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상식일까요?

체스맨의 이미지

제 개인적인 의견을 떠나서...

무엇이 상식입니까?
상식이 무엇일까요?

송효진의 이미지

증명이 됐건 안됐건 자신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것이 보편타당하다고 알고 있다고 굳게 믿는 그것.
정말로 보편타당하고 다들 그렇게 알고 있을 때 우리 사회가 아름다워 지는 그것.-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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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타당하면 상식이지 않을까 쉽네요.

하지만 보편 타당성에 대해서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저는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이론"에서 제 7단계가 궁극적 상식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체스맨의 이미지

보편 타당이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금연 건물에서 흡연을 하면 그것은 상식일까요?
그게 흡연자를 위한 상식일까요, 아니면 비릅연자를 위한 상식일까요?
어떤 사안을 두고 어떤 상황에서든, 예를 들어 회식자리에서든, 어떤 자리에서든
상급자에게 상식적인 문제를 가지고 논의 하는 것이 상식일까요, 비상식일까요?
그것이 상황에 따라 다를까요?

상식이 뭘까요?
정말 모르겠는데, 상식이 뭡니까?

제 의견은 배제하겠습니다..
과연 상식이 뭘까요? 진짜, 저도 모르겠습니다... 사십을 바라보는 이 나이에...
상식이 없이 무엇을 기준으로 서로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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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tanti의 이미지

세상엔...
악의 씨앗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고,
선의 씨앗으로 태어난 사람도 있습니다.

악한 자도 살아야 되겠고,
선한 자도 살아야 되겠죠.

선과 악의 대결입니다.

답이 없습니다.

송효진의 이미지

예시하신것은 보편타당, 상식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고,
대상이 되는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문제이고,
그것을 아시면서도 대상이 되는 사람의 생각이 너무도 보편타당과 거리가 멀고,
그것을 지적 혹은 이해시키기 위해 말을 꺼내보는것 조차 부담스러운 상하관계 라는 것이 문제일 것 같네요.

제가 보기엔 말을 하고 안하고 보다는 말을 어떻게 하는가가 엄청 비중이 높은 것 같습니다.
별것 아닌것 같은 솔루션을 몇천씩이나 받고 파는 사람이 있고,
정말 끝내주는 솔루션을 몇천 밖에 못받고 파는 사람이 있듯,
99% 안좋게 들리고야 마는 주제를 놓고도 기분나쁘지 않게 이해시켜버리는 그 능력은 정말 너무 부러운 능력이지요.

대부분 이해관계가 얽히는 거고 이해관계로 풀어야겠죠.
'이렇게 하면 너만 이익이잖아'
'그렇다고 저렇게 하면 너도 이익이 없고 나도 이익이 없는데'
'이렇게 하면 나라도 이익이 있는게 다행이잖아. 내가 널 버리겠다는게 아냐'
'그럼 수수료에 대해서나 그 이익을 바탕으로 사업을 다각화 하는것을 논의해 보자'

써놓고 보니 예시가 적절하지 못한 것 같은데,
상식, 정의 등은 갈등해소를 위한 기준으로는 적절치 못하죠.
상대방이 인정을 안하니까요...
인정되는것은 이익 입니다.
상식과 정의를 인정할 수 있는 사람과의 갈등은 오해 밖에 없을 것 같네요.
오해는 말도 없이 꿍한 사람만 아니라면 충분히 풀겠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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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상사는 나에게 혹은 다수에게 싫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상사는 어떤 사람들에게 좋은 친구이고, 좋은 아들, 딸이겠지요.
그러면 다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일수 있는 사람이
나에게 왜 하필 나쁜 사람일까요?

그 사람이 이 지구상에 수많은 억겁의 역사상 나쁜 사람이라서 그럴까요.
아닙니다. 나와 생각이 달라서 그런겁니다.
그러면 나의 생각이 수만년 인류의 역사에서 진리였을까요.
아닙니다. 지금 이순간 내가 태어나서 교육 받고,
그렇게 자라오다 보니 내 생각이 만들어진 겁니다.

그렇게 따질때 가장 확실한 진리는 "나는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입니다.


cleansugar의 이미지

[특집대담] - 도올 김용옥이 말하는 한국과학사상이 나아갈 길 2004년 11월 24일 (수)
http://times.postech.ac.kr/news/articleView.html?idxno=2832

Quote:
-조선시대 이후로 이어져 내려온 강한 인문주의 전통으로 우리 사회엔 과학에 대해 적대적 혹은 부정적인 인식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 역사의 인문주의 전통을 잘못 이해해 왔다. 인문주의 전통을 마치 예, 의례적인 것으로 해석하는데, 예치가 아니라 인치다.

우리의 인문주의 전통은 인간을 중심으로 하자는 것이지 제도, 예나 덕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자를 예와 덕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공자는 예와 덕을 말한 적이 없다. 지렁이를 밟았을 때 가슴이 아픈 것, 뭉클한 것, 그것이 인이다. 그것을 심미적으로 느끼는 것이 바로 인이다. 그는 오로지 인간으로서의 심미적 감수성인 인에서 나오는 도덕만을 이야기했다. 예는 고정된 것이 아니다.

공자가 예를 관장하는 관직에 있을 때, 제례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그 자리에서 예법을 묻기만 하자 그 자리의 사람들이 공자가 과연 예에 밝다고 알려진 자가 맞는 것인지 비난했다. 그러나 공자는 이에 ‘예란 바로 묻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상식이란 어디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렇게 물어보시는 과정이 바로 상식입니다.

잘 하고 계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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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2세가 재벌이 될 확률과
금메달리스트 2세가 금메달을 딸 확률이 비슷해지도록
자유오픈소스 대안화폐를 씁시다.

아이디의 아이디어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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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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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gekgom의 이미지

"예란 묻는 것이다" 'ㅇ' 맘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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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주무시고 뭐 하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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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오후 3 시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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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을 정확히 정의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르다 말할 수 있을까요?

참여하지 않을 스레드지만 하나의 예로, 트롤에 대해 토론 함에,
거기에서 무엇이 상식이며,
어디까지 허용되며
어느 이상을 허용할 수 없으신가요?

이제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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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겠다니 그래도 많이 아시네요. ㅎㅎ
고민하고 또 고민하세요.
언젠가는 알수 있는 날이 올겁니다. :)


jachin의 이미지

가끔은 친절하지 않고, 거칠지만 맞는 이야기도 있고,
또 가끔은 친절하고, 부드럽지만 틀린 이야기도 있습니다.

상식의 의미는 이미 알고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가끔은 감정이 거부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나 지식이 있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가 상식을 지키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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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전부, 전부는 하나

마잇의 이미지

상식을 영어로는 'common sense'라고 하더군요. common의 범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sense의 기준이 달라지지 않겠습니까.

전 세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잡느냐 한국 만이냐 한국 중에서도 서울이냐 인적 드문 시골 동네냐에 따라서 많이 달라지겠지요. 단지 지역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어느 시대를 기준으로 잡느냐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지겠지요.

댓글 중에서 흡연에 대해서 얘기가 나왔는데 이십년전으로 되돌아가서 버스 정류장에서 담배 피는 아저씨 한 분을 잡고 '여기서 흡연하시면 상식에 어긋납니다'라고 하면 과연 어떤 반응을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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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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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wish의 이미지

집단의 다수가 옳다고 믿는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잇의 이미지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한 문장으로 표현해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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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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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잇

체스맨의 이미지

제가 상식을 판단하는 최소한의 기준은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지의 여부'입니다. 이것은 가장 근본적인 자기 보호 '본능'에 기반합니다.

다만 우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전혀 주지 않으며 살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특정인의 존재 자체가 특정인에게는 피해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 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 자체를 하지 않는 사람은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위에 언급한 실내 흡연 또는 트롤 행위 따위입니다.

아무튼, 이 기준 또한 자기 자신이 피해를 받아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상식의 기준은 되지 못하겠지만
이 경우 좀 더 토론과 검증이 필요하고, 간단하게는 누군가 이렇게 주장하면서 자기 보호 기제를 발휘한다면 그것은 위선일 것입니다.

만일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지의 여부조차 편견이라면, 그것이 편견인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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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mal의 이미지

타인에게 피해가 되는지 판단하는 것 조차도 편견 맞습니다.

왜 일본인들이 우리를 참견이 심하다고 하고, 우리가 일본인들을 삭막하다고 표현하는지 생각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깊은 인간관계는 피해를 주면서 커간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선의로 생각하느냐 악의로 생각하느냐의 차이입니다.

그것을 판단하는 것은 교육과 경험의 결과일 뿐입니다.

영화 화성침공에서, 지구인들은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를 날려서 환영을 하려고 했지만, 화성인들이 비둘기때문에 환영단을 학살하는 장면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물론, 화성인들은 원래 지구인들을 죽이려고 한 계기에 불과했지만, 지구인들은 화성인들에게 비둘기를 날리는 것이 예의에 어긋나는가보다 하면서 자위합니다.

제가 가장 사랑하는 후배녀석과의 관계는 대학교 시절 돈이 없을 때 꾸준히 그 녀석에게 밥을 얻어먹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니 크게 진전되었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보편 타당한(어쨌든 제가 경험했던) 생각이라면 저는 아주 재수없는 놈이고, 그 녀석은 바보인 게지요. 선배가 후배에게 밥을 얻어먹다니요. 덕분에 저는 평생 갚아도 모자랄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언제나 만나고 싶은(만나야하는) 사람이 하나 생긴겁니다.

그 녀석은 빚이 아니라고 하고, 저는 빚이라고 해서 만나는 것이지만, 사실 그건 그 친구도 마찬가지 일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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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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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오리의 이미지

상식이 아닌것 외에는 모두 상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