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관리 업무와 유지보수 업무

corone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엔지니어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어느 서버 시스템 서비스를 지원해주는 회사에
운영관리 업무를 하는 부서와 유지보수 업무를 하는 부서가 있는데

어떤 업무를 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까요?

사실 운영관리 업무와 유지보수 업무가 상당 부분 겹치지만
위의 회사에서 운영관리 업무는 고객의 요구대로 시스템을 구축해주고
필요한 서버나 애플리케이션을 효과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구성해주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주는 업무를 말하는 것 같고
유지보수 업무는 운영 중에 문제 발생시 원인을 찾아 해결해주는 업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업무라는 것이 직접 일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라서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

학교 다닐때 리눅스가 재미 있어서 시작했는데
아직 리눅스 개발자로 나갈지 리눅스 관리자로 나갈지도 결정 못하였습니다
둘 다 재미있고 욕심이 납니다

개발 쪽에 좀 더 재미를 느끼기는 하는데
이번에 위의 회사에 운영관리 업무와 유지보수 업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지원해보려고 하는데
어떤 업무를 하는 것이 많이 배우고 실력향상에도 도움이 될까요?

또한 운영관리 업무는 기술적으로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고 기술외적으로 어떤 면에 도움이 되는지
유지보수 업무는 기술적으로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고 기술외적으로 어떤 면에 도움이 되는지도 알려주셨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다즐링의 이미지

일반적으로 유지보수업무가 더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일들을 더 겪을 수 있습니다.

기존에 많은 분들이 구축해둔것에 대한 간접 경험도 됩니다.

물론 당연히 더 힘듭니다. ( 일반적인 경우 )

남대신 욕먹거나 이해할수없는 구조도 많아요 ^^;;

------------------------------------------------------------------------------------------------
Life is in 다즐링

------------------------------------------------------------------------------------------------
Life is in 다즐링

corone의 이미지

답변 감사합니다

더 난이도가 높고 더 힘들다는 말씀이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말씀이신가요?

creativeidler의 이미지

저도 유지보수에 한 표. 유지보수를 똥치우기라고 격하하기도 하지만-_- 유지보수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모든 것이 들어 있습니다. 유지보수에 운영관리 업무도 상당수 포함되구요.

근데, 뭔가 리눅스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아직 리눅스에서 무엇을 얼마나 잘하고 싶은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군요. 그런 사실을 자각하고 있다는 건 일단 좋은 듯. 잘 모를 때는 이것저것 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런 면에서도 다양한 것을 다 경험할 수 있는 유지보수가 나을 듯 싶네요.

그런데, 그냥 리눅스를 잘하고 싶다면 리눅스에 관한 모든 것을 잘하는 걸 목표로 삼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실 리눅스 개발 구루 중에는 운영에도 빠삭한 사람이 많습니다. 커널 소스 만지는 개발자가 그놈 유틸리티도 만들고 웹 서버 운영도 하고 그럴 수 있죠. 어쨋든 이 바닥이라는 게 하나만 파는 것보다는 다양한 것을 섭렵하는 것이 시장에서 살아남기에도 좋고, 궁극적인 실력 향상에도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 우물만 파기보다 다양한 것을 경험해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corone의 이미지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렇게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니 길이 조금 보이는 듯 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mycluster의 이미지

당연히 운영관리를 해야죠. 유지보수는 하청주면 됨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
윈도위의 리눅스 윈도위의 윈도우 리눅스위의 익스플로러

preisner의 이미지

운영관리와 유지보수 나름의 업무 영역이 있어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말씀 하시는 실력이라는게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 하시는 거라면 유지보수 업무를 해 보시는게 도움이 될 겁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환경과 솔루션을 접해 보기에는 유지보수가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쉬운 예로 운영을 하면 우리시스템에 있는 서버 밖에는 만져 볼 수 없습니다만,
유지보수를 하면 유지보수 사이트에 있는 서버들은 만져 볼 수 있죠. 발도 넓어지고.
그리고 유지보수 쪽이 우리나라 IT 바닥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 하기에도 도움이 될겁니다.
그렇다고 운영 관리 업무가 단순히 장애 생기면 유지보수 업체에 전화 하는 업무만 있는게 아닙니다.
유지보수 업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대안을 찾아 보려면 나름의 기술적인 수준이 되어야 되죠.
그리고 전반적인 IT 환경을 접 할 수 있습니다.
웹 캐시 솔루션 유지보수 하는 분들께서 스토리지 가상화에 대해 접해 보긴 어렵잖아요.
아지만 내가 운영하는 시스템이라면 가능 합니다.
그리고 운영쪽에서 제일 어려워 하는 절차와 관리에 대한 경험도 얻을 수 있습니다.
(서로 잘 이해 못하는 부분이 바로 절차와 관리 분야입니다. 이것 때문에 충돌이 많이 생깁니다.)

커널 자체에 관심이 있으시면 커널 개발 업체나 임베디드 업체에 개발자로 지원 해 보세요.
운영이나 유지보수 단에서 커널을 이해하면 Big+ 이지만 깊이 있게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이건 취미로 하셔도 되죠.)
우리나라에서는 유지보수의 범위가 상당히 넓고 포괄적인데 별로 바람직 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유지보수는 아주 높은 수준의 특정한 기술에 대한 지원을 해주는 업무 인데,
우리나라에서 유지보수의 주 업무는 전화 받고 뛰어 가기, 무작정 삽질 해 보기 죠.
(유지보수 하시는 분들을 폄하 하려는 의미가 아니고 우리나라 IT 구조를 말하는 중 입니다.)

유지보수 와 운영은 서로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분명히 접근 시각이 다른 업무 입니다.
리눅스 커널 소스를 잘 이해 한다고 리눅스 운영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전에 유닉스 장비들이 주로 standalone 으로 서비스 되던 시절에는 가능 했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만,
요즘처럼 웹서버 100대를 운영하는 상황에서는 트랜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은 다양하게 접해 보시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저도 운영과 유지보수 모두 해보니 나에게 맞는 것을 찾을 수 있더군요.
중요한 것은 마음을 활짝 열고 접해 보시라는거.

corone의 이미지

너무 자세하게 답변해주셔서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말씀을 들어보니
유지보수 업무는 다양하고 많은 업체를 상대로 하고
운영관리 업무는 자신이 담당한 하나의 업체만을 상대로 하는 것인가요?

김정균의 이미지

유지보수든 운영관리든 을로서는 일의 능숙도는 향상시킬수 있지만 기술력 자체는 향상되기 힘이 듭니다. 대부분 갑이결정을 하기 때문입니다. 즉 잘 할수 있어도 건드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 발생시에 논란의 요지가 생길수 있어 거의 건드리지 않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