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표준원에서 국제표준인 'e펍(ePub)'을 기준으로 국내 표준을 삼는다고 하네요.

mszeta의 이미지

뜨는 'e북' 하반기 표준 제정
전자신문 2010.01.18
급성장하는 ‘전자책(e북)’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이르면 하반기에 관련 표준을 제정한다.

17일 기술표준원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를 기점으로 e북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관련 산업 표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아마존 ‘킨들’ 등이 독주하는 세계 시장에서 표준 선점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e 북은 책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전용 단말기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매체로 읽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신문·잡지까지 전용 단말기에서 읽을 수 있는 ‘e리더’도 등장했다. 관련 시장은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최근 가독성이 높은 e잉크가 개발되면서 급성장이 예상됐다. 내년부터 전자교과서를 사용하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교과서 선진화 방안’ 발표로 전자책 활성화의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제대로 된 표준이 없어 단말기와 콘텐츠끼리 호환이 어려워 업계와 이용자가 불편을 겪었다.
가 령 기존 문서 포맷인 어도비 pdf나 txt 포맷은 전자책용이 아니어서 기기에 따라 해상도가 맞지 않는 단점이 있다. 소니·캐논이 만든 전자책 포맷 ‘BBeB(Broadband e-book)’와 아마존 킨들 전용 포맷인 ‘AZW’ 등은 저작권 관리 면에서 우수하나 서로 호환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송양회 기표원 정보통신표준과장은 “올해 국내 전자책 시장은 큰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며 “표준을 제정하면 국내 e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 표원은 국제표준인 ‘e펍(ePub)’을 기준으로 국내 표준을 삼되 업계의 혼선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e펍은 전자책 국제표준으로 소니·아이리버 등이 쓰는 방식이다. 또 txt·pdf·doc 등 다른 문서 표준도 지원한다. 여러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디지털저작권관리(DRM) 표준화 등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업계 비용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기로 했다. 장기영 전자출판협회 사무국장은 “국제표준이 제정됐으나 세부 시행 규약은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혼선을 빚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표준안을 만들면 전자책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고 국제 무대에서도 우리나라의 입김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교보문고의 지난해 e북 판매가 최근 5년간의 누적분을 넘어섰다. 인터파크·예스24 역시 최근 e북 판매에 고삐를 바짝 죄는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국내는 특히 미국에 비해 높은 대중교통 이용률과 전자교과서나 e러닝 수요까지 감안하면 성장 잠재력이 훨씬 크다는 관측이다.

강병준·이경민기자

academic의 이미지

어떤 식으로든 표준이 제정된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호환 문제의 제일 걸림돌은 drm이지 표준 문제는 부차적인 거라...

당장 가시적인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 겁니다.

전에도 유명무실한 표준은 있었죠.

--
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