방대한 예산을 줄이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지.
당태종은 저런 관리들의 강력한 반발을 억누르고 숫자를 대폭 줄이고 백성들의 세금을 낮추는데 성공했다.
이제,
백성들은 농사를 지으면 국가에 세금을 내고나도 그들에게 남는 것이 생기자 대부분 유랑과 탈세를 멈추고 열심히 일했지.
그 결과 백성 일인당 조세부담은 줄어들었는데 국가 전체 세금은 오히려 훨씬 더 증가되었다.
그리고 백성들은 황제의 골육상쟁??
그 딴 것은 개나 먹으라고 말하며 그들의 황제를 칭송하지.
저 당시를 설명한 글을 보면 당나라 수도에는 물자가 풍족해서 백성들이 남의 재산을 탐하지 않아서 도둑이 없이 모두 배를 두드리며 황제를 노래했다고 한다.
물론 국가 창고도 국고로 넘쳐났다고도 하지.
그렇게 당태종은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그들의 충성심을 아낌없이 받았기에 돌궐 등등의 대규모 원정에서 계속 승리하고 중국 최대의 영토 중의 하나라고 불리는 거대한 국가를 완성했다.
때문에 전쟁에 나서서 진적이 없다든 당태종이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이기지 못했음에도 그 전쟁이 넘쳐나는 국고를 탕진할 정도도 아니었기에 그가 최고의 황제가 되는 데에는 아무런 변함이 없지."
"앗!
그러니깐 결국 최고의 폭군과 최고의 황제 사이에 가장 큰 차이점은 결국 국민 일인당 세금이었네요?"
[출처 : 투자일기]
[출처] 팍스넷 프리차트 님의 글
군주를 평가하는게 세금이라니 ㅎㅎㅎ
결론은 맞는말 같기도 하네요 ㅋ
...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countries_by_tax_revenue_as_percentage_of_GDP
국가별 총 GDP에 대한 세수의 비율
두번째 컬럼 (OECD 통계) 기준으로:
덴마크 48.9%
스웨덴 48.2%
벨기에 44.4%
프랑스 43.6%
노르웨이 43.4%
...
한국 28.7%
* 뭐 세금을 두 배로 늘린다고 한국이 갑자기 덴마크나 스웨덴이 될 리야 없겠습니다만, 좀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지.
한국과 미국은
한국과 미국은 세금이 너무 적어서 분배도 제대로 한번 못해보고 복지도 못해보고... 정말 서럽지요. 부의 분배가 어떻게 되있는지를 보면, 세금 올리고 복지의 양과 질을 올렸을 때, 이득이 될 사람들이 다수인데도 불구하고 세금 올리는 정책이 잘 통과가 안되네요.
사는 게 힘든 이유가 그런 데 있는데 그냥 "원래 사는 다 힘든 거지 뭐"라고 그냥 받아들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북유럽에서는 한국/미국과는 달리 노동소송부담때문에 직장이 사람을 짜르기가 쉽지 않고 업무강도도 낮고, 쎈 세금과 쎈 복지를 통한 안정감으로 인해 숨 좀 펴고 살 수 있죠.
위에서는 세금으로 문제를 풀었지만
한 국가가 경제적 부국을 이룰려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 합니다.
건국한 국가인 만큼 공신들의 처리문제,
기득권자와 호족들 제거하기 <-- 이연과 이세민 제거 못함. 수양제 실패원인 첫번째
당시에 극동의 무역을 장악했던 고구려를 따돌리고 통상에서의 지배권장악
등등등....
수많은 정치, 경제, 사회적 현안들을 위징이라는 천재적 재상이 있어서 해결해 나간 것이지요
단순화는 무섭군요.
단순화는 무섭군요. 게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사실과 함께 배치하여 부정할 수 없게 만드는 교묘함까지..
이 글의 한줄요약: 세금은 나빠요. 공무원들이 다들 해먹거든요.
덧. 원문 링크 – 수양제와 당태종
세금을 우리나라의
세금을 우리나라의 부족한 4대보험을 빵빵하게 채우는데 쓸 수도 있죠. 행정처리가 늘어나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지 모른다는 우려라면 기본소득이라는 작은정부스러운 복지를 채택할 수도 있구요.
수양제 집안은 북주의 5호 대장군집안이 아닙니다!!!!!!!!!!
당태종은 5호 대장군집안이 맞긴 한데
수양제 집안은 그보다 한 단계 아래 집안입니다!!
즐린
즐린
이렇게 사실을
이렇게 사실을 단순화시키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같은 논리로 가면 세금을 하나도 안 걷고 국방,외교,치안 등을
모조리 없애버리면 제일 좋은 지도자라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실제 납부하는 세금이 국민들의 세금 부담 능력을 초과하지는 않는지,
세금 부담을 균등하게 나누고 있는지,
그리고 납부한 세금이 얼마나 효과적(효율적이 아닙니다)으로 집행되는지,
세금을 통한 정책 집행의 효과가 균등하게 나눠지는지
이런 것이 수양제와 당태종을 구분짓는 요소입니다. 세금 금액이 많고 적음을 떠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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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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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퍼온거지만 글 내용이 위험해 보이기도하네요..
저는 저 글을 읽으면서 세금을 걷어서 어떻게 집행하느냐에 따라서
군주의 평가가 갈린다.
머 그런 의도로 퍼온건데
군주를 평가하는게 세금이라고 했지만 결국은 세금 집행이겠죠,,
하지만 세금을 걷을 필요가 없다느니 하는
생각도 할수 있겠구라는 생각도듭니다..
세금을 걷어서 많은 비중을 대운하를 하고 고구려를 정벌하는 수양제와
고구려를 정벌 비중을 줄이고, 다른 내정에도 많이 투자하게된 당태종을 일컷는 말입니다..
결국 세금의 많고 적음보다 얼마나 그걸 집행을 잘하느냐의 차이인거 같습니다.
...
지전에 나오는 일화로,
이세민이 하루는 무척 화가 나서 내전으로 들어왔지만 바로 크게 웃었다고 합니다.
황후(혹은 내관)가 의아해 이유를 묻자.
고관들과의 회의에서 꼬치꼬치 캐고 드는 대신이 있어 무척 열 받았는데, 내전에 들어와 생각해 보니
자신의 의견을 꺾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옳은 정책을 듣고 실행할 수 있는) 좋은 일이기 떄문이다...
라고 했더랩니다.
어찌보면 황제인 자신에게도 좋은 스승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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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지전
지전이었는지 다른 책이었는지 조금 다르게 쓰여 있는 글도 있었지요.
이세민이 화가 나서 내전으로 들어오니 황후가 그 이유를 묻곤
"감축드립니다. 들어주는 폐하의 덕이 있어 그런 신하가 있음입니다" 라고 일깨워줬다는..
같은 이야기인데 누구에게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각색되나 보네요.
부랴부랴~~~
생산과 소비와
생산과 소비와 마찬가지로 계층 간 불평등 해소와 사회 복지를 위한 '분배'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느껴지는 글이네요.
대통령 마다 정책이 바뀌니 ㅎ
대통령 마다 정책이 바뀌니 ㅎ
요즘 시대에 참 본받아야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