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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익명 사용자 / 작성시간: 목, 2000/08/10 - 4:59오전
100%의 내가 존재한다고 말할 자신이 없어졌다.
한쪽 구석에 만날수 없는 100%의 내가 있는가 하면
반대쪽 구석에는 익숙해져버린 내가 있다.
100명중의 한명일 뿐인 나.
50명중의 한명일 뿐인 나.
였을 뿐이다.
비교우위라는 것은 우스울 뿐이지만..
남들과 같다는 것 역시 납득할수가 없다.
생각하는 속도를 맞추어서 글을 써야 한다.
글을 쓰는 속도에 맞추어서 생각하면 안된다.
생각이란 것은 그렇게 느리거나.
원하는 대로 돌아가는 것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대화의 속도와 글의 속도에
생각의 속도를 맞춘다.
두뇌는 사람들의 유치한 대화수준에 익순한
사고를 할수 있을 뿐이다.
대화란 것은 인간에게 최소한의 생각을 하게 하지만.
최대한의 생각을 하게 하지는 못한다.
가장 많은 실수와 착각은 대화속에서 일어나는 것일 것이다.
속도의 문제다. 인간에게 느껴지는 모든 감각은
두뇌에게는 지루할 정도로 느리기만 하다.
대화라는 것 역시.
전송률을 위해 데이터의 엄청난 손실을 감내한
인간을 위한 전송수단일 뿐이다.
그 손실이라는 것에.
간사한 머리를 써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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