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전자책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mycluster의 이미지

e-book에 대한 신문기사를 보다보니, 전자책에서도 한국은 갈라파고스가 될 듯 하네요.

http://it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467498&g_menu=020300

요즘, 딸냄이 전자사전을 사줄까해서 알아보니, 한국은 정말 다양한 전자사전이 벌써 나와있고, 여기에 DMB, 라디오, 무선인터넷, 동영상 등을 지원하는 등 전자책은 아주 마이너한 기능일 뿐인 고급 단말기가 엄청 많던데, 문제는 이 모든 것이 결국 10대의 수능강의를 보기위한 디바이스라는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한국의 e-book 시장은 킨들 같은 단말기가 들어와도, 눈높은 전자사전에 못 맞춰서 경쟁이 안될거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자니 국내 시장하고 e-book 시장은 완전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듯 하고...

저 기사에 난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컨텐츠를 확보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 국내 업체는 대부분 저런 e-book 컨텐츠 확보할 시간에 강남 유명 인강 강사의 강의 동영상을 확보하는게 매출에 훨씬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할 듯 하네요...

과연 한국에서 "전자책"은 성공할까요?

academic의 이미지

e-book 콘텐츠 확보하기 어려운 국내만의 독특한 문제도 있습니다.

한글 서체 등의 문제로 인해 quark 3.3k를 아직 못벗어나고 있어서

디지털화하기 상당히 힘듭니다.

e-book 시작이야 벌써 10년 됐지요.

국내 표준도 만들어진지 몇년 됐으나, 사용하는 곳이 한군데밖에 없는 형편이고,

그러나...

시간의 문제이지 언젠가는 대중화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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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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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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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의 이미지

성공하지 못할 것은 없다 봅니다. 다만 e-Book이 종이 서적을 몰아내거나 하는 일은 우리나라도, 외국에서도 없을거라 봅니다.
'책의 양=지식의 상징'인 이상 이러한 심리적인 부분을 만족하지 못하는 e-Book은 어느 정도는 파이를 키울 수는 있어도 종이 서적을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굳이 책이 아니더라도 전자적인 무언가가 종이로 된 것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거라 봅니다.

우리나라 역시 '삽질'이 얼마나 많을지는 알 수 없으나 소장 가능성이 낮은 가벼운 컨텐츠를 중심으로 장기적으로는 e-Book 시장이
늘어날거라 봅니다. 다만 삽질 문제 때문에 단기간에 보급이 크게 늘거라 보지는 않습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출판 시장은 참고서 위주라는
변태(?)적인 모습이 있기에 더욱 단기 보급에 대한 예측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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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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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3zp3의 이미지

하지만 참고서를 e-book형태로 보급하면 성공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cjh의 이미지

아이리버에서 나온 전자책 단말기를 보았는데 기기 자체로는 좋지만 결국 컨텐츠에서는 승부가 안되지요. 아무리
MP3플레이어에 사전 좋은걸 달아놓아도...

킨들처럼 3G 공짜 + 당장 받을 수 있는 컨텐츠가 수백~수천은 있어야 성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킨들이 기기가 좋아서 성공한 것도 아니고요.

전자책 포맷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기존 책을 다시 conversion해야 한다면 그런 작업을
어느정도까지 자동화 내지는 효율화할 수 있을지도 문제가 아닐까요. 킨들 보면 읽다가 모르는 단어는 바로
검색이 가능한데 (사전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한글 문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기기의 장점을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전자책에 쓰이는 전자잉크(?)는 동영상을 돌리기엔 적합하지 않은 관계로 수능컨텐츠에는 부적합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컬러도 아니고요. 물론 수능동영상 시장을 무시하는건 아닙니다 (회사 매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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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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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mszeta의 이미지

하지만 한국만의 독특함으로 성공할 것 같습니다. 표준이 무시될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ebook 표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꽤 잘 정의되어 있더라고요.

우선 .epub이라는 국제 표준은 그 시작이 웹과 비슷합니다.

comthief의 이미지

ebook 리더기가 있어서 잘 될 것 같은데요.

xyhan의 이미지

아마 새로운 형태의 책이 태어나게 될꺼고..
종이 책은 도스 처럼 점차 사라지게 될껍니다..
뭐 당장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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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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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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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710의 이미지

성공해야만 합니다...

종이를 생산하기 위한 목재의 70% 이상이 수입 중이라고 봤을때,
http://www.edaily.co.kr/news/newspath.asp?newsid=02036886589621680

이북용 디스플레이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면 외화 절약도 될 것이고,
그간 종이 서류를 위해 지어졌던 건물과 부동산이 차츰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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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only one time

babel의 이미지

ebook이 아무리 날뛰어도 종이책 시장이 절대 사장될수는 없죠
일단 우리나라는 가장 문제가 디바이스가 아니라 콘텐츠 제공이죠
이북의 컨텐츠 수가 너무 적고 그리고 가격도 비쌉니다(보통 일반 책 정가의 1/2, 1/3이더군요)
또한 우리나라의 기형적인 출판산업의 형태는 이북의 시장의 활성화에 어떤식으로든 촉매역할을 할것입니다

academic의 이미지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pdf 기반으로 ebook을 팔 때는 아마존의 ebook 가격이 종이책과 동일했습니다.

국내는 그에 비하면 싼 편이죠.

아마 ebook 품질에 비해 비싸다는 말씀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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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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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being의 이미지

"종이 소비" 뿐만아니라, 동시에 "전기 소비"도 줄어야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종이 소비"가 줄어드는 대신, "전기 소비"가 더 늘어 난다면,
실질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아래는 국내의 "전기 발전" 관련해서 구글링해본 간단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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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 발전 (석탄화력발전40%), 원자력 발전 (24%) ...

*수도권 전력의 55%가 지방에서 끌어온 것임.
*그 송전 과정에서의 손실 전력만 연 940억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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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yejin의 이미지

뭐 물이나 펄프같은 다른 건 다 빼고라도 종이 생산/운반에 전기가 많이 들겠습니까 전자책이 전기를 많이 먹겠습니까?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academic의 이미지

요즘 나오는 ebook 단말기는 e-ink 패널을 사용해서...

상당히 전력 소모가 적습니다.

페이지를 넘길 때, 즉 화면을 다시 그릴 때 외에는 전력이 소모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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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은 제 고등학교 때 동아리 이름입니다.
academic, 아주 가끔은 저도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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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ck의 이미지

공공화장실에서 종종 "휴지 대신 전기드라이어로 손을 말려서 자원을 아끼세요" 비슷한 문구를 볼 수 있는데, 이를 보면 아직까지는 종이보다 전기가 훨씬 싼 것 같습니다.

(모르죠, 공공화장실이 단체로 삽질하고 있는 건지도...)

innobeing의 이미지

종이문서나 종이책을 보던 관례가, 전자책으로 바뀐다고 생각을 해 보십시요.

지금까지 없던 전기수요가 새로운 item인 전자책으로 인해 새롭게 발생하겠지요.

그만큼 새로운 전기수요가 발생하는 것이지요!

패널 혹은 전자책 단말기의 전기소비가 적다 많다의 개념은 아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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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올(2009~2010) 겨울에 전기수요가 갑자기 폭증하였던것은,
지금까지는 큰 수요가 없었던 전기온풍기 때문이지요!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여름에 에어콘등으로 전기수요가 폭증한 적은 있었지만,
올 겨울과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는 뉴스기사를 봤을 겁니다.

예전에는 주로 석유(등유)난로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석유값 폭등으로 상대적으로 전기가 값이 싸니,
갑자기 전기온풍기의 수요가 폭증한 것이죠!
(물론, 우리나라 전기값은 외국에 비해 이상할 정도로 가격이 쌉니다만,
앞으로는 점점 현실화되어 인상될 겁니다. 아마 올해 상반기부터...)

전자책 또한 같은 이치로 새로운 전기수요를 발생시키지요.
종이책이 거의 전자책으로 대체된다면, 종이수요는 줄어들겠지만 전기수요는 폭증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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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alx의 이미지

책 한권 만드는데 드는 전기 1000 >>> 전자책 하나 만드는데 드는 전기 100

책 한권 읽는데 드는 전기 0 < 전자책 읽는데 드는 전기 1

1000 + 0 >> 100 + 1

Daiquiri의 이미지

LG 디스플레이, 굽어지는 19인치 플렉서블 전자종이 개발

Quote:
이번에 개발한 플렉서블 전자종이는 인쇄물과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또렷한 화면을 제공하며, 전원이 꺼져도 화면이 그대로 보존되고 화면이 바뀔 때만 전력이 소모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전력 소비가 적다.
만약 이것이 E-Book에 일반화되면 하루에 한 번씩 책에 코드 꼽아놓을 일은 없을 겁니다.
academic의 이미지

플렉서블하다는 것만 빼면 나머지 특징들은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 팔리고 있어 많이 볼 수 있습니다.

e-ink 패널의 특징들이지요.

요즘 나오는 e-book 단말기는 e-ink 패널이 기본 옵션이므로 일반화되었다고 봐야 합니다.

아이리버 스토리, 네오룩스 처럼 국산 제품도 있고요.

국내 모 업체의 e-book 단말기 선전 문구를 보면 한번 충전하면 15,000쪽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책 한권 보는데 500번 페이지 전환을 한다고 가정하면,

충전 없이 30권을 볼 수 있는 셈이지요. 하루에 한권씩 읽어도 계산상 한 달은 충전없이 버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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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quiri의 이미지

오 그렇군요.
전 E Book을 아직 본 적이 없어서 몰랐네요. :-)

tsangel의 이미지

참고서 시장에서 e-book이 살아님기 어려울거 같은게...
밑줄 쫙, 돼지꼬리 땡야, 포스트잇 붙이기, 선생님 설명 받아적기... 그런걸 해야하는데 이런 걸 디지털e-book으로 거부감없이 하려면 적어도 이번 세대에서는 어렵지 싶네요.

열심히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