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전력 PC만들기

파X즈에서 공동구매 했던 가정용 전력량계(정확한 용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를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얼마전 모 인터넷 쇼핑에 뜬걸 보고 냅다 질렀습니다.

사자마자 가장 전력소비가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프레스캇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재어보니 대략 160W 정도가 나오네요..
이건 뭐 가끔 켜는 거니까 냅두기로 하고

애슬론 1기가.. 성능이 떨어지니 전기도 적게 먹겠지하고 재어보니 대략 95~100W정도가 나왔습니다.(OS는 CentOS 5.2)
CPU clock 다운을 하니(1GHz->700MHz) 대략 15W정도가 줄구요.
쓰지 않는 PCI보드들을 제거하니 5W정도가 줄어드네요..(USB 2.0 확장 보드, Ethernet LAN 카드.. 무선만쓰는지라..)
온보드 디바이스를 꺼도 별로 줄진 않네요, 느낌상 1~2W정도?

어쨌든.. 75W 근방까지 내렸습니다만, 썩경제적인것 같지는 않네요...
결정적으로 욕심내다 500MHz까지 CPU clock을 내렸더니, 두번다시 켜지지 않는군요...
RTC RAM을 초기화할려고 점퍼를 찾아봤더니 점퍼자리는 있는데, 점퍼를 마운트 하지 않았군요.... .... ..... 어쩌라는 건지...

뭐.. 절전형 PC만들겠다고 오래된 컴하나 저승길로 보내버렸습니다.
허리띠 졸라맬 각오하고 절전 PC나 하나 질러야겠습니다...

대략 전기소비량을 추정하실때 도움되실까해서 적어봤습니다.
참고로 이 글을 적는 노트북은 꽤 사양이 좋은데도 18W정도를 먹고 있군요...
궁극의 절전은 역시 노트북이 답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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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도를 하실 분들을 위해 내용 보강합니다.

pc2000+ rev1.1 사용해서 서버를 하나 만들었는데 대략 30~35W 정도 드네요..
(일체형 보드 + 케이스(AC->DC 어댑터 포함) + 기존 사용 2.5하드)의 구성입니다.

작은 형광등이나 선풍기 미풍 정도의 소비전력이고 비교적 조용한 편입니다.
저희집이 한달에 260KW 정도 써서 3만원 조금 넘게 나오는데, 이정도면 추가 1KW당 168원 정도가 되고 한달 비용을 계산했을 때, 대강
30 * 24 * 30 * 168.3 = 21.6Kw * 168.3 = 3635.28 원 되겠네요..

문제는 발열인데 생각보다 발열이 있더군요.. 하긴 30W정도면 납땜용 인두하나 용량인데
케이스를 밀폐형에 구명 몇개 뚫린걸로 했더니 발열이 굉장히 심했습니다. 케이스가 손으로 만졌을 때, 대략 60~70도 정도의 느낌까지 달아오르더군요..
고민끝에(?) 그냥 뚜껑을 열고 썼더니.. 괜찮습니다.. 약간 미지근한 정도로 유지가능한것 같습니다.
저전력 pc를 생각하시는 분도 최소한의 냉각은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