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이 필요합니다(회사생활)

NoSpamPlz의 이미지

현재 개발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사 동료와의 마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몇 명 되지 않는 규모지만, 다른 사람의 모니터를 훔쳐보는 두 명의 직원이 있습니다.

한 명은 평직원임에도 당당하게 뒷짐지고 순찰하듯 개발자들의 모니터를 훑고 가고,
다른 한 명은 역시 평직원인데 선임 연구원의 모니터까지 힐끗힐끗 훔쳐보다가 몇 번 싫은 소리 듣고도 훑고 갑니다.

두 명 모두에게 기분 나쁘다, 안 봤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 했는데도 계속 그럽니다.
마음 같아서는 두들겨 패서라도 못 보게 하고 싶은데 말이지요.

가끔 뒤통수가 따가워 돌아보면 흠칫 놀랍니다.

좋은 방법 없나요?

망치의 이미지

기본적인 매너나 예의가 없는사람들이네요. 매너가 개똥..ㅡ.,ㅡ;
말로안통하면 어찌해야할지 난감하겠네요;

전 그런경우 그냥 신경끄고 일 합니다. 대화중이었을경우엔 메신저창은 잠시 내려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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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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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aitfor.com/
http://www.textmud.com/

doraq의 이미지

사장이나 윗사람이 시켜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예전에 그런적이 있었거든요.
한 사람은 그거(스파이짓) 거부하고 퇴사한 사람도 있는데 결국
누군가는 그짓을 해주더군요.

말로 해도 안된다면, 봐도 상관없는 행동만 하세요.
개인적인 것은 점심시간에만 하시구요.

snowall의 이미지

예전에 특수 안경을 써야만 보이는 보안 필터를 본적이 있는데 그런걸 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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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obbaya의 이미지

보통 일이 아니네요

저라면 전화기 집어 던졌을지도...

평직원들이니깐 적당한 선임에게 미팅자리 마련해달라고 요청하는 건 어떨까요?

참석 가능한 개발인원 모두 모인 자리에서 격하진 않지만 단호하게

그짓?의 폭력성을 주지시키고 변화를 촉구해보시는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어서 해결되셨으면 좋겠군요

johan의 이미지

뭐 별일도 아닌 것 갖고 그러세요 :-)

다시 그런 일이 생기면 고문을 하는 겁니다. 의자를 옆에 주고 앉혀서 프로그래밍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자꾸 의견을 물어보고 이게 뭐하는 거다 설명해주고 고문을 하세요. 몇번 하면 근처에 안오려고 할 겁니다. 혹시라도 잘 이해하고 따라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그런 경우만 조심하면 되겠습니다(잘못하면 호랑이 키우는 꼴이 될 수 있거든요)

제가 있는 팀은 pair programming 하기 때문에 전혀 그런 일에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오히려 어려운 일은 불러다가 설명하면서 차근차근 해결하려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도 가끔 컴맹인 아내를 불러다가 프로그래밍 하는 과정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합니다 - 남편이 얼마나 어렵게 돈벌어 주는지 잊지 말라고 고문하는 거죠 :-)

sozu의 이미지

저도 와이프 옆에 앉혀놓고 해봐야겠습니다+_+

pair programming 너무 좋아요...가끔 체력이 딸리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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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zu.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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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하가 제안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 재미있게 사는 법
http://sozu.tistory.com

lateau의 이미지

제 와이프는 집에서 프로그래밍 하고 있으면 먹을 거 마실 거 부족함없이 준비해 줍니다.
가끔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해결되지 않는 부분 때문에 밤 늦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도 이해해 줍니다.

하지만 요구사항이 명확합니다.

'블로그에 이 기능도 추가해줘' '이건 디자인이 이래서야' '파일 전송 프로그램 만들어줘 기능은 말야...' 등

명확합니다. 호랑이를 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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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neocoin의 이미지

저희 아버지와 비슷하군요.
아버지께서 이제 컴퓨터 고장나면 한국에서 전화하셔서 AS를 요청하십니다.

지금은 어째 아버지께서 토토샵이나 플래시를 더 쓰시는거 같습니다.
카페에 플래시로 도배를 ..

좀있으면 합성을 배우시겠죠. 그러면 안되는데..

lateau의 이미지

곧 힛겔에서 만나뵐 수 있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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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OpenSnake의 이미지

거울달아놓고 반대로 감시하면 되잖아요..백미러 인터넷에 팝니다. 만원정도 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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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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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있고 싶습니다. 모두 지구밖으로 나가주세요.

shint의 이미지

사실 저는 자주 그럽니다.
담배도 안피고. 개발만 하면 지루하니까요.
다른 파트 사람들이 어떤 개발하나 구경도 하고 그러는데.
보다가 대화도하고 그러면 좋을거 같은데 다들 딴생각하고 계시군요 ㅋㅋ''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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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은 모든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정규 근로 시간을 지키는. 야근 없는 회사와 거래합니다.

각 분야별. 좋은 책'이나 사이트' 블로그' 링크 소개 받습니다. shintx@naver.com

crimsoncream의 이미지

그건 내게 보여지는 사람과 교감이 있을 때, 즉 암묵적으로 허락을 받았을 때나 가능한 관계죠.
관리자들이야 관리업무의 일환으로 그런다지만 아무 관련없는 타부서 사람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그것 때문에 기분이 나쁘다면 굳이 참아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실내에서 담배피는 옆부서 부장 파티션에 전화기 집어던지고 어떤 개새끼가 실내에서 담배를 쳐펴라고 외쳐본 1人...
사회생활도 잘해야 하지만 너무 참으면 병됩니다.

하여간 위의 사건 뒤론 그 부서의 누구도 담배를 피지 않았습니다. 회식자리에서 싫은 소리 한마디씩하고 뒷담화도 하고 평가때도 뭐라고 하긴 한거 같은데 어쨌건 내 앞에서 피어나는 담배연기를 참고 그거 참느라 화나는 걸 참는 것보다 못견딜 일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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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동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그러나 땅은 이제 우리들의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의 적은 강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보다 많습니다.
항상 많을 것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제 뒤에는 연구소장 뿐이고....
제 모니터를 쳐다보는 사람은 가끔 와서 '지금 하고 있는 거 일정은 안 밀리지 ?' 라는 멘트를 날리는 CTO 뿐입니다.

가끔 제 책상을 보며 한마디 하고 가는 총무팀장이 있을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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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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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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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NoSpamPlz의 이미지

다른 짓 하다가 마음에 걸리거나 인사에 안 좋을까봐 올린 글이 아니었습니다.

병적으로 다른 사람의 사생활을 옅보는 사람과,
다른 부서의 사원이면서 순찰하듯 개발 부서에서 뒷짐지고 어슬렁 거리는 이상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사생활에 대해서는 보호받고 싶은 것이구요,
개발 중에도 자꾸 신경 쓰이고 불필요하게 긴장하는 게 싫어서 그런 것입니다.

그 분들이 그냥 심심해서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것이라면 말을 건네거나 인기척이라도 내야 하는데,
돌아보면 안 본척 고개 돌리며 지나가고 윗 분들의 주의를 여러 차례 받고,
저 역시 싫다는 의사표현을 여러 번 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모니터를 가리거나 시야에서 벗어나 봤지만 그 때는 또 윗 분들이 '딴 짓 하려는 것 아니냐'며
제지합니다.

제가 선이고 그 사람이 악이다, 또는 찔리는 곳이나 직장 동료에 대한 거리감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집중이 안 되고, 모니터 앞에만 앉으면 가슴이 울렁울렁 합니다.

정말 이러다가 제가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생각해 본 합 방법은 같이 '감시' 당하는 윗 분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윗 선에 직접 말씀드리는 것인데...

warpdory의 이미지

적절히 감정을 드러낼 필요가 있습니다.

가끔 욱 해서 한판 뒤엎는 것도 그럴 땐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저놈은 건드려선 안되겠다.' 이런 게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전직장에서 가끔 비슷한 행위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한번 실험노트 집어 던지니깐 그 뒤로는 적어도 제 뒤로는 얼씬도 안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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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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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놀아보자.

dl3zp3의 이미지

저런 거 시키는 상사가 있을 겁니다. 그 상사를 짤라버려야 합니다. 사무실이 야갼자율학습시간도 아니고.... 사실 학교에서 하는 강제 자율학습도 문제이긴 합니다만.

감시를 하더라도 피자 한 조각씩 나눠주면서 감시하던가 해야지요. 스토킹도 아니고.

sloth_의 이미지

'뭘봐 이 씨발놈아' 라고 대문짝만한 폰트로 적어놓으신담에
보는 낌새가 느껴지시면 재빨리 모니터에다 그 문서를 띄우시는것은어떨까요

위 문구가 좀 그러면은
'내가 보지말라고 했냐 안했냐?' 라던가 순화시키셔도괜찮겠네요

문성규의 이미지

보안필터 걸어 놓으시고, 잘 안보인다고 뚫어지게 쳐다볼 때 면박 주시면 안하지 않을런지

권순선의 이미지

팀장님과 상의하세요. 신경이 쓰여서 생산성에 문제가 생겨 일을 제대로 못하겠다고...

런맨의 이미지

그냥 뒤에 느낌이 있으면

홱 뒤올아 봅니다..

그리고 한마디 합니다.

"왜요?"

자꾸 처다보면 왜요 담 멘트로

절 스토킹 하냐고 한마디 날려줍니다.

인생은 도박이다.

comthief의 이미지

가까이 보지 않으면 무슨 내용인지 잘 모르잖아요..
지금은 노트북만 사용하고 있어서.. 근데 상당히 기분이 나쁘겠네욧..
저 역시 가끔 동료 컴퓨터를 보긴 하는데,, 업무가 잘 되고 있는지.. 그래서 가끔 물어보죠..
주로 담배피러 갈때지만,, ㅎㅎ,,
따끔하게 한마디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