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세요."라는 면접 질문

이명수의 이미지

흔히 면접 마지막에
면접관님이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면 질문하세요."라는 면접 질문에 보통 어떤 질문을 많이 하나요?

근데 이 질문은 왜 하는거죠?

lateau의 이미지

'마무리'

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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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by Official WebSite (http://www.ruby-lang.org)
::Ruby Official WebSite Support (webmaster AT ruby-lang.org / lateau AT ruby-lang.org)

::OpenSolaris.org (http://opensolaris.org/os/)
::OpenSolaris IRC Channel (FreeNode#opensol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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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think to myself...what a emerging world.

cjh의 이미지

면접관 입장에서 보면 혹시 까먹은거 있으면 물어봐라.. 는 의미인데 보통 물어보는거 없던데요 :)
특별히 의미를 두실 필요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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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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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펙토 페트로눔

johan의 이미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회사(특히 외국에 있는 회사)에서는 채용을 일방적인 것으로 생각지 않기 때문에 서로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면서 서로 원하는 사람과 일거리인지 확인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일전에 면접하는데, 채용 측에서 궁금한 점은 30분 정도로 마쳤는데, 구인 측에서 한 한시간 질문하더군요. 그 사람 채용되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그 자리에 관심이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ds5pnz의 이미지

저는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에 취직할 때...

"XX에 회사가 땅 많이 샀다고 들었는데 어디다 쓸껀가요?"

라고 핬었어요.... (왜그랬을까....)

galien의 이미지

용자.. 라서 뽑히셨군요...

leafriend의 이미지

면접을 통해 회사는 지원자가 원하는 인재인지 아닌지 알 수 있죠.
반대로 지원자에게도 그런 기회가 주어져야겠죠.
겉으로 보이는 회사와 내부 인사에게 듣는 모습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dl3zp3의 이미지

저라면 얼굴에 철판깔고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겁니다.

* 정치성향이 맘에 안든다고 짤리는 일은 없는가?

* 뽀뽀뽀처럼 동성애자라고 짜르지는 않는가?

* 월화수목금금금으로 매우 열심히 일하는 문화가 정착된 회사인가?

* 듀얼 모니터 쓸 수 있나

* 팀이 주로 사용하는 언어, 툴은?

mirr187의 이미지

면접관을 몇번 해본 경험에 의하면... 위에 분들이 얘기하시는대로 채용이라는걸 일방적인 관계가 아닌 쌍방적인 관계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 질문을 던지곤합니다..

직접 일해보지도 않고 다른 루트를 통해 알 수 없는 사실들에 대해 궁금한게 있으면 물어봐야.. 합격 통보를 받고, 일할지 말지 결정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한다면... 저 같은 경우는 다른 곳에 면접 보러 갈때..

현 회사의 이직률이라던가.. 업무 환경.. 업무의 진행방식이 수평방식인지.. 수직방식인지등등.. 많이 물어보는 편에 속합니다..

하루에 최소 1/3이상을 보내는 곳인데.. 무턱대고 들어갔다가 자신과 맞지 않다고 맘 고생하며 다닐 필요는 없지 않나요? ;;

김정균의 이미지

저는 대부분 회사의 복지에 대한 것을 질문해 봅니다. 제가 일할만한 곳인가를 확인해 보기 위해서 말이죠.

36311의 이미지

'나중에 회사에 대해 모르고 들어왔다고 불평하지마. 우린 기회를 줬어'

* 포럼 주제와 무관한 신변잡기를 반복해서 올리지 맙시다.
* 질문 게시판 만이라도 익명 글쓰기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태산이높다하되의 이미지

우와.. 그런 합리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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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목수가 제 연장 탓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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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투른 목수는 다 탓 한다

antibug의 이미지

회사 입장에서는 회사가 개인을 채용하는 거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개인의 능력을 제대로 팔아줄만 한 회사인지
알아볼 기회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이런 저런 질문
해 보면 개인에게 도움이 될 만한 회사인지, 혹은 그냥 개인의
능력만 까먹고 버릴 회사인지 견적이 나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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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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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는 일은 하지 말자는 인간 쓰레기.
-.-;

eminency의 이미지

솔직히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했던 곳도 질문만 하고 딱 끝내면 저는 인상이 확 나빠지더군요.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eminency의 이미지

솔직히 괜찮은 회사라고 생각했던 곳도 질문만 하고 딱 끝내면 저는 인상이 확 나빠지더군요.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warpdory의 이미지

"제가 입사하면 연봉 얼마 주실 건가요 ?" 라고 묻습니다.

복지라든가 근무 조건이 나빠도 연봉만 많이 주면 다 상쇄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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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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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의 이미지

대개의 경우 채용 절차가

1. 면접
2. (비공식)잡오퍼
3. 연봉협상
4. (공식)잡오퍼
5. 계약서에 서명

대략 이런 순서 아닌가요? 하기야 저도 국내에 있을 때는 1만 통과하면 좋아하고 그냥 주는 대로 받았습니다만, 한 10년 전부터는 대략 저런 절차 순으로 합니다. 면접 후 ok 나면 연봉협상 들어가죠. 여지껏 4번 협상해서 2번 정도 제가 원하는 대로 된 것 같고, 두번은 제가 물불 가릴 처지가 아니라 한번 협상 시도후 그냥 그쪽에서 하자는 대로 했습니다.

돈 이야기 꺼내기 전에 알아서 2번에서 현재 얼마정도 받는지 묻고 적절히 산정해 주면 고맙겠지만, 대개는 그렇게 안되죠. 여지껏 딱 한번 그런 경우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한번은 미국회사의 중국계 미국인 오너에게 면접 봤는데, 제가 떨고 질문도 잘 못하고 하니까 떨어뜨린 후, 나중에 다시 불러서 면접은 묻고 답하면서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알아가는 과정이라 하더군요. 그 이후로는 면접에 가기 전에 이것 저것 묻고 싶은 것들을 생각해보고 과연 그 회사가 내게 맞는 회사인가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신입이 아닌 경력일 경우,

1. 이력서 검토 및 조회
2. 실무능력 조회 (특허, 논문 등)
3. 평판 조회

여기까지가 사전조사에 해당합니다. 이력서 내면 저런 거 하고 .. 저거 통과하면 ...

4. 1차 면접 - 기술진 및 팀장급
5. 2차 면접 - 임원

보통 1차 면접에서 탈락하면 2차 면접에는 부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2차 면접에 불렀다는 얘기는 대충 7,80 % 쯤 붙었다는 얘깁니다.
그리고 ... 임원 면접 끝날 무렵에 연봉얘기를 꺼냅니다. 만일 임원면접 보는데, 연봉얘기가 안나오거나, 미적거리거나 답을 제대로 안하면 떨어진 거라고 보면 대충 맞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연봉을 물어보는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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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맨의 이미지

저도 기본적으론 그렇게 생각하는데 꼭 그렇지는 않더군요.
복지도, 쌩기본조차 지켜주지 않으면 연봉을 수억대로 주면 모를까, 별로 상쇄가 안됩니다.

예를 들어, 저도 근래 몇년은 음주할 때 담배를 피우던 간헐적 흡연자였지만,
업무할 때 담배 냄새 맡으면 호흡조차 힘들어합니다.
제가 냄새에 민감하고, 두뇌 활동에 많은 영향을 받더군요.

그런데 회사에서 실내 흡연을 해버리니, 일하는 내내 미칠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냄새가 안빠져나올 거라 생각하는지 아니면 남이 괴로워하든 상관없다는 것인지,
임원실이나 회의실에서 쥐새끼들처럼 담배를 펴대는 꼴을 보면 울화가 치밀어서...
돈이 많고 적고 문제가 아니더군요.

Orion Project : http://orionids.org

warpdory의 이미지

이력서 내기 전에 그런 건 확인합니다.
제 경우는, 건물내 흡연이 허용된다.. 라는 게 검색(인터넷 검색이든 그 회사 다니는 사람에게 물어봐서든, 직접 찾아가서 눈으로 보든 ..) 되면 그 회사는 머리속에서 지워 버립니다.

복지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것은 지켜진다는 것을 가정으로 하는 거죠.
주 7일 근무, 오전 8시 출근 밤 12시 퇴근 .. 이런 거라면 .. 연봉을 수억 준다면 모를까 .. 갈 생각을 안하죠. 말씀하신대로 연봉 수억주면 .. 저렇게 빡세게 일해도 다 상쇄됩니다. 까짓거 2,3 년 빡세게 일하고 좀 쉬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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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man93의 이미지

적어도 저는 돈만 많이 준다면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서도 일 할 수 있습니다.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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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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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t init
git add .
git commit -am "project i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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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an의 이미지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보수를 많이 주는 곳은 환경도 좋은 경우가 많습니다. 또, 그런 곳에서 하는 일은 노가다가 아니라 머리를 많이 굴려야 하는 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특이한 사람을 좋아할 가능성도 큽니다. (예를 들어 제가 있는 회사에서 사람 뽑는데, 현재 직업 못구해서 트럭운전 하고 있는 사람을 채용했습니다. 연봉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도 상위 5% 이상에 들어가는, 단순환산하면 1억이 넘고 보너스까지 합치면 거의 1억 4천이 되는 연봉입니다). 다른 한명도 특이한데, 그 사람은 현재 연봉을 더 요구하고 있어서 채용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후자인 사람은 현재 있는 회사에서 자신이 스스로 테스트 케이스를 작성하면서 프로그래밍 했더니 매니저가 왜 시키지 않은 일에 시간 낭비 했냐고 했다더군요. 제가 있는 회사에서는 대환영 입니다. 대신 일해보니 별거 아니더라 하면 사정없이 해고 합니다. 연봉삭감이나 이런게 아니라 그냥 해곱니다. 좀 무섭죠.

creativeidler의 이미지

우리 회사에서는 마지막이 아니라 처음부터 일방 면접이 아니고 상호 면접임을 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질문 잘하는 것을 높이 평가하죠. 그러다보니 서로 질문 비율이 반반 정도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우리 회사 면접에서 떨어진 사람은 20여명 중 단 한 명인데, 우리 회사가 면접에서 떨어진 경우는 절반 정도 되더군요-_-a

leafriend의 이미지

Quote:
우리 회사가 면접에서 떨어진 경우

^-^; 지원자가 자신이 creativeidler님의 회사에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포기한 것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