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직장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dhunter의 이미지

예비사회인으로서 슬슬 IT 업계의 '기본소양' 이랄만한 학점과 전공수업을 이수하고, 좋은 곳에서의 제안도 있고 하여 열심히 마지막 학기를 향해 달리고 있습니다.

좋은 직장이라고 하는것으로 이런저런 요소가 언급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직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좋은 직장으로 불리고,
봉급이 좋은 직장 역시 의심할 여지 없이 좋은 직장으로 불리며,
업무의 강도가 낮은 직장 역시 좋은 직장으로 불리고,
회사가 망할 위험이 없는곳 역시 좋은 직장이며,
인간관계가 잘 구성된 직장 역시 좋은 직장으로 불립니다.

또한 업무 체계가 잘 구성된 직장도 좋은 직장으로 불리고,
업무의 범위가 깊거나 다양하여 이직에 도움이 되는 직장도 좋은 직장이며,
입사 경쟁률이 높은 직장 역시 좋은 직장이고,
이직/퇴직률이 낮은것도 좋은 직장이며,
노조가 있다는것 역시 좋은 직장의 요소중에 하나로 꼽힙니다.

... 도대체 이 중에서는 어떤 요소가 어느 정도나 중요하고,
또한 이런 요소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알아 낼 수 있을까요?

사회적 명망은 어렵지 않습니다만, 여기에서 뒤로 갈수록 사회적 경험이 적은 사람으로서는 알기가 어렵네요.

좋은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semmal의 이미지

그러나 현실은...

사회적인 명망에 신경안쓰고
봉급이 제때 나오고
집에 꼬박꼬박 들어갈 수 있고
여기저기 이곳저곳에 거래처마다 일이 적당히 많은 회사고
인간관계보다 업무관계가 확실하고
업무체계가 일단 갖춰져만 있고,
업무의 범위가 얕지만 다양하고,
입사 경쟁률이라는게 없고,
이직/퇴직률은 신경도 못쓰고,
노조는 꿈도 못꾸는...

이런 직장이라도 감지덕지입니다. 알아내는 방법은 면접때 꼬치꼬치 캐묻는 수밖에요.

되도 안하는 언플하다가 작살나고,
봉급도 못주고,
집에도 못들어가고,
일이 너무 없거나, 또는 죽어라 많거나,
인간관계만 좋고,
업무체계도 없고,
업무의 범위가 얕은데다가 넓지도 않고,
입사해주면 감사한데다,
이직퇴직 신경안쓰고,
노조는 뭐냐?

하는 회사가 워낙 많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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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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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many legs does a dog have?

won-kyu.park의 이미지

사람만다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을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위에 나열한 것 중에 자신이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는 것이 제일 좋은 직장이 아닐까 합니다.
돈을 적게 받아도 시간의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시간은 좀 부족해도 돈을 많이 주는 회사를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위의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회사는 아직 저도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neogeo의 이미지

경험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경험상으로는 본인이 겪어보기전에 막연하게 다른사람들이 좋다고 한게 진짜로 본인에게 좋게 느껴진 경우가 별로 없었습니다.

사회생활해보시면서 자기가 좋다고 느끼는게 뭔지 느껴보시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고 이런건 믿지 마십시오. 본인에게 좋은걸 스스로 적극적으로 찾으세요.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brianjungu의 이미지

봉급이 높으면 업무의 강도가 높으며 대체로 인간관계가 좋지 못합니다.
(개인적으로 좋게 지내는 몇명이 있을 수 있으나, 구조적으로 사람과 사람사이가 매끄럽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사회경험자로서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돈 많이 주는 직장으로 가시는것이
인생을 사는데 여러가지로 편리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0년 넘게 명성높은 외국계 넘나들며(IT는 아닙니다.)
돈 많이주고 인간관계 좋고, 편한 회사를 찾았는데 그런곳은 없다가
결론이었습니다.(구글은 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수십만개의 회사가운데
구글 하나정도가 그런회사라면 확률적으로 제로라고 보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brown의 이미지

주위에 선배나 친척, 혹은 아는분이 IT업무에 종사하고 있다면 많은 정보를 얻으시고 여건이 안된다면 부딪혀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회사던 2~3년정도 다니면 다니는 회사와 주변 업계의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시기에 평판이 좋은 회사로의 이직을 하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원하는 좋은 직장에 가기란 거짓말 쪼금 보태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권순선의 이미지

말씀하신 조건을 만족하는 직장은 단연코 이세상에 하나도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이 마음만 먹는다면 어떤 곳에서라도 장점을 찾아가며 만족하게 다니실 수도 있습니다.

sheep의 이미지

님이 밝히신 좋은 직장이라는건 없습니다...

나에게 맞는 직장만 존재할 뿐...

사회적으로 명망이 높은 직장에서도 지옥을 경험할수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죠...

평생 다닐 직장은 어느 곳에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순선옹이 밝히신 대로 본인 마음먹기에 다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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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uenos Aires, Argentina
No sere feliz pero tengo computadora.... jaja
닥치고 Ubuntu!!!!!
To Serve My Lord Jesus
blog: http://sehoonpark.com.ar
http://me2day.net/she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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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asoni의 이미지

제가 있던 회사...
1)집과 가까워요,12분 걸으면 도착,게다가 10분쯤 지각한다는.
2)점심밥 진짜 맛있게 해주고.
3)회사가 작아서 인간관계가 간단해서 좋고.
4)월급 잘주고.
5)사장이 옆에 없어서 좀 자유롭죠.
6)IT쪽 치곤 연장근무가 없었고,8시반에 출근해서 오후 5시에 퇴근.

위에 열거한거만 보면 정말 천당같은 환경인데 사직했습니다.
사이트나 꾸려주는 회사,분명 프로그래머로 들어갔는데...
CMS는 정해져있고,프로그램 할일도 별로 없고,주로 HTML입히는 일을 했었죠.
그래서 나와버렸습니다.

제꿈은 엠비디드 쪽인데,
힘들더라도 많이 배울수 있는 회사가 좋은 직장이 아닌가싶어요

mirheekl의 이미지

회사에 따라 사풍이라든지 업무스타일 이런것들이 다 다를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자기 스타일에 맞는지는 들어가보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개인의 가치에 맞는 회사를 찾아내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일단 보편적인 가치를 인정받는 회사를 고르는것이 현명하겠지요. 경쟁률 높고 들어가기 힘든 회사들 말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서로 비교에 죽고 비교에 사는 그런 곳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콕 집어 말씀드리면..
그냥 한큐에 대기업, 유명 외국계기업, 공기업을 가시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이들의 각각의 장단점이야 뭐 이미 다 알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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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for you new people. I have just one rule :
Everyone fights, no one quits. If you don't do your job, I'll shoot you myself. Do you get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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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i의 이미지

잘못된 상식
1. 완벽한 직장은 싫은 구석이 없다.
2. 세상 어딘가에 자신의 천직이 있다.
이런 등등은 사실과 다르지 않을지요.

그냥 봉급꼬박꼬박 나오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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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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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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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양가족은 많은데, 시절은 왜 이리 꿀꿀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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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하는 일을 꼭 완수하자."

dhunter의 이미지

슬슬 원 주제랑 너무 많이 벗어나서 살짝 점검합니다.

1. 저는 "완벽한" 직장을 찾은적이 없습니다. "천직"도 마찬가지고요.
2. 저는 "좋은 직장" 이란 일반론을 가정하고, 그에 대해 각 요소를 분해했습니다. 그리고 각 요소에 대한 '검증과정'을 의문부호로 남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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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bzImage
It's bl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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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3zp3의 이미지

좋은 직장이 어디있는지 저도 찾고 있어요.

우리나라 직장의 질이 좋아지려면 먼저 미디어와 정치계에서 노동과 직장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이직하는 게 쉬워져야 하죠, 한번 회사 들어가면 한 단계씩 올라가면서 연봉이 업그레이드 되는 시스템은 사람들에게 이직을 생각하기 어렵게 합니다. 이직이 쉽고 실업률도 낮으면 직장인이 직장에게 큰소리치는 환경이 되는데 그 반대가 되면 직장이 직장인에게 큰소리치는 환경이 되서 노동환경 나빠진다는...

그리고 리더 격의 직책 가진 사람이 위대하신 김일성수령님처럼 느껴지는 직장내 권위주의부터 청산해야 하는데 이건 세대가 바뀌어서 해결되는 수 밖에 없는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공계동종이직금지법인가 하는 그 법에 찬성한 정치인들은 다른 당, 다른 파, 다른 라인으로 갈아타는지 감시해서 수상한 짓 레이다에 포착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체포해서 감옥에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사람들 다른 감옥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할 때마다 징역 1년씩 추가.

dhunter의 이미지

그 법, [산업기술의유출방지및보호지원에관한법률안] 으로 열우당 이광재가 대표발의했으며, 발의한 34인중에는 저 이름높은 유시민도 있습니다.

이광재/ 강혜숙/ 권선택/ 김교흥/ 김낙순/ 김덕규
김원웅/ 김재윤/ 김재홍/ 김태년/ 김혁규/ 김현미
노영민/ 노현송/ 박재완/ 박찬숙/ 배일도/ 백원우
서갑원/ 서재관/ 신국환/ 안민석/ 엄호성/ 염동연
오제세/ 유시민/ 이근식/ 이은영/ 정문헌/ 정성호
정청래/ 조일현/ 최인기/ 한병도 의원(34인)

그러고보니 국민장때 샤우팅하시던 그분 이름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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