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질문

권순선의 이미지

와이프랑 5살짜리 아들내미랑 셋이서 이번 노동절 연휴기간에 부산으로
2박 3일 정도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가서 뭘 하면 좋을까요?

KTX 표만 끊어 놓고... 아무 준비도 안 한 상태입니다.

- 아이 데리고 갈만한 곳은 어디가 있을까요?
- 꼭 추천할 만한 맛집은 어디가 있을까요? (아이 때문에 매운것은 곤란...)
- 저렴한 숙박시설도 추천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danskesb의 이미지

해운대 누리마루, 동백섬, 부산아쿠아리움(아이도 있으니 거기 적당하겠군요), 해운대 온천이 괜찮습니다. 이들 사이의 걸이도 서로 걸어갈 만큼 가까운 편입니다.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가는 급행버스나 지하철 동백/해운대역을 이용하면 됩니다. 아이 데리고 산행도 무리가 없다면 금정산성이나 범어사 둘러보는 것도 있죠.

회 좋아하신다면 민락동 회센터(대중교통 접근성이 썩 좋지는 않습니다. 지하철과는 꽤 떨어져 있고 민락동 가는 버스 타면 될겁니다)에서 회를 드시면서 광안대교 야경을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낙동강 쪽으로 가다 보면 오리고기 집이 많이 보입니다. 딱히 어디를 추천... 까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자주 갔던 데는 금곡역에서 내려서 8차선에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건너면 나오는 낙동농원이라는 뎁니다.

부산역에서 엄청나게 광고 때리고 있는 도요코인도 방이 그렇게까지 비싸진 않습니다. 비즈니스 호텔이라서 적당한지는 모르겠네요. 바닷가 근처에 있는 호텔들은 꽤 비싸니까 별로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지하철을 하루 3회 이상 이용할 예정이면 1일권이 가격대 성능비가 좋습니다. 3500원에 표 산 날 지하철 무제한 이용 가능합니다.

---- 절취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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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원의 이미지

PSI의 이미지

전 개인적으로 "주례밀면" 팬.., 주례 홈플러스 근처인데, 설명하기가 좀 애매하네요..

위치는 다른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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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존재 함으로써, 세상이 존재한다. 내가 없다면, 세상도 없다.

앞으로 한 걸음..., 뒤로 두 걸음.., 일상에의 고찰..

snowall의 이미지

저는 광안리에 갔었는데요
거기서 홍게 국수를 먹었었는데 괜찮았습니다..
바닷가 근처인데,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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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snowall.tistory.com

피할 수 있을때 즐겨라! http://melotopia.net/b

sora24의 이미지

바다를 보기 힘든 곳에 사시면 해운대나 광안리 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저는 남포동쪽을 추천 해드리고 싶네요.
그중에서 저는 남포동 근처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있는데 거기를 한번 꼭 가보셨으면 하네요.거기에 좋은 책들 많아요. 그리고 남포동에 용두산 공원이나 자갈치 그리고 바다를 보실꺼면 태종대 가보시는것도 좋아요. 거긴 섬(?)이라 들어갔다 나오는데 좀 번거로울수 있으니 구지 해운대나 광안리는 이번 기회 아니라도 부부 두분은 어른이시니 이번 기회가 아니라도 부산에 한번 와보셨을꺼라는 가정을 한다면 저는 태종대를 추천 해드리고 싶네요.
아 그리고 남포동에 보면 부산에서만 맛 볼수 있는 맛 있는 밀면도 있어요. 저 개인적으로는 쫄깃한 냉면을 더 좋아하지만 밀면도 맛있습니다. 태종대를 추천 했지만 그래도 숙박시설은 해운대나 광안리쪽이 좋으니 낮에는 거기 갔다가 저녁에는 해운대나 광안리에서 숙박하시는게 좋을 것 같다는 허접한 답변을 남깁니다.
별로 참고 하진 말아주세요. ㅎㅎㅎㅎ

Meleeis의 이미지

남포동쪽 저도 추천합니다.
걸어서 다니기엔 조금 멀다 싶지만 이정표도 잘되어있고 헌책방 골목이랑 용두산 공원 자갈치 모두 들르기에 좋습니다. 어짜피 KTX 타고 가신다면 렌트하지 않는이상 차 댈곳이 없는 동네다보니(특히 부산에서 운전하려면 대략 서울과는 다른 마인드가 필요합니다. 네.)

그리고 영도다리(구) 건너면 바로 영도입니다. 영도에서 해녀들이 따오는 해산물도 먹어볼수 있구요. 딱히 볼건 없지만 섬 따라 설렁설렁 걷기 좋지요. 배구경도 아마 실컷 하실수 있을듯. 아마 요즘엔 배들이 다 서있는지라 바다위에 서있는 컨테이너선같은것도 멀리나마 구경이 될겁니다.

won-kyu.park의 이미지

지금 부산 옆에 기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멸치가 한참 잡히는 기간입니다.
바로 잡아서 항구에서 멸치 터는 장면도 볼 수 있고 아이들 구경거리로도 좋습니다.
신선할 때만 먹을 수 있다는 멸치회도 그 곳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단점은 승용차로 이동하는 것이 가야한다는 것이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련산 정상에서 보는 야경도 좋습니다.
물론 거기도 버스나 지하철이 가지 않아 접근성이 좀 떨어집니다만 밤에 올라 부산 시내 동서남북을 모두 볼 수 있어 명소입니다.

이야기하고 나니 모두 승용차가 있어야 하는 곳이군요.

ohayo073의 이미지

부산 하면 돼지국밥인데, 이게 잘하는집 아니면 냄새가 좀 납니다.

부산역에서 국제터미널 가는 길이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큰길(대로), 그리고 나란히 뒷길이 하나 있습니다.
뒷길을 타고 300미터 정도 가시면 고가도로가 나오고, 그 바로 아래에 주황색 간판으로 "장수촌"이라는 돼지국밥집이 있는데, 여기가 전국 국밥대회 1위, 부산 택시기사가 뽑은 맛집 1위의 국밥집입니다.

저는 우연히 들어갔었는데, 다 먹고 계산하면서 "정말 맛있네요"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그리고, 회를 드시려면 일반적으로 많이 가는 광안리나 해운대는 양식+바가지의 압뷁으로 외지인들만 주로 가구요, 싸게 먹으려면 동래시장같은 부산에 있는 재래시장들에 가서 사먹는게 젤 싸고, 제대로된 자연산 회 먹으려면 기장쪽에 있는 미포항 같은 작은 포구들에 가서 먹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호텔은 일본회사라 좀 그렇긴 하지만 토요코인이 깨끗하고 싸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