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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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4박 5일

코스는

안면도(꽃지해수욕장, 꽃박람회) - 춘천(남이섬, 강촌) - 인제(번지점프, 내린천) - 거진(항구, 일출) - (동해선 열차 여행) - 부산(해운대, 동백섬) - 진주(진주성, 남강변) - 여수(국제박람회장 조성지)

익산에서 출발해서 다시 익산으로 돌아오는 해안선따라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코스입니다.

짧은 일정에 많이 돌아다닐 욕심에 그냥 지나치듯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와버렸지만, 그냥 돌아다니고 생각할 시간을 갖을 수있는 그럭저럭 괜찮은 여행이였습니다.

정말 아쉬운건 많이 구경 못한거 보단 꼭 보고 싶었던것들을 못보고 왔던게 아쉽네요...
다른건 다 못봐도...

거진항 등대공원 일출이랑, 여수만 일몰은 꼭 보고 싶었는데...

거진항 일출은 늦잠 자는 바람에 손가락 한마디 만큼이나 올라온 빨간해만 볼수있었고...

여수만 일볼은 익산행 열차 시간이 일몰시간보다 빨라서...
구체적 계획도 없이 발길 닿는데로 왔다갔다하고... 여비도 넉넉치 않았던 탓에 하루 더 묶을수도 없고 해서 못봤습니다....

그래도 꼭 해보고 싶었던 번지점프는 한번에 논스톱으로 뛰어 내리고 와서 후련합니다~
이제 도전하고 싶은건 스카이다이빙인데...아하하~~

참고로 추천해드릴 여행지는
혼자시라면 거진항 추천합니다. 맛좋은 물회 한그릇, 등대공원 산책로, 항구 풍경, 일출, 해수욕장 등등 혼자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입니다.
동해선 열차여행 or 강릉-부산행 7번국도를 타는 버스 여행도 괜찮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서 생각도 하고...

친구 여럿이라면 인제 내린천에서 번지점프에도 도전해보시고, 5월 이후에 간다면 래프팅하기에도 날씨가 좋습니다.
숙박시설도 잘되어있는 편이고,,,
뭐 해운대야 말할 것도 없죠?

연인과 함께라면, 10월 진주 유등 축제...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보면 행복할거 같은 풍경이 예상됩니다.(전 축제기간에 간건 아니지만 남강변 풍경과, 정성이 들어간가 보이는 야경 조성 등...)
뭐 춘천 남이섬이야 연인들의 섬으로 유명하니까 두말할 필요 없죠?

전 여자친구랑 헤어지고 그냥 답답한 마음에 계획도 없이 훌쩍 갔다왔지만 나중에 한 군데씩 꼭 다시 가보고 싶은 여행지였습니다... 혼자라서, 욕심껏 다니느라 시간에 좇겨서 못본건 나중에 다시 가면 볼수 있겠죠... 그땐 같이 갈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요...^^

프리노다의 이미지

완전 부럽습니다 ㅠㅠ

그리고 추천하신 거진항 꼭 가고싶군요 ㅎㅎ

여행 안가본지가 얼마나 됬는지...ㅠ

근데 4박 5일동안 저 많은 곳을 다녀오시다니 대단하신것 같아요 ㅎ

전 한 군데 가서는 귀찮아서 그냥 거기 박혀있다가 올것 같은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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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이에게 말했던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성공이라는 결과가 아닌..
치열함이 묻어나는 과정이었지..
그리고 앞으로의 전진..
무엇을 배워나가며 앞으로 걸어갈 것인가..
일어서자..
일어나야돼.... [록키발보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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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xagon의 이미지

그러다 보니 못보고 온게 더 많습니다.
처음 떠나본 여행이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말을 기억해보면 오히려 더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여행지는 한번 가서 즐기고 올 수있는 곳이 아닌, 나중에 또 오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벌써 다시 가고 싶은 곳을 한 군데씩 가볼 생각이 들떠있는 저는 정말 첫 여행을 적절한 코스를 적절한 시간동안 다녀왔구나...하는 만족감으로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그리고 여행은 떠나기 위해서가 아닌 돌아오기위해서 한다는 말을 잘 알 수있었던 여행이였던거 같습니다.
아무리 눈이 즐겁고, 입이 즐겁고, 귀가 즐거워도 여행하는 동안 나는 나그네일뿐...
내가 쉴 곳은 집이구나...하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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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gin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사용법을 전혀 모르는 가운데 시험삼아 만들어본거라 만족스럽진 않지만 그래도 파노라마사진 특유의 시원함은 살짝 느껴지는듯해요^^

아!! hugin 사용해 보신 분중에
eos 350d 18-55mm f3.5-5.6 렌즈로 18mm로
7컷 촬영한 사진을
파노라마로 만들때 최적 설정이 어떻게 되는지 좀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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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batso의 이미지


예전에 걸어서 동해쪽 일주일동안 걸어서 올라간적 있습니다.

지금은.. 그때생긴 관절염으로 가끔 고생합니다.

그렇지만 그 여유 다시 느껴보고 싶군요.. 쉬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