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중국에 대한 태도를 바꾸다

JuEUS-U의 이미지

구글 블로그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원문: A new approach to China

부분 번역 wrote:

여느 다른 유명한 조직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는 정기적으로 다양한 규모의 공격을 받습니다. 지난 12월 중순에도 저희는 굉장히 정교하고 특정 목표를 가진 중국발 공격을 감지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보안문제라고 생각하였지만, 사실은 상당히 다른 문제란걸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로 이 공격은 구글만을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저희의 조사에 따르면 여러 분야에 속한 20여개의 다른 기업들 또한 비슷하게 노려졌습니다. 저희는 현재 이 사실을 해당 기업체에 통보하고 있고, 연관된 미정부부처의 협조를 받고있습니다.
둘째로, 저희는 이 공격이 중국 인권운동가들의 GMail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는 증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그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두 개의 GMail 계정이 해킹되긴 했지만, 계정 생성일자 같은 제한된 계정 정보와 메일의 제목만이 노출되었습니다.
셋째로, 저희는 Google에 대한 공격을 조사하던 중 수십개의 미국/중국/유럽의 중국 인권운동 지지자들의 GMail 계정이 제 3자에 의해 정기적으로 엑세스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이는 Google의 보안 문제가 아닌, 피싱이나 사용자 컴퓨터에 설치된 멀웨어에 의한 접근으로 보입니다.

... (중략) ...

저희는 검색결과 검열에 동의함으로써 얻는 불편보다는 중국인들이 더 많은 정보에 접근함으로써 얻는 이득과 열린 인터넷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 2006년 1월에 Google.cn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때 저희는 다음을 확실히 했습니다: "구글은 (중국의 법 제정 및 자사 서비스에 대한 제한을 포함한) 중국내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것이다. 만약 강조했던 목표를 성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질 시, 구글은 중국에 대한 접근법을 재고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겠다."
이 공격들과 그로 인해 드러난 감시는 구글의 중국내 사업활동의 타당성을 재고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저희는 Google.cn에서 더이상 검색결과를 검열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 몇주간 중국정부와 함께 비검열 검색엔진 운영 법적 문제에 대해 의논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이 것이 Google.cn, 나아가서 구글의 중국 지부를 폐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후략) ...

큰일이 나는군요 'ㅅ');;

allmue의 이미지

자세를 낮추더니..... 이제 파악을 하고 대등하게(?) 대응하고 있네요...

준비를 마쳤다는 얘기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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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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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겸손하게,
배움의 자세로 임하자.

imyejin의 이미지

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우리나라 유툽도 지금 뭐 ...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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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por의 이미지

ㅎㄷㄷㄷ 누가 이기던 엄청난 결과가 나오겠네요.

기업이 저렇게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하는 경우가 있었나요.

중국 지부를 걸고 싸우겠다..... 무서운 구글... 더 무서운 중국....

ipes4579의 이미지

제 3자의 입장으로는
뭔가 멋있고, 흥분 되는군요.
대륙과 회사의 대립이라. 와웅.

나는오리의 이미지

구글 중국 지사를 중국 정부가 기습적으로 쳐들어가서 모든 자료를 압수하지는 않겠지요?

아마도 다른 업체들도 알고는 있었지만 정부 상대로 하는 게임이라 쉬쉬했을거란 느낌도 드네요.

그래도 구글이 총대를 매고 앞장섰지만 혼자 싸워야 될 상황으로 보이고

결론은 철수가 될 것 같은 나쁜 느낌도 드네요.

이로써 마지막 사이버 망명처는 구글이라는 말이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kite7의 이미지

구글이 빅브라더가 될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꽤 건전(?)하게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군요.

하지만 갑자기 아니킨 스카이워커가 다쓰베이더가 된 것처럼 조직이 물들어 한순간에 악의 포스에 물들면.
대박 무섭고 쎈놈이.... -_-

khris의 이미지

시장 진출에 실패한데다 Don't be evil 마저 지키지 못하게 하니 철수하는겁니다.

그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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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Naver English dictionary bookmark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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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coin의 이미지

작년 말에 미래는 중국어가 웹의 대부분을 차지할 꺼라면서 이야기 하던 사람들이 저런 결정을 내리다니 뭔가 대단합니다.

dl3zp3의 이미지

저는 좌파라서 대체로 정부와 기업이 맞장뜨면 정부의 편을 듭니다. 규제없는 자본주의의 비인간성, 몇몇 대기업이 자유시장의 원칙을 밟아버리려는 성질 때문이죠.

하지만 구글의 경우는 달라요, 구글이 정부와 맞장뜨는 경우에는 구글 편을 들고 싶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한국정부의 실명제와 맞장뜰 때 캬아아아 멋있더라구요.

근데 중국시장은 무시하기가 만만하지 않은데, 중국정부와의 맞대결에서 어느정도 이길 수 있을지....

seongbin의 이미지

사실 google 각 서비스의 현상태로 보아선 이미 철수당한 상태죠. blogspot, picasa web, youtube는 블럭당하고, gmail과 google document는 https로 검열이 불가능하다보니 강제로 http로 rediction두 되구, google.cn에서의 검색결과(image search포함해서)는 모두 filterling된 결과밖에 나오질 않죠.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려 해도 아예 모두 제재를 받는데 이런식으로 나올수 밖에 없죠. 더 웃기는건 Baidu는 80%이상의 검색결과가 저작권침해 혐의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족영웅으로 떠받고 있다는거... 참 신기한 나라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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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ongbin.blogspot.com

magingax의 이미지

구글이 무슨 정의의 사도처럼 비춰지는데..
구글에서 검색하면 아이피를 기억하고 해당아이피가 검색한 검색어와 연관주제가 18개월간 보관됩니다.
이걸 연관검색하면 해당 사용자에대한 개인적인 부분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거기다 미국내에서는 '애국법' 에 적용을 받아 국가기관이 요청할경우 법원의 영장없이
무조껀 제출합니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feanor의 이미지

구글 웹 기록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거 끌 수 있지 않아요? (끄면 정말로 지우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권순선의 이미지

다국적 기업의 전략이 개별 국가의 정책과 충돌하는 사례가 되겠네요. 중국은 모두가 인정하는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이지만 검색결과를 필터링해야 하는 등 중국에서는 비즈니스의 근본 운영 방침이 흔들린 경우가 많았고 이것 때문에 'don't be evil'이라고 하는 모토에 위배되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계속해서 들어 왔던 만큼 더이상 좌시하고 있기에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것 같네요.

재미있는(?) 것은 이번 일에 대해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이기도 하죠)이 다음과 같은 성명을 냈다는 겁니다. 이 건은 이제 더이상 어떤 기업이 국가와 대항하는 게 아니라 국가대 국가의 대결 양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We look to the Chinese government for an explanation. (우리는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한 해명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

http://www.state.gov/secretary/rm/2010/01/135105.htm

위의 구글 블로그에서는 중국 정부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읽어봐도 이것이 중국 정부에 대한 내용임은 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이에 대해 어떤 논평을 냈는지, 그리고 이에 대한 중국인들/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은 어떤지 등이 궁금합니다. 혹시 아시는분?

feanor의 이미지

1월 13일자 신화통신 논평입니다. (영문판)
http://news.xinhuanet.com/english/2010-01/13/content_12804080.htm

comthief의 이미지

뉴스가 잼나네요...

국가와 다국적 기업의 대결이라..

흥미로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