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dp 선배님들 진로 상담 부탁 드립니다. (취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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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제 소개를 하자면 군대를 다녀온지 딱 일년이 된, 25세 대학생 입니다.
프로그래밍 공부는 고등학교때 경시대회 준비하면서 시작했고,
코딩은 평균적인 대학생 수준 이상은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요즘 계속 취업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프로그래머가 될 거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지만,
정말 다양한 진로들이 있기에 지금처럼 너무 막연하게만 생각해서는 안 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작은 회사에 들어가면 왠지 야근을 밥먹듯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큰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은 많이 주지 않아도
너무 혹사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ㅠ)

그리고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특히나 더 코딩보다는
알고리즘 설계를 주로 하는 분야가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검색엔진 개발자로 포털 사이트 업계에(nhn, 다음) 취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검색엔진 개발 자체가 노가다성 프로그램 보다는 설계와 이론이 중시되는 분야일거라는 생각과,
위에 언급한 회사들은 업무환경도 괜찮은 편이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

그런데 여기까지는 저의 짧은 식견으로 그냥 막연하게 생각해본 것이고,
막상 취업을 하려고 생각하면 더 넓게 생각해야겠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면 제가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햇병아리 대학생인 제가 존경하는 kldp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다즐링의 이미지

Quote:
코딩은 평균적인 대학생 수준 이상은 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자기가 평균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균이상인 것을 증명하시려면 전국규모의 공모전이나 SSM (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 ) 등의 어떤 자격이 있어야합니다. 구글 코드 잼이나 ACM-ICPC 등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면 공개소프트웨어를 제작하고 배포해서 어느정도 사용자가 있는 것도 좋겠지요.

Quote:
너무 작은 회사에 들어가면 왠지 야근을 밥먹듯이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큰 회사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돈은 많이 주지 않아도
너무 혹사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ㅠ)

너무 작은 회사라도 회사에 따라 다릅니다. 게다가 사람들의 인식과 다르게 작은 회사가 더 널럴한 경우가 많습니다.

Quote:
그리고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그렇겠지만, 저는 특히나 더 코딩보다는
알고리즘 설계를 주로 하는 분야가 적성에 맞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알고리즘 설계도 실제로 코딩을 많이 해봐야합니다. 수학공식을 효율적인 코드로 만드는 것도 코딩을 많이 해봐야합니다.

Quote:
그래서 검색엔진 개발자로 포털 사이트 업계에(nhn, 다음) 취업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검색엔진 개발 자체가 노가다성 프로그램 보다는 설계와 이론이 중시되는 분야일거라는 생각과,
위에 언급한 회사들은 업무환경도 괜찮은 편이라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취업을 원하기 전에.. 검색엔진 개발하는 위의 2개 업체의 관련 부서의 요구 조건을 찾아보시고..
부가적으로 어떤 대학을 나오고 어떤전공을 했으며 몇년이나 관련일을 했고 어떤 분들이 일을 하고 있는지도 찾아보십시오.

Quote:
막상 취업을 하려고 생각하면 더 넓게 생각해야겠죠?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면 제가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인재들이 대기업만 고집하기 보다는 중소기업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과 비전을 꽃피울수있는 기반을 다지려는 출사의 사고를 전환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디 수학(?) 과 기본 알고리즘에 치중하셔셔 원하시는 바를 이루시기 바라지만..

대부분이 바라는 그러한 위치에 이르려면 엄청난 경쟁을 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거기에 의사소통,글쓰기,영어 는 기본이되겠죠. ( 저는 기본도 않되긴합니다만.. )

학과의 공부를 열심히 하면 못 갈곳은 없습니다. 실제로 몇년전에 이름도 못들어본 지방대 ( 이런 표현은 싫어하지만.. ) 출신의
구글러 ( 구글본사 근무 , 대졸하고 바로 입사했음 ) 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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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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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warpdory의 이미지

보통 학생들이 처음 취직하려고 할 때에는 ...

학점, 토익점수, 자격증, 인턴경험(또는 경시대회 등등), 해외연수(또는 영어 어학능력)

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정작 회사에서는 저런 건 별로 신경 안 씁니다. 일종의 커트라인을 정해놓고 그것 이상이면 쳐다도 안 봅니다. - 물론, 회사마다 다르기는 하겠지요.

제 경험상, 회사에서 중요시하는 것은

회사업무와 관련된 지식
- 이력서나 자기 소개서에 '뽑아만 주시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습니다.' 류의 글을 쓰면 떨어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나 이러 저러한 능력이 있고, 이러저러하게 인정 받았으니(논문이나 학회, 특허, 공모전 입상(고등학교때 것은 무효입니다. 대졸자로 취직할 것이라면 대학 입학 이후입니다.) 등등 ...) 니네 회사 가면 어떤 분야에서 일 잘 할 꺼다.' 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의사소통 능력
-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분명히 한국말로 했는데, 얘기가 안 통합니다. 당연히 안 뽑습니다. 또는 뽑히더라도 수습기간 끝날 때쯤 짤립니다.

문서작성 능력
- 프로그래머, 소프트웨어 개발자라고 '코딩'만으로 다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구루급의 상위레벨이 아닌 이상 누군가와는 소통을 하여야 하고, 말로 해야 할 경우도 있지만, 회사에서는 대부분 '협조전', '기안문', '시행문' 등의 '문서'를 통하여 이루어 집니다. 자기 주장을 A4 지 한장 못 채우는 경우도 많이 보았습니다.

PT 능력
- 문서 작성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는 능력입니다. PT 체조 8번 12 회 반복 .. 이런 건 아니구요.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라고 보시면 되고, 이공계 출신들은 일반적으로 이게 좀 약합니다. 속칭 '말빨'입니다만, 말빨만 쎄다고 되는 건 아니고 논리와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대인관계 및 에티켓
-. 무언가는 기가 막히게 잘 하는데, 딱 그것만 잘한다.. 라고 하면 일반적인 회사에서는 잘 안 뽑습니다. 가끔 술도 먹어야 하고(저는 처음부터 술 안 마신다고 못을 박아놔서 저한테 먹이지는 않습니다만 ...), 적어도 회사내에서 적을 만들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면접볼 때 얘기했다고 해서 출근 첫날부터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가면 곤란합니다.
물론, 회사 분위기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만, 근무중에 갑자기 손님 접대하러 나가도 별로 부담없을 정도의 옷은 준비해두어야 합니다. 아니면, 저처럼 옷장에 양복 한벌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공장에 딸린 연구소에 있다보니 아무래도 작업복 입고 일할 때가 많은데, 가끔은 업체에서 찾아오기도 하고, 제가 업체 방문을 하기도 하고 ... 이렇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 성실함, 시간 감각 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얼마전에 TV 에서 남자의 자격에서도 나오던데, 팩스 한장 보내라고 했더니 못 보낸다거나 삐딱하게 보내거나, 복사해오라고 했는데, 복사도 못하고 있거나.. 하면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회사 분위기가 자유롭더라도 신입인 이상 일단 처음 1,2 달은 출근시간 20 ~ 30분 전에는 출근해서 업무 준비하고 있어야 됩니다. 실제로 수습기간 못 넘기고 짤리는 적지 않은 경우가 '근태 불량'입니다. 지각 한두번 한 게 아주 크게 찍힐 수 있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서 신입사원 환영식이라고 일부러 술을 왕창 먹여놓고 그 다음날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관찰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아니, 대부분 이렇다고 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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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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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magingax의 이미지

10년 뒤를 생각해 보십시요..
개발자로 한국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사는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개발자에 대한 대우는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일반적인 길을 조언드리면 수능 다시봐서 의치한 아니면 고시준비하라고하겠습니다.
하지만..내 적성은 죽어도 개발자라면..대기업에 가십시요. 거기가야 굵직한 프로젝트나.
경험을 쌓을 기회가 있습니다. 거기서 경험 쌓고, 실력을 키우셔서 해외로 이주하시는길이
좋을듯합니다.
뭐 주변에 진짜 괜찮은 아이템을 가지고 누가 지분줄께 같이하자면 도전해 볼만도 하지만..
작은 기업은 기회가 적습니다..


LISP 사용자모임
http://cafe.naver.com/lisper
방송기술 개발업체
http://playhouseinc.co.kr

권순선의 이미지

미안하지만... 그냥 좀 알려진 회사 들어가서 폼나는 부서에서 적당히 일하고 싶다는 얘기로밖에 들리지 않고요...

가장 중요한건 뭘 하고싶은지, 그걸 왜 하고싶은지를 먼저 잘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참고로 노가다 안하는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pjs0919의 이미지

"그리고 참고로 노가다 안하는 곳은 한군데도 없습니다."

이거슨... 진리인듯....ㅠㅠ

\(´∇`)ノ.大韓兒 朴鐘緖人

\(´∇`)ノ.大韓兒 朴鐘緖人

litiblue의 이미지

네 제가 봐도 그렇게 들릴 것 같습니다.
너무 철없는 어린아이 같아 보였다면, 그래서 기분이 상하셨다면 죄송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게 솔직한 제 심정이기도 합니다.ㅠ
돈은 많이받지 않아도, 남들은 몰라줘도 업무환경 만큼은 좋은 곳에서 일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이것저것 스트레스 받는 일들이 많아서 건강을 잃고나니,
건강을 되찾으면 다시는 잃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어렸을때 부터 프로그래머만 꿈꿔 왔었고,
할 줄 아는것도 이 것 밖에는 없는데, 다른 분야로 나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른 곳으로 간다해도 세상에 쉬운일이 없다는 걸 잘 알고있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

노가다라고 표현한 것은 제 실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노가다 아닌 프로그래밍이 없는데 말이죠.

본래 의도는 제 경험상 알고리즘 설계가 중요시 되는 분야가 분명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쪽이 어떤 분야인지 물어본 것 입니다.
(검색엔진쪽 말고 예를 들자면 압축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라던지..)

그런데 제가 아는 정보는 너무 적어서, 여기 계시는 분들께 도움을 받고 싶었습니다.

--

권순선님이 말씀하신 뭘하고 싶은건지 왜 하고싶은건지에 대한 답은
위의 글에 있습니다. 알고리즘 설계가 하고 싶습니다.

대충 설계한 최악의 알고리즘으로도 얼추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내가 만든 최적화 알고리즘이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프로그래밍이 하고 싶습니다.
그나마 할 줄 아는게 그 것밖에 없고, 자신있는게 이 것 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

권순선의 이미지

> 대충 설계한 최악의 알고리즘으로도 얼추 돌아가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 내가 만든 최적화 알고리즘이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프로그래밍이 하고 싶습니다.

그런 곳은 한 군데도 없을 수도 있고... 또 모든 곳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본인 하기 나름이죠. 회사나 부서가 그런 것을 정해주지는 않습니다.

어느 회사/어떤 부서를 가느냐보다 내가 어떤 마음가짐과 목표를 가지고 나에게 주어진 일을 할 것인지를 잘 고민해 보시는게 먼저 필요할 겁니다. 그리고 본인의 가지고 있는 스킬이 본인이 가고자 하는 곳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잘 어필할 수 있도록 하는게 필요할 겁니다. 좋은 결과 있으시길~

khris의 이미지

As you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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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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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ourt -S gothick elegant
khris'log

freemckang의 이미지

맨 처음 리플에서 확인하실 수 있는 것처럼 기본 깜냥(스펙을 순 우리말로 깜냥이라고 한다고 하더군요)을 만족시키셔야 될 것 같습니다.

어학점수는 물론이고 회사에서 바라는 "인재상"이란게 있습니다. 예의 그저 그런 말들로만 가득차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안에서 회사가 무엇을 바라는지 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본인이 평균이상의 프로그래밍 스킬을 가졌다고 생각하실 정도의 자부심이라면 어느 회사이던지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검색엔진 같은 알고리즘이 본인의 적성에 맞는다라고 생각하셨군요. 어째서 그렇게 생각을 하셨는지요..? 권순선님 말씀처럼 속된말로 "뽀대나는" 직장을 생각하신 건 아니신지... 살짝 걱정이 됩니다.

경제는 점점 어려워지고... 물가는 오르고... 당연히 안정적인 회사에 가서 많은 돈을 받고 일하는게 좋겠죠. 같은 환경이라면요.

하지만, 중소기업 가서 미칠듯이 빡세게 일해서 많이 배운 뒤에 좋은 곳으로 옮길 수도 있으니 너무 사고의 폭을 좁게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힘든 취업의 시기 잘 버텨내시기를 바라며...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句日新, 日新 日新 又日新.

oranke89의 이미지

하고 싶은 일을 미친듯이 하다 보면 인생은 그 쪽으로 풀려가는 법 입니다.

93년도에 군을 제대하고 조그만 공장에서 프레스를 밟으며 사회생활을 시작 했습니다.
십 수년이 지나 게임 프로그래머로 밥먹고 살게 되리라고 당시에는 상상도 못했었네요.

먼저 하고 싶은 일을 찾으시고, 그것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미쳐보세요.
인생이란 게 생각처럼 길지는 않습디다. ^^;;

winner의 이미지

공부한 쪽도 비슷한 거 같고요. 건강이 별로인 것도 그렇고...

하지만 자신에게 딱 맞는 직장 찾는 사람은 얼마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은 정말 행복한 거겠죠.
그리고 대게 자신에게 딱 맞는 직업을 가졌다는 사람들을 보면 건강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재능이 떨어지는 것은 열정으로 메울수 있다고 말하지요. 제가 보기엔 건강과, 열정은 정말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저보다 어린 분한테 들은 이야기인데 질문은 다르지만 동일한 말을 해드릴 수밖에 없네요.
'자신이 가진 것을 믿고 나갈 수밖에 없죠.'

전 지금 직장에 들어와서 꽤 과로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이게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하고 있고요.
군대 신병교육을 받을 때 정훈장교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어디로 배치받든지 바로 윗사람하고 안 맞으면 끝장이고, 거꾸로 윗사람하고 잘 맞으면 고생해도 괜찮다고 말이지요.

건강이 어떻게 안 좋은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까지 진짜 노가다를 하시지 않은 이상 건강이 안 좋다는 것은 적절한 운동이 부족하다는 것과 정신적 스트레스일 겁니다.

좋은 직장동료를 만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좋은 직장동료가 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minency의 이미지

아마 프로그래밍에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이 단순 코딩보다는 알고리즘을 다루는(?) 그런 쪽에 적합하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하는 자리는 극히 적고 그렇다면 본인의 실력으로 증명할 수 밖에 없겠죠.

그리고 본인이 원하는 회사로 들어간다 한들(N사든 D사든) 기존 멤버들도 있을테고 그런 자리에 들어가는 건 실력만 가지고도 쉽지 않을 거 같습니다.

그런 일을 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솔루션을 만드는 작은 회사로 들어가서 인정을 받는 것입니다만 업무 강도를 떠나서 실제 일하다보면 과연 그게 자신이 바랐던 일인지에 대해선 또 고민을 하게 될 거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본인이 지금 바라는 일은 이쪽 분야 개발자 대부분의 사람이 바라는 일 같고 그럼 그런 고민을 쓰는 자체가 무의미한 거 같네요.

(알고리즘 설계가 중시되는 분야는 많죠, 사실. 솔루션을 만든다면 어디든 고민을 해야 되는 부분이겠죠. 근데 본인이 그런 일을 한다 해도 기존 솔루션보다 더 나은 설계를 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 대부분의 솔루션은 포장용 알고리즘+매너리즘+노가다인 듯 합니다만...)

노루가 사냥꾼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새가 그물치는 자의 손에서 벗어나는 것 같이 스스로 구원하라 -잠언 6:5

jick의 이미지

정말로 코딩보다 알고리즘이 하고 싶으시다면 학계로 진출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일단 국내 5위권 대학을 목표로 석사까지 다니는 걸 고려해 보세요. 그러면 시야를 넓힐 수 있습니다. (박사...는 하다가 중간에 꼬여서 몇 년씩 허송세월하는 수가 생기기 때문에 함부로 추천하긴 어렵습니다.)

일단 당장은,
1. 전공수업에 충실하십시오. 특히 알고리즘을 파고 싶다면 전산과의 중요 과목은 다 꿰어차고 있어야 합니다. (알고리즘, DB, 오토마타, 컴파일러, OS, 그리고 가급적이면 네트웍, AI, 그래픽스도 기초는 알아 놔야...)
2. 그리고는 닥치고 영어. 전문지식의 99%는 영어고, 남들 하루에 읽는 분량을 이틀 걸려 읽으면 매일매일 남들보다 하루씩 뒤쳐지는 겁니다.
3. 언제든 한국을 뜰 수 있는 실력을 목표로 하십시오. 대한민국엔 원하는 직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려면 역시 2번으로... -.-)

hongminhee의 이미지

gurugio의 이미지

제가 학부졸업하면서 먹연히 생각하던 것과 비슷합니다.
아마 사회에서 여러가지 부딪치며 배우게 되겠지만
코딩은 싫고 알고리즘을 설계한다라고 똑같이 생각하던 저나 제 주변 사람들 모두
작은 회사나 큰 회사에서 말씀하신데로 야근하면서 노가다하고 있습니다.

여기 다른 선배님들의 글을 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권순선님께 혼나고(?) 정신차려서 지금 회사에 오게되었으니까요.
예전에 제가 KLDP나 여기저기 찌질거리던거 생각하면 얼굴이 화끈합니다.(그냥 제 이야기입니다)

아마 사회경험을 좀더 하시면서 실무를 좀더 해보시고 시야를 넓히시고
공부나 경력을 더 쌓으신 다음이면 뭔가 답이 나올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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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몸에 좋은 칼슘이 듬뿍담긴 OS 프로젝트 - 칼슘OS http://caoskernel.org

feanor의 이미지

알고리즘이 중요한 분야라면 말씀하신 검색 엔진이나 데이터 압축 외에, 수치해석, 인공지능, 이미지 처리, 동영상 처리, 신호 처리 등이 있겠습니다.

OpenCV를 살펴보신다거나, 포토샵 필터 같은 걸 직접 구현해 보신다거나, 비슷한 이미지를 찾는 검색 엔진을 만들어 보신다거나 해서 장차 하고 싶은 분야의 경험을 쌓아나가는 게 어떨까요?

unipro의 이미지

아는 만큼 보이죠. (글쓴이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저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해당되지요.)
사회에 입문하기 전에는 대부부분의 친구들이 게임 프로그래머, 웹 프로그래머 등을 꿈꾸더군요.
왜냐하면 접해 본 것들이 그정도니까요...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오고 이러 저런 사람을 만나고 글을 읽어보니 세상은 엄청나게 넓었습니다.
반면에 애석하게도 대부분의 인생의 행로는 첫번재 회사에서 결정나곤 하더군요.
더 넓은 세상을 알기도 전에 말이죠....

우선 "검색엔진 개발자"로 한정하지 않는게 좋겠습니다.
시야를 좀 더 넓히면서 진로를 설계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나중에 바꾸려면 많은 부분을 희생해야 합니다.
이런 문제는 교수님이나 선배들의 조언이 도움이 되겠군요.
인턴과 같은 사회 경험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어디가나 삽질은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요리사는 요리도 하지만 그 전에 재료를 준비해야 하고 그것이 끝나면 남은 재료들을 치워야 하겠죠.
요리하는 멋진 모습을 동경하면서도 그것을 하기 위한 삽질을 감내할 아음의 준비도 해야합니다.
모든 분야가 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진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요.
답을 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질문" 입니다.
계속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은?"
이라구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멋진 모습"은 내가 진짜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일 수 있습니다.
내가 보고 싶은 나의 멋진 모습을 찾아야 합니다.

아~ 쓸데없이 주절거리면서 드는 생각은 "너나 잘하세요~" 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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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블로그: http://unipro.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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