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빠졌던 돼지고기는 안 드시는 분들께...

astronux의 이미지

혹시 여기 오시는 분들중에, 또는 그 분들이 아시는 분들중에,
물에 빠진/빠졌던 돼지고기를 안 드시분이 있으신가요?

즉, 각종 찌개류에 들어간 돼지고기라거나, 돼지국밥에 들어간 돼지고기, 카레에 들어간 돼지고기 등
구운 것이 아닌, 말 그대로 '물에 빠진/빠졌던 돼지고기'를 절대, 어떤 일이 있어도 안 드시는 분들께 질문이 있는데요.
그런 돼지고기를 안 드시는 이유가 뭔지 문득 궁금해서요.

제 집사람이 '물에 빠진 돼지고기'를 절대 안 먹습니다.
미역국에는 북어포만 넣고, 김치찌개에는 참치통조림만 넣고, 카레에는 돼지고기 없이 먹는다면 만들어주고, 아니면 안 만들어준답니다.
부산사람임에도 돼지국밥은 절대 안 먹습니다.
언젠가 집사람한테 돼지고기 넣은 카레를 해 먹자고 했는데, 자기는 돼지고기를 죽어도 넣기 싫답니다.
카레에 들어간 돼지고기를 안 먹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돼지고기가 들어간 국물 자체가 싫답니다.
그래서 여지껏 카레를 한 번도 못 얻어먹었어요. 흑흑흑 T,T;;;
그런데, 이상한 것이, 집사람은 돼지삼겹살이나 돼지갈비 구운 것, 보쌈에 나오는 돼지고기는 숨도 안쉬고 잘 먹거든요.
그리고, 뼈다귀해장국에 나오는 돼지고기는 조금씩은 먹습니다.

예전에 제 직장 동료 한 명도 그랬거든요.
점심때가 되면 가끔 구내 식당을 안 가고, 혼자 나가서 먹길래, 왜 그러냐고 넌지시 물어봤더니, 자기는 물에 빠진/빠졌던 돼지고기를 안 먹는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보니, 그 동료가 구내식당에 안 가는 날에는 꼭 돼지두루치기 같은 것들이 나왔었습니다.

제 집사람이나 그 직장동료나 왜 물에 빠진/빠졌던 돼지고기를 안 먹는지 물어봤더니, 돌아온 대답은 '그냥'이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집사람에게 혹시 어릴때 삶은 돼지고기를 먹다가 잘못된 적이 있었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아니랍니다. 흑~
그냥 싫답니다.

어제 저녁에 김치찌개를 먹으려고 했는데, 저보고 시키길래 '난 돼지고기를 넣고 할거다'라고 했더니,
결국 그 돼지고기가 싫어서 자기가 하겠다며, 참치통조림을 넣어서 먹었습니다.
그래서,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긴 글을...

혹시 아시는 분 있으시면 답변 좀...

zepinos의 이미지

본문 중에 좀 말이 안되는 것이 있군요.

보쌈에 나오는 돼지고기는 수육입니다. 말 그대로 물에 빠졌던 돼지고기죠.

그냥 취향(이라고 쓰고 읽을 땐...흠...)...인 것 같습니다

astronux의 이미지

그러니까 더 궁금한거지요. -.-;;;
보쌈에 나오는 돼지고기는 잘 먹는데, 물에 빠진 다른 돼지고기는 절대 안 먹는다?
이건 제가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데, 그냥 물에 빠진 다른 돼지고기를 싫답니다.
질문) 왜? 답변) 그~냥
아~ 그리고, 뼈다귀해장국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는, 잘 먹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떼어먹긴 합니다.
뼈다귀해장국에 있는 돼지고기도 처음에는 안 먹었는데, 제가 너무 좋아하니까 몇 번 저를 따라다니다가 맛있어 보여서 조금씩이나마 먹게 된 거지요.

혹시 물에 빠진/빠졌던 돼지고기가 맛이 없어보여서 그러나요? 흠...

Astronomy+Lin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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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ywolf의 이미지

저 정도라면 개인적으로 확고한 취향인 것같습니다.

저희 집사람도 물에 빠진 돼지고기는 안 먹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유도 모르고 있구요.

하지만...
언젠가 제가 몰래 찌개에 돼지고기를 넣었는데 모르고 잘 먹다가 돼지고기를 발견하더군요.
그 뒤로 '어? 돼지고기 넣어도 맛있네'하면서 지금은 돼지고기 넣습니다.

무언가 우연한 계기(돼지 기름이 건강에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거나, 언제가 엄청난 비린내가 나는 촉촉히 젖은 돼지를 먹었거나)로 젖은돼지를 싫어하게 되었을 수 있습니다.
이유도 다 잊었지만 그 선입견은 쭈욱 계속된거죠.

선입견 때문에 제대로 된 것을 먹어도 입맛이 쓸 수 있습니다.
강요할 문제는 아닌 것같습니다. 스스로가 풀어지기 전에는요.

취향을 존중해 주세요.

ㅡ_ㅡ;

아주가끔은의 이미지

돼지가 돼지 "떵물"에서 자라는걸 항상 상상해서...ㅋㅋ 제주 떵돼지는 먹지도 못할듯.
그저 추측일 뿐이죠.

싼티난다고 소고기만 먹는 사람도 있고, 비계는 몸에 안좋다면서 돼지고기 나오면 비계만 떼어놓고 살점만 먹는 사람도 있으니...제 경우는 얼마전에 EBS에서 보여준 소 도축하는 장면때문에 소고기를 못먹을정도입니다. 잊혀질만하면 먹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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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E 9636/52, RomIO, ESP 1010, Triton pro, K2600x, JV-80, Yamaha O3D, Tascam DA-30MKII, Roland SC-55... e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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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그저 비위가 안 좋으신 것 아닐까요?

고기를 먹고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느끼실 수 있는 분들이시라면 국물 요리에 곁들이는 돼지고기에서 누린내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느낄 수 있지만, 설렁탕 누린내 나는 것처럼 그러려니하고 먹는편입니다. 아마 의식하지 못하시는 동안 누린내와 식감을 기억하시고 일부러 안 드시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카레는 소고기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혹은 해물 카레도 가능하니... 한 번 주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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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altromondo의 이미지

순/대/꾹은 혐오(-_-;;) 식품 1번입니다.. 찌개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정도는 먹긴 하는데, 간혹 오래된 고기를 그렇게 처리하는 식당이 있어서 늘 신경이 쓰이네요.

onlyperl의 이미지

전 저도 물에 담근 고기는 잘안먹습니다. 저 같은 경우 이유가 jachin 님께서 말씀하신것과 가장 가깝습니다.
비위가 약한편이고 후각은 좀 좋은듯 합니다. 가장 큰 이유가 돼지고기에서 나는 특유의 누린네 때문에 먹기가 곤혹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돼지삼겹살이나 돼지갈비 구운 것, 보쌈에 나오는 돼지고기는 누린네가 잘 안납니다.
보쌈에 나온 고기는 삶을때 고기냄새를 제거 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식품이구요. 굽는 경우에도 잘 느끼지 못하구요.
삼겸살 먹을때는 후추를 잘 뿌려서 먹구요, 두루치기는 먹다가도 한조각씩 누린네가 확 올라오는 조각을 입에 넣게 되면 그 이후로는 안먹습니다. 두루치기의 경우 누린네가 나는 경우가 많다보니 그냥 안먹고 마는 경우도 많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찌게나 이런데 들어가는 돼지고기도 보통은 그냥 넣게 되고, 이러면 누린네가 많이 느껴지더군요. 돼지국밥도 두말할 나위도 없구요.
저 같은 경우 결국엔 냄새군요. 누린네가 많이 날 가능성이 높은 음식도 회피하게 되구요. ㅋ
그리고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 정도로 싫어 하시면 강요 안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astronux의 이미지

흠...
결국 특유의 냄새 또는 약한 비위때문일 거라는 분들의 주장이 강하군요.
집사람이 비위가 약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냄새를 잘 맡기는 합니다. 완전 개코죠. 자타가 인정하는...^^

저는 뭐, 집사람의 취향을 존중안한다거나 먹으라고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안 먹겠다는데 어쩌겠습니까? 하루 이틀 보고 지낼 사이도 아닌데요 흐흐흐^^

다만, 어제 저녁에 집사람과 얘기를 해 봤는데, 일부러 그러는 것 같지는 않은데, 특별한 이유도 없고,
좀 병적으로 싫어하는게 아닌가~하는 느낌도 있었고...
그래서, 생각이 난 김에 여기 오시는 분들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신가~하고 여쭤본 겁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 게 있긴한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그럼, 한 주 잘 들 보내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Astronomy+Linux

Astronomy+Linux

김정균의 이미지

저도 물에 빠진 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딱히 이유를 대라면, 물에 빠뜨릴 고기가 있다면 직화로 해 먹겠다는 ^^;

음.. 그러고 보니.. 소고기는 물에 빠져도 잘 먹는군요. 설렁탕, 곰탕 좋아합니다. :-)

junichel의 이미지

한동안 고기를 전혀 먹지 못한 적이 있습니다. 무척 고기를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고기에서 심한 노린내가 느껴지더니, 맛마져 씁쓸하게 느껴지더군요. 그리고, 한동안 구운거든, 물에 빠뜨린거든 고기 근처에도 못갈정도로 못먹겠더군요.
그리고 어느정도 시일이 지난 뒤, 증세가 완화되어서 참고 먹다보니, 현재는 예전 고기를 맛있게 먹던 때로 돌아왔습니다.
뭐, 사람따라 이런 노린내 같은 것에 민감하면 못먹지 않을까요?
--
끝까지 타오르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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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타오르는거다!

anfl의 이미지

답변은 못드리겠고,,,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십시요.
제 예전 여자 친구는 멸치 우린 국물도 먹지 않는 지독한 채식주의자였습니다.

사귀는 내내 같이 먹는 음식은 항상 채식만했습니다.
호프집에서는 과일 안주와 화채만 먹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 독일 소세지를 먹고 있는데... 아흑~

그래도 고기는 드시니 다행입니다.


dl3zp3의 이미지

후각으로 느끼는 음식의 향이 음식의 맛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합니다. 아마 돼지고기의 누린내에 민감한 경우 못 먹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건 그렇고 홍어 한 조각을 입으로 가져올 때 ... 아흑.... 안되겠더군요. 그래도 끝까지 씹어먹어봤는데 밀려오는 후회...

munamuna의 이미지

당시 국딩때 오렌지 쌕쌕이라는 녀석을 먹고 체한적이 있습니다.

거진 삼일간을 XX이트 하고, XX하고 뭘 제대로 먹질 못했지요.

그 이후로 오렌지 쥬스는 거의 안마시게 됩니다.

굳이 마시자면 마시긴 마시는데, 취향이 아닌지라 마실게 없으면 마시되 사서 마시지는 않습니다.

근데.. 웃긴게 100% 오렌지 쥬스만 그렇지 50%이하 오렌지 쥬스는 또 마실만 하더라구요.. ㅡㅅㅡ);;

부인되시는 분도 혹시 이런거 아닐까요?

저야 하도 고생을 해서 기억을 하고 있는건데요. 무의식중에 이런걸지도 모릅니다.

그러고보니 그냥 오렌지도 좋아하는군요. ㅇㅅㅇ);;

han002의 이미지

저도 비슷하게 봉봉마시다 토한적이 있어서 포도음료는 잘 안마시죠.

..

khris의 이미지

흠... 전 물에 빠진 어류를 안먹습니다. 그리고 척추가 있는 어류를 제외한 기타 몹(해삼, 조개, 게 등...)은 전혀 먹지 않고요.

냄새만 맡아도 토할거 같더군요 -_-; 남들은 몰라도 음식에 그런류가 들어갔는지 들어가지 않았는지는 후각으로 다 판단이 가능하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음식으로 취급하지 않습니다.

이런 타입 이시라면 어쩔 수 없습니다. 마치 폐타이어를 먹는 느낌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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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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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ris'log

지리즈의 이미지

구이/회 먹어도, 찌게 조림은 -_-

그래도, 저는 갑각류나 어패류는 즐겨 먹는데...

랍스타 먹고프타 -_-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There is no spoon. Neo from the Matrix 1999.

ytt123의 이미지

일반적으로 고기란 덩어리로 놓고 썰어 먹는 것 이라고 보는 서양인들이 봤을 때, 우리 음식의 국에 들어가 있는 고기는 좀 신기해할 수 있을 거 같군요. 또, 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잘 안먹게 될거 같기도 합니다.

아마 맛과 향에서에서 비위가 상해서라기 보다는, 음식을 씹는 느낌이나 음식을 대하는 감정이 영향을 주는것 같은데요.

저도 밥과 물은 따로 먹으면서도 밥을 물에 말아먹어 본적은 어릴 때 빼고 없는 거 같고
설렁탕 먹을 때도, 밥 말아 먹으면 왠지 좀...물론 먹을 수는 있지만 보통 따로 먹습니다. ^^;
요런 경우가 씹는 느낌 관련이 있는 듯 하고.

또, 라면 국물에 밥 말아 먹으면 왠지 멍멍이 식사 같은 느낌이 나는거...요런 경우라면 감정의 영향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물에 들어가 있는 고기를 보면, 아니 저 고기는 생으로 먹어야지 왜 물에 뿔려 먹나...라는 생각도 가능할 듯.
그러면 보쌈에 나오는 고기는 물론 물속에서 삶은 거지만 먹을 때는 고기채로 먹는 거니까...그런 선상에서 이해하면 될 듯.

한가지 더, 저는 원래 국물을 잘 안 마십니다. 국 없이 밥 잘 먹고요. 아마 국물 자체를 싫어하시는 분 일수도.

해답은, 처음엔 고기채 드시다가 조금씩 조금씩 물의 양을 타협이 가능할만큼까지만 늘려가는 방법이 있구요.
카레밥의 경우는 카레 따로 고기 섞인 밥 따로 분리해 놓고 조금씩 카레만 찍어 먹는 식으로 식사를 하셔 보시죠.
그리고 뼈다귀 해장국을 잘 드시는 이유에 대해서는 뼈다귀 해장국에는 뼈다귀가 하도 커서 국물이 적게 들어가 있고요 그러다보니 물 속에 떠 있는 덜 젖은 고기를 드시게 되니까 조금씩 드실 수 있는 걸 겁니다.
암튼 모든 음식에서 물이 차지하는 비율을 줄여놓고 드신다면 잘 드시게 될 겁니다.

성공하면, 제 덕입니다 ^^

clique의 이미지

단순히 취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 복합적인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엔 아주 큰 카테고리(돼지고기) 안에서 뭘 그렇게 따지냐.. 앞뒤가 안 맞는다. 할 수도 있는데요, 구구절절 디테일하게 설명하기 힘든 이유가 있는 것이죠. 이런걸 설명하기 귀찮으니 대체로 어떤 식품군을 먹지 않는다. 라고 얘기하는게 편리하고요.

저는 일단 해산물을 안 먹습니다만(큰 카테고리), 냄새가 거의 없는 활어회나 초밥은 먹습니다.(더 세부적인 가이드 라인이 있긴 합니다만;;) 물론 타인에겐 해산물을 싫어한다고 얘기하죠.(세세한 이유를 대기엔 번거로우니까요)

소타의 이미지

없어서 못 먹습니다...

아주가끔은의 이미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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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less의 이미지

냄새때문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맛은 사실 몇 가지 안 됩니다.
대부분 냄새와 맛을 혼합해서 보통 맛이라고 생각하는걸 느끼거든요.
돼지고기, 특히 찌개에 넣는 좀 싼 고기는 별 생각없이 넣고 끓이면
누린내가 나서 잘 먹기 어려울 수 있어요.

하지만 역시, 비위 나름이기는 합니다. 더 역하게 느낀다는건 누린내에
대한 역치가 낮다는건데, 그건 아마도 먹고 체한 적이 있거나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음식은 체한걸 다시 먹게 되기까지는 노력이 없고서는
쉽지 않습니다.

가장 좋은건 그냥 그러려니 하시는겁니다. 별로 문제있는건 아니거든요.
그냥 정상적입니다.

warpdory의 이미지

안 먹는다는 사람 3일만 굶겨보면 다 알아서 먹습니다.
가끔 단식 같은 것 해서 익숙한 사람은 일주일에서 이주일쯤 굶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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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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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viper9의 이미지

예전에는 순대도 좋아하고 순대국도 잘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회사 근처에 어떤 순대국집.....에서 순대국 한번 먹은후.. 다시는 순대국 안 먹게 되네요.

보통 순대국들은 매운국물이었는데 그집은 사골국 같이 맑은 국물이더군요. 거기다가 돼지고기 국물 특유의 노린내가 무지 심하더군요. 순대 냄새가 아니라 돼지고기 냄새....

그날은 그게 잘 느껴지더군요. 먹기는 싫었는데 회사사람들 있어서 억지로 억지로 먹었더니 결국 그날 체했습니다.

그 이후로 순대국에 손이 안갑니다.

문제는......회사사람들이 그집을 좋아합니다. 싸고 가깝다는 이유로..... ㅡㅡ;; 전 먹기 싫어죽겠는데말이죠.

지금도 그집에 가면 순대는 다 빼고 국물에 밥 좀 말아서 먹는둥 마는둥 하다가 나옵니다.

예전에 잘먹던 것이더라도 어느 한순간부터 안 먹게 되더라구요.

물론 배고프면 다 먹겠죠. 굶어죽을 지경이라면 사람인들 안 잡아먹을까요.

xyhan의 이미지

그냥 육고기 자체를 싫어합니다.. 닭 빼고... 비계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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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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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인간이냐 악한 인간이냐는 그사람의 의지에 달렸다. -에픽테토스-
의지 노력 기다림은 성공의 주춧돌이다. -파스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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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ssman의 이미지

돼지고기를 삶아서 요리할 경우 냄새 안나게 요리하는게 어려운 듯 하더군요.
냄새 안나게 삶아 놓았으면 저도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만...
돼지고기의 존재감을 강력하게 드러내고 있는 국이라면 쉽게 손이 안 가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며칠 굶었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

cats96의 이미지

물에젖은 돼지를 싫은하는사람들은

아마 돼지의 비릿한을 경험해봤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만해도 돼지국밥의 돼지 비릿함을 느끼고, 돼지국밥은 절대 안먹습니다.

돼지국밥의 그 비릿한 기억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

저는 돼지국밥만이고요, 다른것은 잘 먹습니다.

돼지들어간 김치찌개, 카레, 감자탕, 등등...좋아하죠 ^^

ixevexi의 이미지

그동안 눈팅만 하다가
반가운? 쓰레드가 있어서 답글 달려고 로그인까지 했습니다.

바로 제가 굉장히 비슷한 케이스였습니다.
고기를 냄새때문에 먹질 못해서, 일명 싼입맛... 이라고 불렸죠
그리고 저질 비위.. 소고기를 냄새때문에 먹질 못하고...

갈비만 먹었습니다.

그리고 물에 빠진 고기류는 절대 안먹었죠. 게다가 돼지의 지방은 학을 뗐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부터는 식성이 바뀌기 시작해서
돼지고기는 거의 가리지 않고 좋아하고 소고기도 곧잘 먹었지만

결코! 물에 빠진 고기는 잘 안먹었습니다.

학교에서 갈비'찜'이 나오거나, 돼지고기 김치찌개, 삼계탕등등 한번 물에 적셔진 고기는 안먹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1. 향... 냄새가 납니다.
2. 질겨요... 제가 입이 싼게 아니라 아주 고급인-_- 모양입니다. 국거리 고기들은 너무 맛이 없어서 못먹었어요

지금도 소고기는 안심과 등심만 먹습니다. 그것도 구워서만요
돼지고기는 이제 거진 다 먹고 물에 빠진것도 왠만하면 먹는데
아직까지 닭은 정복을 못했습니다. 닭은 KFC나 양념통닭만 먹고
그외는 전혀 안먹습니다. 진짜 복날만 되면 어찌나 괴로운지 몰라요..

닭은 한 또 10년 지나면 먹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닭도리탕은 이상하게
제 취향에 맞아야 하는데 이것도 못먹겠더라구요

이상 집에서는 무조건 참치 김치찌개를 먹는 자취생이...

C++, 그리고 C++....
죽어도 C++

C++, 그리고 C++....
죽어도 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