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영화 굿바이

gurugio의 이미지

일본영화 굿바이를 봤습니다.
첼로 연주를 하던 사람이 염습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문학,예술이라는 것은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한동안 힘든 상황속에서 영화나 책들로 많은 위로를 받고
스스로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돌이켜보게 해주었습니다.
좋은 예술이란 삶을 진실하게 보여준다고 배웠는데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권이 바뀌고 민심이 변하고 어수선해지고
제 삶도 결혼과 직장문제등으로 많이 바뀌면서
세상사는게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금 내 앞에 무엇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을 다시
아니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마치 제가 대단한 사람이었던것 마냥
허풍만 치고 다녔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사람의 본성을 알 수 있다고 하지요.
저 자신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알게되었습니다.
제 스스로 인정하지 못한건지 안한건지 모를 제 가식들도 알게되었구요.
제 문제들이 뭔지도 조금은 알게되었습니다.
앞으로 당분간은 정말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반성했습니다.
보잘것없는 문서나 작은 코드들을 가지고 뭐라도 된듯이 건방을 떨었던게 부끄럽습니다.

얼마전 어떤 통계를 보니 직장인들이 읽은 책중 거의 전부가
자기개발,경영관련 서적이던데요 오히려 어려울 때일수록
좋은 문학,예술 작품들을 가까이하면 더 큰 배움을 얻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이 눈에 안들어올 때는 조용히 30분이라도 음악듣고 가사에 집중하거나
여럿이 보기 힘든 잔잔한 영화를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댓글

kasi의 이미지

극장에서 상영하나요??

요즘에 상영관에 볼만한 영화가 별로 없는데

상영중이면 한번 보러 가고 싶네요

gurugio의 이미지


상영은 끝났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 어둠의 경로로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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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기며 사랑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몸에 좋은 칼슘이 듬뿍담긴 OS 프로젝트 - 칼슘OS http://caoskernel.org

mandami의 이미지

제목보고 일본 영화 수입이 막혔다던가 무슨 큰 이슈가 터져서

'일본의 영화 산업은 이제 굿바이'라는줄 알았는데...

bookgekgom의 이미지

일본영화 굿바이라서

중요한 인커밍 폴더가 날라간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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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hin의 이미지

최근에 국내에서 한 때 유행했던 말이
'기술과 예술을 융합하면 더 멋진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설치미술가나 몇몇 예술계통 종사자들이 전자공학 키트에 그림을 붙이거나,
움직이는 클레이 모델을 만드느라 진땀뺐던 것을 기억합니다.

그러나 전 이 말의 의미를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기술이나 미술처럼 술(術)자가 들어가는 능력들은
'감성'과 '지식'에 의해 발전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기술과 예술의 융합이 단순히 두 영역을 합한다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의 감성과 지식이 교환되어야
진정한 의미의 멋진 것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지요.
마치 디자이너들이 갖고 싶어하는 노트북을 만드는 모 업체처럼요.

감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중요성을 깨달아 가는 요즘..

새로운 감성을 얻으신 것에 대해 축하드립니다. :)
====
( - -)a 이제는 학생으로 가장한 백수가 아닌 진짜 백수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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