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l ISEF 참가 중입니다.

cppig1995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현지 시간 5월 14일 오후 4시입니다. 올해 ISEF가 열리는 Reno, NV에 있습니다.
일요일에 도착해서 월요일에 프로젝트를 각자 부스에 설치하고, 화요일에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강의를 듣고,
어제(수요일) 심사가 있었습니다.

제 주제는 Organizing and Exploring Files using Tags, Links and Ontology(CS018)였습니다.
(초록 첨부합니다.)

이곳에서 주는 상은 학교, 기업 등 외부 단체(Special Awards Organization)에서 주는 상(Special Award)과
7명(CS 기준)의 주최측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주어지는 상(Grand Award)이 있습니다.
어제 수많은 심사위원들이 제 부스에서 발표를 듣고 질문을 하고 가셨습니다만, 제 수상 가능성은 0%에 가깝군요.
주제도 굉장히 약한 데다가 영어로 직접 발표해야 해서 의미 전달도 불확실하고,
오전에 15분*9회, 오후에 15분*8회의 두 세션이 있었지만 저는 오전에 2연속+15분 휴식+3연속으로 다섯 분이 몰려서
더 힘들었습니다. 한 마디로 "시망"이라고 요약하겠습니다.

여기 애들 엄청 잘해요. 개인적으로 가장 대박이라고 생각하는 주제는 이것입니다:
Improving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 through Template-based Phrase-table Extensions(CS016)
제 부스랑 굉장히 가까이 있어서, 볼 때마다 자괴감이 들지요.

(전체 목록은 공식 웹사이트의 http://sciserv.org/isef/finaldir.pdf 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곧 Special Award 시상식이 있습니다. Grand Award 시상식은 내일 오전에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프로젝트를 설치 제거하고, 16일 비행기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그나저나 저를 포함해서 한국인 참가자 6명 중 절반 이상이 번역자(interpreter)를 신청했습니다만, 아무리 자원 봉사라고 해도 그렇지
한 분도 안 오시는 건 좀 너무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 KLDP에 한국정보올림피아드 공모대회(초·중·고등부) 또는 Intel ISEF 출전(참가 연도 기준 중3~고3)을 원하는 학생이 있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질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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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maths의 이미지

역시 대단해요.. 존경스럽기까지 하네요.. 부럽기도 하고.. ^^ 조심해서 돌아와요~

winner의 이미지

세상을 뒤엎는 사람들의 의견은 10년 정도 후에 대중적으로 퍼집니다. 실망하실 필요는 없어요.

MasterQ의 이미지

Wow. I'm impressed. CS목록을 쭉 보니까 희수군이 13살로 최연소군요. 똑똑한거야 여기 게시판을 통해서 잘 알고 있었지만, 그 나이에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그 나이때는 맨날 비디오 틀어놓고 춤연습한것 말곤 별 다른 기억이 없군요.. (아 PC통신도 있군요)

열심히 공부/연구해서 20세에는 세계적인 해커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욕심이 있습니다 :)

화이팅!

JuEUS-U의 이미지

저는 13살 때 모 FPS 게임에서 신으로 강림하고 있었죠 - _-);;
게임 시작하고 1주일만에 대위까지 올라갔었을 정도니...
그 노력을 공부에 쏟았으면 어찌됬을까 궁금해 지네요 :)

snowall의 이미지

저는 13살때 그냥 평범한 중1 학생이었습니다.
-_-;
뭐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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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prio의 이미지

와우. 대단해요.
저도 격려의 박수 짝짝짝.

자괴감이라고 했는데, 진지한 말은 아니지요? ^^
절대 주눅들지 말고 세상이 넓다는 것을 느끼고 돌아오세요.

주제넘은 조언을 하자면, please don't stick to CS.
틈틈히 여유가 있다면 CS외에 여러 분야 발표도 들어보시구요.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네가 임수서룬뫼였구나! ㅋㅋㅋ 나 2월쯤에 동영 형이랑 와서 조언해주고 간 준영이 형이다 ㅎㅎㅎ

좋은 경험 되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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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이야기 해서 지성...-_-;;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길..

JuEUS-U의 이미지

그런 일이 있는 줄 알았으면 제가 도우러 갈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S

그네고치기의 이미지

Improving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 through Template-based Phrase-table Extensions

Franz Och 아저씨가 하던 거랑 왠지 비슷해 보이는데 ... 한번 초록 구해서 보고싶어지네요. 지금쯤 귀국했을 텐데 여독 잘 풀고 있길 바랍니다.

PS. 아기다리씨, 슬슬 대학 오실 때 되지 않았습니까~? 근황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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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ombacsa.net

나그네나그네의 이미지

ㅎㅎ 오랜만이에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