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S의 성공과 K-DOS의 실패...
컴퓨터는 20세기초(1920~1940) 트랜지스터가 발명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나이로 따지면,
컴퓨터 하드웨어는 80살정도 되었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는 PC 운영체제(OS)로 봤을때,
1970년도부터 대중화 되기 시작했으므로, 40살정도 되었습니다.
컴퓨터 H/W가 먼저 나오고 S/W는 뒤이어 나옵니다.
S/W라는 것이 어차피 H/W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니까요.
1980년도에 8비트 마이크로프로세스(CPU)가 개발됩니다.
애플사의 6502, Z80의 CP/M... 이었는데,
8비트 시절에는 전원을 켜면,
ROM안에 있는 모니터 프로그램이 기동 되었고,
이것이 요즘 말하는 운영체제(OS)로 발전한듯 합니다.
1985년도에 인텔에 의해서 16비트 마이크로프로세스가
개발되면서 PC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인텔 16비트 CPU을 지원하면서, 디스크 드라이브를 구동시킬 수 있는
DOS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개발됩니다.
DOS의 "Disk Operating System" 이라는 말에서 의미하듯이
디스크을 구동하는 드라이버였으며, MSDOS.SYS, COMMAND.COM 이라는
구동 프로그램이 디스크 부트 섹터에서 실행되었습니다.
즉, 8비트 시절에는 ROM에서 구동되었는데,
16비트 MS-DOS는 Disk라는 보조장치를 통하여 운영체제가 시작되므로,
이식성, 확장성등이 좋아지게 됩니다.
16비트 운영체제 시장에서 MS-DOS의 점유율은 상승하게 되고,
애플은 8비트에서 먼저 시작했지만, MS에 밀려, 애플만의 길을 가게 됩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만,
MS-DOS는 그당시의 새로운 하드웨어인 16비트 CPU와 디스크 장치를
동시에 발빠르게 지원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립니다.
1993년도에 우리나라에서 한국형 DOS라고 해서 K-DOS라는 것을 만들었지만, 실패합니다.
왜일까요? MS-DOS보다 새롭지 못했기 때문이라 판단합니다.
소프웨어는 하드웨어에 뒤이어 나온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눅스 커널은 오늘도 새로운 버전을 내놓고 있습니다.
80년동안 발전 및 진화하고 있는 하드웨어 드라이버를 지원하기 위해서,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언제가 큰 변화가 올 수도 있습니다.
운영체제의 혁신과 변화는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지금은 32비트가 대세이고(16비트와 크게 달라지지 않은듯),
앞으로 64비트 시대가 도래하고, 어쩌면, 새로운 패러다임의 하드웨어
및 자료처리 체계가 나올 수 있습니다.
운영체제 판도는 이러한 혁신적인 패러다임을 누가 발빠르게 지원하는가에 따라서
승패가 판가름 나리라 봅니다.
시대가 영웅을 낳는다. 라는 말이 자주 사용됩니다.
그 만큼 시기가 중요하다라는 말이겠습니다.
우리나라의 티맥스윈도우가 적절한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From:
*알지비 (메신저: rgbi3307(at)nate.com)
*학창시절 마이크로마우스를 만들었고, 10년동안 IT관련 개발자로 일하고 있음.
*틈틈히 커널연구회(http://www.kernel.kr/) 내용물들을 만들고 있음.
*((공부해서 남을 주려면 남보다 더많이 연구해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