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t3 파일 시스템 디렉토리 해시에 대한 늦은 정보

CentOS 5.2 (X86_64)를 가지고 ext3 파일시스템 시험 도중에....
좀 이상한 점이 있어서 Redhat에 올라와 있는 게시물을 뒤졌더니 뜻밖의 이야기가 있네요.

참조: http://www.redhat.com/archives/ext3-users/2008-August/msg00008.html

글은 유명한 Theodore Tso가 올렸습니다.

바로 디렉토리 hash 알고리즘의 차이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hash collision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떤 파일명을 쓰느냐에 따라 이 현상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증상은 동일한 hash 값을 갖는 directory가 생성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커널 버그인 셈이죠.

tune2fs로 ext3 파일시스템의 설정을 보시면 (tune2fs -l 장치명),

# tune2fs -l /dev/md12
(중간 생략)
Default directory hash:   tea
Directory Hash Seed:      7b187d5a-85f3-4fdc-8c73-8bf66d2099fb
(이하 생략)

CentOS는 모두 tea 해시 함수를 기본으로 사용합니다. 근데 이게 문제가 좀 있었나 봅니다.
혹시 한 ext3 볼륨 내에 많은 수(10,000개 혹은 70,000개 이상 - 배포판에 따라 다름)의 파일을 생성하고 지우는 작업이 빈번한 디렉토리가 있다면 프로세스가 이상한 짓을 할 수도 있겠네요.

메일 스풀링이나 필터링하는 볼륨이 ext3라면 관심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메일이 날아갈 수도 있겠죠?

시험해 보실 수 있는 C 소스파일까지 아주 자세히 올라와 있으니 혹시 커널 업그레이드에 소극적인 시스템에서 현재와 같은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면 필히 커널 업그레이드를 하시고 중요한 디렉토리라면 백업 후 다시 생성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커널을 최신 버전(2.6.30.4)으로 컴파일하고 시험해 본 결과로는 tea 혹은 half_md4 해시 모두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Debian lenny는 기본이 half_md4로 되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