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관심이 없어요

penance의 이미지

옛날에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 것들도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경우가 많이 있죠.
또 나는 정말로 관심이 많은데 남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ms-dos 3.2와 gw-basic으로 컴퓨터에 입문해서 쭈욱 호비스트로 지내왔고
linux 역시 호기심으로 사용하면서 인코딩, 웹접근성과 같은 문제에 민감하게 되었습니다.
심도있는 전산학의 논의가 아니라, 소수의 사람들에게는 매우 절실하고 현실적인 문제이니까요.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나만 중요하게 생각했구나, 알게됩니다.
세상에 더 즐겁고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 걸 알게되어서 이런 취미생활도 접을까 생각도 드네요.
호비스트들 중에서 이런 느낌 받는 분들 있나요?

ssif의 이미지

몇년전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다보면, 나만 중요하게 생각했구나, 알게됩니다." 이라는 생각을 했으나
얼마뒤 그런 생각은 제 교만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봄들판에서다

봄들판에서다

권순선의 이미지

> 나는 정말로 관심이 많은데 남은 별로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부분도 있고요.

절실히 동감합니다...

lazycoder의 이미지

다들 타인에게 관심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실제론 많을겁니다.

iris의 이미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라는 것은 정해져 있고, 그것을 벗어나면 공통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해야만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이나 정치인 욕하기, 재테크같은 것 말고는 전국적, 범 대중적인 이슈는 많지 않으니까요.

그나마 이렇게 KLDP에 글을 쓴다는 것은 적어도 오픈 소스나 리눅스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그러한 관심을 지닌 사람들을 찾기 위해 스스로
여기를 찾아 왔다는 적극적인 노력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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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썩어있다!
- F도 F시 시가지 정복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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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언더그라운드 웹진 18禁.net - www.18gold.net

jachin의 이미지

전 실용학문을 하는 사람이고, 충분히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일을 하는 사람으로 비춰집니다.
그들이 못하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존재하고, 그들 또한 저를 필요로 하니까요.

세상에는 엄청 즐거운 일도 많이 있지요.
그 중 하나는 내가 원하는 물건을 만들겠다는 욕구일 겁니다.
그런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취미로는 부적합하겠죠?
전 취미로 이 일을 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 일이 매력적이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물론 세상과 담쌓고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서 사는 것은 좋지 않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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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