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및 국내 IT 회사의 개발언어 표준에 관하여..

whitesail의 이미지

'구글을 지탱하는 기술'이란 책을 보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 글올립니다.

위 책을 보면 끝부분에 구글이 개발에 사용하는 언어에 제한을 두고 있다는 글이 있는데요,
검색 관련 시스템 개발에는 처리 속도가 중요하므로 C++이 사용되고, 웹서비스 개발에는 Java가 사용되고 있다네요.
Python은 주로 사내용 도구 개발에 사용되고 있구요. 개발용 OS로는 Ubuntu Linux를 커스터마이징한 Goobuntu가 이용되고 있답니다.
여기서, 구글은 사내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무질서하게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용 가능한 언어를 제한하고 있다고 하네요.

위 책이 2008년말에 나왔으니 비교적 최신 정보일 것도 같은데, 구글의 최근 현황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검색 또는 웹 관련 회사들도 이와 유사하게 개발언어 및 환경을 표준화하거나 제한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주로 어떤 언어와 환경을 채택하고 있는 추세인지 궁금합니다.

(프로그래밍 Q&A에 올렸다가 성격상 자유게시판이 적합할 것 같아 자게로 옮깁니다.)

jick의 이미지

뭐 1년 사이에 바뀔 게 얼마나 있겠습니까...

C++ java python이 특별히 용도별로 제한이 있는 건 아니고 보통 개발자가 편한 언어를 쓰거나 팀별로 이미 구축된 코드베이스가 있으니 기존에 쓰던 언어를 계속 쓰게 됩니다.

나머지 언어라고 절대 못 쓰는 건 아니고 다른 언어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라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쓸 수 있습니다. (AJAX를 개발하면서 javascript를 안 쓸 수는 없겠죠.)

cjh의 이미지

언어를 제한하는 것은 사람을 채용할 때에도 도움이 되고 업무를 나누어줄 때에도 도움이 됩니다. 모든 개발자가 지정된 언어에 모두 익숙하다면
언어를 배워야 하는 오버헤드는 없다고 할 수 있겠죠.

--
익스펙토 페트로눔

--
익스펙토 페트로눔

whitesail의 이미지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혹시, 구글 말고 네이버, 다음, SK 컴즈 등 국내 회사의 현황을 아시는 분은 없으신가요?
엔씨소프트나 넥슨 같은 게임업체에 대해서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terzeron의 이미지

NHN에서는 공식적으로 웹서비스 개발은 Java로 통일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검색쪽은 C/C++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비스에 연결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는 PHP나 C/C++ 등의 언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업무에 shell script, awk, perl도 잡다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samsee의 이미지

컴즈에서는 TCL도 사용하고 있다고 하네요! 티클..이라고 하죠. 물론 주 개발언어는 아니겠지만요.

rockmkd의 이미지

옛날에 엠파스에서는 TCL를 썼다고 들었습니다. 그쪽 사장님이 좋아하셨다고 하던데..
컴즈가 엠파스랑 합쳐지면 TCL이 들어온게 아닐까 싶네요.

cyberowl의 이미지

TSP라고 합니다.
윗분 말씀대로 엠파스 PSP님의 작품.
저도 요즘 근황은 모릅니다만. 듣기론 deprecated 취급되어 대체되는 중이라더군요.

paranbaram의 이미지

엠파스의 유산 맞습니다.
대체되지 않았고요, 여전히 tsp 쓰고 있습니다.

johan의 이미지

특정 언어 제한이 있더라도, 서서히 자잘한 일부터 자신이 원하는 언어를 업무에 적용시켜서 나중에 메인 언어로 사용하게 만드는 경우 몇번 보았습니다.

언어제한이 공식적으로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그만큼 새로운 것들을 시도할 수 없다는 것이라 원숙 단계의 회사인 경우에는 잇점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경우는 잘못하면 조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