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의 상반기 적자폭이 커지는군요.

dhunter의 이미지

http://www.pstock.co.kr/2005pstock/common/ncomir/ncomir.asp?nco_num=1164

박대연 회장님이 1/4 분기때만 해도 하반기로 갈수록 프로젝트를 많이 따내서 수익을 회복할거라고 하셨습니다만, 정부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했다는 말이 무색하게 적자폭이 훨씬 커졌네요.

그런 반면에 오늘자로 주요 채용 사이트에 티맥스가 RnD 파트만 해도 000명 규모로 채용 공고를 냈고요.

매출액이 전년 전체 대비 50% 수준으로, 반기 자료라는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매출인데도 매출원가가 대단히 커져서 적자를 내고 있는걸 보면 굉장히 미묘합니다.

vhgksl의 이미지


월급도 밀리고 사원들이 나갈려는 분위기라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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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끝까지 가봐야 안다!!

system77의 이미지

제우스 정말 시장에서 사라졌음.. ㅠㅠ

jaurang2980의 이미지

인건비가 비용에서 차지하는 크기가 다른 회사에 비해 어마어마합니다.

사실상 현재 상태론 인원을 구조조정을 해야하는 상황이죠.

보통 소프트웨어 기업은 오히려 매출대비 이익률이 다른 기업들보다 높지만

재무재표를 보면 알지만 티맥스의 매출의 50% 는 아직도 "컨설팅" 입니다. 말이 컨설팅이지 SI 겟지요.

반년동안 임금으로 200억원, 건물 임대료로 35억원 티맥스는 지금 정말 몸에 안맞는 옷을 입고 있는거겟지요.

보통 망해가는 회사일수록 발표를 화려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아마 티맥스 발표회에 강만수나 은행관계자들 초청한건 티맥스가 현재 상당히 부실한 재무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죠. 화려함으로 뭔가 감춘다고나 할까요. 거기다가 티맥스는 최근 유상증자로 80억을 조달했습니다.

그것도 '운영자금' 명목으로 말이죠.

실제로 운영자금이 조달되는 코스로는 사채 -> 은행 -> 유상증자 코스를 타게 됩니다. 이미 은행과 사채로 1000억에 가까운 자금을 끌어다 쓰고 있습니다. 물론 박회장의 주식을 담보로한 케이스 이긴 하죠.

1000억에 빌린 이자금액이 4~9% 로 평균 5% 잡고 1년에 이자비용만 50억입니다.

티맥스가 티맥스윈도우에 뭔가 사운을 거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미 재무구조 자체로 현재 티맥스의 규모를 유지할수가 없다고 느끼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거겟죠.

박회장에게 회사를 슬림하게 바꿔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없나보군요..

티맥스의 현재 부채 상환은 2011년까지 700억을 상환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티맥스윈도우가 2011년까지 괄목할만한 매출을 올려주지 못하면 티맥스는 꽤나 큰 구조조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brianjungu의 이미지

판교에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시가로 천억가까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회계원칙상 재무재표에는 백억 남짓으로 나와있지만, 실제 시가로 치면
그보다는 더 많습니다.(IFRS로 전환되면 시가대로 나오겠죠)

분당센타도 세일 & 리스백(매각한 다음에 리스해서 쓰는방식. 주로 자금조달이
필요할때 사용)하면 백억대 이상 돈이 나올것 같습니다.

재무상황이 대단히 않좋은 건 사실이지만, 티맥스 넘어간다고 소문 돈지는
벌써 수년이 넘었습니다.

dhunter의 이미지

일단 공식적으로는 판교센터는 별도의 조인트벤처에 있고, 거기에 매달 돈을 꼬박꼬박 바치는 형식으로 운영중인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손 털고 나온다고 해도 크게 도움이 될지는 자신이 없습니다.

덧붙여, 그걸 털어버리면 1200 티맥스 직원들은 어디로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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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jungu의 이미지

덧붙여서 판교센타에 근무하고 있는 인력 얼마 안됩니다.

dhunter의 이미지

1. 판교센터는 이미 세일 & 리스백으로 운영중이지 않나요? (판교어쩌구저쩌구에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현재의 운영 방식을 잘 모르겠습니다. 아신다면 소개좀 부탁드립니다.

2. 판교와 분당 센터를 제3자 매각한다고 했을경우, 매력을 느끼는 구매자가 나타날까요?

3. 어쨌든 세일 & 리스백은 단기적으로 "자산을 팔아 현금화하여 유동성을 개선하는" 정도에 그치고, 장기적으로 가면 1200 임직원을 모실(?) 공간에 대한 비용 부담이 적지는 않을터인데요. 결국 수익이 늘던가 비용이 감소하던가 둘중 하나는 확실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세일 & 리스백은 오히려 비용부담을 늘리다보니 그리 쉽게 논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런지... 회사 임원진이 "이 위기는 극히 단기적인 것이다" 고 판단하면 말씀하신대로 진행하는것도 유리함이 있겠습니다만, 이 판단이 옳을지에 대해서는 저는 자신이 없는데, 근거 있으시다면 이야기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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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cromancer의 이미지

신제품 만드는 모험을 하는거는 좋으나
티맥스 윈도우는 방향을 완전 잘못 잡은 거 같네요.
공룡 MS가 3~4년 동안 개발자 7000명에 베타테스터만 2만명씩이나 투입해서 내놓고도 욕먹고 있는 제품을
350명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거부터 ㅎㄷㄷ

Written By the Black Knight of Destru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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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인력의 수로만 가치를 매길 수는 없으나
MS의 인력은 S~A급인데 반해
T사의 인력은 그정도도 안되니
뻔히 보이는 게임이지요.

그리고 윈도우즈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쌓은 노하우가 1,2년 해서 따라잡을 수 있는것도 아닐텐데 말이지요.

warpdory의 이미지

그런 내용을 '임원' 들에게 얘기하면 ...

'밤을 새워서라도...' 라는 얘기가 나오더군요.

인력수만 따져도,
선도업체는 설비 30대, 박사급 인원 60명, 석사급 인원 180 명, 연구보조원 100 명 ...
vs.
국내업체는 설비 2대, 박사급 인원 2 ~ 3명, 석사급 인원 끽해야 10명, 연구보조원 5,6 명 ...

이고, 투자비를 따지면,
선도업체는 연간 1,000 만 달러 이상... 투자
vs.
국내업체는 연간 1 억원도 투자 안함 (어떻게든 정부과제 따와서 이리저리 굴려서 해볼 생각...)

이래놓고선 원천 기술 개발하라고 해병대 캠프 보내고(얼마전 모 공기업의 해병대 출신 낙하산 사장이 이런 거 했죠.), 워크샵이라고 회사 회의실에 가둬두고 아이디어 내놓으라고 강요하죠.

매니저가 '밤을 새워서라도' 라는 말을 하는 순간 그 프로젝트는 물 건너 간 거라고 봅니다.
물론, 일을 하다보면 밤을 새워서 할 수도 있고, 납기 맞추느라 막 채근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일상화가 되어서는 안되는데 ... 사장이 '어젯밤에 회사를 지나가다가 보니깐 밤 10시도 안됐는데, 불이 꺼져 있더라고 ...' 라는 말 한마디 나오면 직원들을 쥐집듯이 하는 매니저가 있는 한 ... 그 회사는 비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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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하기를...
- 엘프의 인사, 드래곤 라자, 이영도

즐겁게 놀아보자.
http://akpil.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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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rugio의 이미지

1. (제가 관리를 못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졌으니 대체 휴가라도 드릴테니 죄송하지만 며칠간만) 밤을 새서라도...

2. (어? 왜 일정이 이모양이 됬지? 안되겠네. 어짜피 그럴줄 알았지 뭐. 우리가 늘 그렇듯이) 밤을 새서라도...

프로젝트 관리자/매니저가 도대체 하는 일이 뭔지 원..
잔소리하고 닥달하고 임원들의 지시 사항을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녹음기 역할이 다인줄 알지요.
다른 업계는 모르겠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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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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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kstorm의 이미지

어디서 들은 비유인데...

'초기 임산부 아홉명 한 방에 몰아 넣고 한달만에 애 나오기를 바라는 꼴'

이라고...

해병대 캠프 다녀오면 저것도 가능한가봅니다.

preisner의 이미지

아직도 쌍팔년도 신화창조를 만들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과 악을 바탕으로 따라잡고 말겠다는..
올림필 성적 안 좋으면 제일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예전같은 헝그리 정신이 없어서, 개인주의가 만연해 희생하지 않으려 해서..

관리자와 경영진들 머리 속에는 헝그리 정신과 악으로 해 내라는 대안 밖에는 없는 건가요?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당장 코딩하기 바쁜 개발자들에게는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면서,
자기들은 맨날 영업한다고 술먹고 법인카드 긁고 다니고..
성과 나오면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 것처럼 열매만 쏙 따먹고.
그러고선 다시 개발자들에게 허리띠 졸라매라고 엄살 부리고.
회사사정 좋아지면 이거저거 해 줄께. 맨날 말은..
도대체 회사 사정은 언제 나아지는 건지.

brianjungu의 이미지

삼성이나 LG도 아직까지 상팔년도 까지는 아니지만
거의 그 수준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LG 우면동 연구센타나 삼성 수원사업장 가면 토요일밤에도
불야성을 이룹니다. 그리고 그게 꼭 관리자가 무능하거나
그래서라기 보다는, 그렇게 안하고 경쟁에서 이기기가 어려워서입니다.

한국은 아직 선진국이 아닙니다.

snowall의 이미지

인용하자면...

Quote:

관리자와 경영진들 머리 속에는 헝그리 정신과 악으로 해 내라는 대안 밖에는 없는 건가요?
머리속에 뭐가 들었는지..
당장 코딩하기 바쁜 개발자들에게는 공부하라고 잔소리 하면서,
자기들은 맨날 영업한다고 술먹고 법인카드 긁고 다니고..
성과 나오면 자기들이 잘해서 그런 것처럼 열매만 쏙 따먹고.
그러고선 다시 개발자들에게 허리띠 졸라매라고 엄살 부리고.
회사사정 좋아지면 이거저거 해 줄께. 맨날 말은..
도대체 회사 사정은 언제 나아지는 건지.

이렇게 안하고 경쟁에서 이기기 힘들다는 말씀은 아니시겠죠. -_-;

아쉬운 한국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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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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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pdory의 이미지

밤을 새워서 할 수 있는 게 있고, 장비(돈 이죠.)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요새 cpu 에서 나오는 45 nm 어쩌구 하는 거 개발한다고 할 때 ..
60 nm 설비 가져다 주면 눈깔 빠지게 (정말 마스크 얼라인 작업 하루 하고 나면 눈 빠지겠더군요.) 하면 잘 하면 45 nm 나옵니다.

그런데, 0.13 um .. 그러니깐 130 nm 가능한 설비 가져다 놓고 그걸로 45 nm 공정 개발하라고 하면 미친 소립니다. 그나마도 비싸다고 마이크로 단위 겨우 나오는 설비 하나 가져다 주고 개발하라고 안하는 게 다행이라고 봐야 하겠죠.

그 얘기는 1995 년에 나온 티코 몰고 나가서 악으로 깡으로 모나코에서 열리고 있는 F1 경기에 나가서 슈마허를 이기라고 하는 것보다 다 미친 소립니다. 그나마 티코라도 대주면 고마운데, 상당수의 회사들은 대부분은 택트나 CT100 오토바이도 제대로 된 걸 안 준다는 게 문젭니다.
또한, LG, 삼성은 불야성을 이루면 그나마 야근 수당이라도 제대로 줍니다. 근데, 그 정도 규모가 아닌 회사들이 야근 수당 제대로 챙겨준다는 곳은 별로 접해본 적이 없더군요.

그리고, 한국은 선진국은 아닙니다만, 선진국 문턱에 있는 국가입니다. 적어도 노동착취를 '선진국이 아니다.' 라는 이유로 정당화 시키는 걸 당하고 있을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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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커의 이미지

경제규모로 보아서 한국은 선진국이 맞습니다. 이제 개발도상국을 말할 때 한국을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노동 착취는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할 순 없죠.

- 죠커's blog / HanIRC:#CN

brianjungu의 이미지

티맥스같은 곳의 노동착취를 정당화할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있는 수준을 정확히 알자는 예깁니다.

ps.선진국 문턱이라는 예기가 가장 무서운 예깁니다.
상위 중진국에서 선진국 넘어가는건 지금까지 온것보다도
더 어려운 일입니다. 20세기 이후에 선진국에서 중진국이하로
굴러떨어진 나라는 수없이 많지만, 반대사례는 하나도 없습니다.

gurugio의 이미지

(저도 겪어봤지만)삼성이나 많은 기업들이 이전의 일문화의 한계를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캠페인도 하고 자율출근제나 호칭 바꾸기등
시도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업 문화가 바껴야 경제가 도약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만
구체적인 것은 모르지요..

저도 하도 위기위기 소리를 많이 들어서 굴러떨어질까 걱정은 합니다만
사실 저 스스로의 일하는 습관도 잘 안바뀌더라구요.
자꾸만 여러 사람속에서 타성적으로 일하고 느슨하게 야근을 채우는
버릇이 안고쳐져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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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anjungu의 이미지

시스템의 혁신이 필요하죠.
회사다니는 사람이 느끼는 불안은 사실 개별회사가 채워줄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국가적으로 개개인이 경제적인 불안을 안가지도록 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기업의 혁신은 보다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문화의 형성입니다.
위에서 까라면 까는 분위기나 토론을 저해하는 분위기, 폭탄주가 당연한 분위기
서서히 바뀌고 있지만, 이런게 사라져야 세계를 리드할 수 있는 경제가 나옵니다.

withtw의 이미지

사실 남의 회사 망하던 말던 그게 뭔 상관인가요?

gurugio의 이미지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문득 우리나라의 좁은 IT인력풀에서
티맥스라는 큰 회사의 직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할 때
티맥스 직원분들이 자유계약선수로 나오신다면 큰 파장이 일것 같습니다.
실력좋은 분들이 많이 나오시면 당장 제 몸값도 떨어지지는 않을지 걱정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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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x의 이미지

우리나라가 워낙 좁아서 남의 회사라도 저정도 규모가 망하면 전체 업계에 타격이 있을 텐데요.
당장 해마다 계약하시는 분들의 계약 금액부터 멀리는 기업들의 신입사원 급여까지 영향이 있을걸요?

ruinfire의 이미지

IT 바닥이 그리 넓지 않으니까요.
그곳엔 제 친구도있고 형도 있고 동생도 있고

위에서 말해주신 인력풀 문제도있구요.

이래저래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아닌 희망을 주고 망해버리면 그저 좋다고 바라보고있는 사람은 없을꺼라 생각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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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찾아 긁을 수 없는? 그런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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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어딘가가 간지러운데 찾아 긁을 수 없는? 그런 기분??

dhunter의 이미지

치사하다고 말하셔도 상관 없지만, "지속가능한 기업"이라는 신뢰가 없는 기업은 입사원서를 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글의 말미에 쓴대로 구인공고가 떠서, 생각난김에 확인해봤습니다.

그러고보니, 저는 다른 수업에서 기업분석을 학기 과제로 받았는데, 숙제하는겸 확인해보니 이번 2/4분기에는 타 분기보다 적은 시간 감사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사비용은 더 지불했더군요.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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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a의 이미지

이 글 때문에 궁금해서 반기보고서를 봤는데요.
감사비용에 대해서 오해하고 계신 것 같아서 써봅니다.

당기는 전기에 없던 반기보고서 검토가 계약에 추가되었고
감시비용은 이를 모두 반영한 것이고
감사시간은 반기 검토에만 투입된 시간입니다.

결국 기말재무제표 감사까지 생각하면 적절한 감사계약으로 생각됩니다.

dhunter의 이미지

재무재표 기록의 가장 기초적인 조건중 하나로 '사건의 인지' 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반기보고서 검토까지만을 비용으로 계산하던가,
아니면 주석 어딘가에 "당기 감사비용은 ..." 으로 해석하는 구문이 있던가. 둘 중 하나는 존재해야 하지 않나요?

수익/비용이 발생하기 전에 인지하는것도 분식회계의 일종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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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보수에 관한 사항(사업연도, 감사인, 보수, 감사시간)은
사업보고서에 포함되는 내용이지 재무제표에 포함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1.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발생 등의 개념으로 처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2. 하지만, 사업보고서에 당기를 제13기라고 정확하게 표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교되는 이전에 계약에 대해서는 제12기, 제11기로 한 기를 정확하게 나타내고 있습니다.

3. 손익계산서에 지급수수료 항목만 놓고 볼 때에 그 항목에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알 수는 없습니다. 반기보고서 검토만 비용으로 계산하는 것에 대한 감시는 감사인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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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긴 하지만 T사 무너지면 IT 전반에 큰 영향이 있죠. T사에 돈을 대 준 투자자들이 돈을 떼일 거고, 그 T사와 거래하는 전국의 수많은 공공기관과 기업체들도 기술지원이 끊어지고 T사 제품 쓰는 전국의 SI프로젝트들도 난리 날거고 물론 윗분들이 지적했듯이 T사 퇴직자들이 IT인력시장에 유입되면서 혼란이 발생하고.

어지간한 공공기관 치고 T사 제품 하나라도 안들어간곳 매우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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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사가 망하면 T사보다는 노동착취 덜하는 회사가 나와서 빈자리를 채워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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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1000명정도 감원하고 -_-;

경과를 봐야겟지만 박대연 회장 주식이 전부 은행쪽으로 넘어가고 뭐 그런... 수순을 밟겟죠..

만약에 망하면 말이죠.

사실 어느 기업이나 영세기업 아니고선 공중분해 되기 힘든 세상입니다. 서류상으로나마 남아 있는 세상. 1차 저당권을 지닌 은행들이 망하면 청산을 안시키는 이유도 그렇죠.. 왜냐면 이미 회사가 망할정도면 보유한 자산은 거의 없다고 보니까요.

만약에 티맥스가 부도가 난다면 -> 은행이 자금 수혈을 하고 -> 자금만큼 박회장의 지분을 소멸시키고 -> 대규모 감원을 하거나 -> 다른 회사에 회사의 영업을 넘겨서 은행의 자금을 회수할겁니다.

어쩌다가 저렇게 은행빚을 많이 썻는지 안타깝네요.

siabard의 이미지

제일은행관련해서 수주소식이 있습니다.

티맥스소프트, SC제일은행 IFRS 사업 수주

기사 내용은..

Quote:

티맥스소프트는 SC제일은행 국제회계기준 신규 시스템을 올 12월까지 구축할 예정.. (선정은 9/21)
개별·집합 충당금, 유효이자율, 연결 프로세스 개발은 자체 IFRS 패키지 솔루션인 '프로IFRS'를 활용
파생상품(EL Provision), 공정가치평가, 공시는 직접 개발(In-House) 형태...

기존 솔루션 수정 납품 + 추가 개발.. 기한은 3개월..
SI쪽이라는게 다 그렇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참 촉박해보입니다..
예전에 SAP이용하시는 엔지니어분이 CRM 프로그램 세팅 조정하시는데도 두분이서 3개월걸리시던데.. 물론 컨설팅 기간 제외..
스펙을 알 수 없으니 얼마나 큰 일인지는 확인 어렵지만 선입견이 많이 끼어서그런지 엄청나게 촉박하게 달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한과 부산은행의 유사 시스템도 수주했다고하는데.. 그쪽은 어느 정도의 스펙인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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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움을 느끼기에 삶은 즐겁다..
모험가 아돌 크리스틴을 꿈꾸며..
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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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 용역구분 계약기간 계약금액 수익인식액 계약잔액
현대증권㈜ 차세대시스템 2007.08.01 ~ 2009.09.30 11,123,502 10,339,061 784,441
(주)LG CNS 새마을금고연합회차세대시스템 2007.09.03 ~ 2009.09.30 7,300,000 6,864,785 435,215
엔에이치투자증권(주) 차세대시스템구축 2009.05.04 ~ 2010.07.31 6,500,000 530,868 5,969,132
㈜신한은행 IFRS시스템구축 2008.12.01 ~ 2009.10.31 3,735,850 2,114,780 1,621,070
(주)LG CNS 엘아이지손해보험차세대시스템 2008.05.15 ~ 2009.07.31 2,800,000 2,001,300 798,700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ERP구축 2008.06.24 ~ 2009.07.24 1,749,972 1,605,316 144,656
한국정보통신㈜ 기간계차세대시스템 2008.03.01 ~ 2009.08.17 1,350,000 1,182,962 167,038
(주)한국씨티은행 KTI-CMB Data Migration Project 2007.12.03 ~ 2009.11.30 1,273,462 1,241,536 31,926
신한생명보험㈜ IFRS시스템구축 2009.03.25 ~ 2009.12.31 1,209,320 440,099 769,221
㈜신한금융지주회사 IFRS구축 2008.12.01 ~ 2009.10.31 1,050,230 697,526 352,704
(주)LG CNS 독자카드(용역비) 2008.08.01 ~ 2009.12.31 1,028,727 634,186 394,541
삼성에스디에스㈜ 국민연금공단차세대정보시스템 2008.01.02 ~ 2009.09.30 1,026,000 901,254 124,746

13기 반기보고서 주석 11-2 에 있는 내용을 죄송하지만 귀찮아서 ^^; 그냥 CnP 했습니다.

6월 31일까지의 반기보고서이고, 보고서 공지일이 8월 14일이니 이후의 계약이 없는건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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