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 자신이 정신병에 걸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감정의 기복이 아무런 이유없이 심하고,
논리적인 판단으로 옳고, 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하는 데도
의욕이 없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기도 합니다.
어떤 날은 잠만 자거나, 생활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종종 들곤 합니다.
그러다가도 갑자기 날카롭게 사고하고 재빨리 행동하기도 하고요...

예전엔 '감정을 다스리는 것은 이성'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의 경험으론 '감정은 이성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느낍니다.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면 피해로 생각하지도 않는 것 같고요..
외부 문제에 대해선 너무 대범한 것 같기도 하고,
아예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과대망상이 심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
뭔가 제 자신의 사고에 잘못된 것이 있지 않을까 불안함도 느낍니다.

그런데...
arioon, 남십자성, mightier 같은 사람을 보니...

전 아직 정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ㅇ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