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라는게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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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다니면서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한번은 눈앞에서 쓰러지는거 직접 봤다는...)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안받으려고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잘 안풀리는 일들에 대해서도

감정적으로 자극받지 않으려고 하구요. 무엇보다도 제 자신이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믿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두어 달 전부터 아무리 많이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턱이 많이 불편해서 치과에 갔더니만

스트레스성 tmj disorder라고 하더군요. 쉬운말로 해서, 낮동안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밤에 자는 동안에

무의식 중에 턱을 꽉 깨무는 버릇이 있는 것같다고... 이 때 꽉 깨무는데 들어가는 압력이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최소한 평상시 꽉 깨물때의 압력의 10배 이상)

그렇지 않아도 두어번 턱을 크게 다친 적이 있어서 평상시에도 턱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고 있는데, 많이

당황스럽더군요. (말린 오징어는 안먹은지 10년이 넘습니다)

처음 진료했던 치과의사가 원한다면 근육이완제를 처방해준다고 했는데, 그게 건강에 안 좋다는게 뻔하기

때문에 그냥 보조기구하고 찜질로 치료하겠다고 했습니다. 스트레스 성이라는걸 아니깐 신경을 안쓰려고

노력은 하는데 영 잘 낫지를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보조기구 맞추러 가서 근육이완제 줄 수 있냐고 다른 의사에게

물어보니깐 가능하면 먹지 말라는 의사의 조언... 그게 현재 갖고 있는 스트레스 반응을 없애지 않는

이상은 약 먹어도 몸 전체에 안좋은 영향만 끼치지 소용이 없다면서 계속 보조기구하고 찜질로 계속 치료하라고 하더군요.

의식을 하지 않으려는 일 조차도 무의식중에 신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니, 참 스트레스라는게 무섭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의 뜻을 몸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쩝.

chpjy의 이미지

저도 요즘 새롭게 입사한지 1달이 됬습니다.

오자 마다 여러일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인지 꽉 깨물는 경우가 많아 지내요.
혹시 그 보조기구가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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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inkme의 이미지

저같은 경우는 말씀하신 것때문에 무척 고생했습니다.

턱관절... 악관절이라고도 하나요?
턱에서 소리나고, 나중에는 무지하게 아픕니다. 사과도 못먹습니다.
큰 덩어리 음식 못먹습니다. 입이 안벌어지죠.

이게 심해지면,
이게 뇌신경쪽을 자극해서... 또 문제 생깁니다.
만성 두통에...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죠.

저같은 경우는
한때 6개월동안 일주일에 4번씩 치과 다녔습니다.
그래도 완치는 없습니다.
통증 완화 정도?

아직도 통사과는 못먹습니다.
미리미리 조심하세요.

geoplab의 이미지

저의 경우에는 자는 동안에 이를 갈아서 송곳니가 닳아졌다고 치과의사가 얼마전에 진단을 했었습니다.
이런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되었습니다.
스트레스는 위장병 또는 장염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와이프와 딸과 함께 주말에는 강변에서 자전거나 인라인 스케이트 등 운동을 하면서
일주일간 쌓였던 스트레스를 삭제할려고 합니다.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토요일 몇시간만 투자하니까 가족과 시간도 보내고 심신도 맑아지더군요.

스트레스 너무 쌓아두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