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백과 인터넷 실명제

anonDev의 이미지

정부가 위키백과에 인터넷 실명제 실시를 요구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에 유튜브는 아무래도 실명제 실시하는 방향으로 갈것 같지만 (한국인에 대해서만.. 한국인이 아니라고 주장하면 끝입니다 근데. 한국어를 할줄 아는 외국인들도 유튜브에 포스팅을 할수 있을테니까요^^;) 위키백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저번에 일어났던 부족전쟁 사건도 그렇고 (외국 서비스인데 국내 심의 안받았으니 불법..)
어떻게 보면 인터넷 실명제 자체가 유명무실할것 같기도 하고요 (국내 업체에 대해서는 강제할수 있지만, 한국어 사용하는 인구 모두를 대한민국이 제한할수는 없을거 아니에요)

근데 진짜 암울하다는..
중국애들 "천안문"입력한다고 차단된다고 비웃었는데 남의 일이 아니었군요.

hey의 이미지

솔직히 이번 유튜브 실명제가 외국에 알려지면서 창피한 것도 창피한 것이지만, 그렇게라도 이슈가 되어서 정부에 압박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위키피디아도 가능성이 있는데, 국제적 실명제 홍보에 좀 더 효과적이겠군요. -.-;
----------------------------
May the F/OSS be with you..



----------------------------
May the F/OSS be with you..


kirrie의 이미지

본질적으로다가 들여다보면, 가상공간에서 개인의 아이덴티티를 강제적으로 부여하려는 모든 노력은 실패로 돌아갈 수 밖에 없습니다.
공인인증이다, 생체정보조회다, 스마트카드다 어쩌구 입에 거품을 물고 통제하려는 모습을 요즘 자주 보게 되는데
예를 들어 공인인증조차도 실제로 그것을 통해 인증을 거쳐 행위하고 있는 자가 반드시 공인인증서에 명시된 실제의 그 자 일 수는 없거든요.
모든 가상공간의 인증체계가 다 그렇습니다.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이런저런 인증과정을 거친자를 '그'라고 보자, 하고 합의하는 정도죠.
생체정보는 완벽할까요? 영화보면 와인잔에 묻은 지문으로 잘도 통과하더군요. (이게 가능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

부모님이 컴퓨터를 잘 못하셔서 부모님 통장의 인터넷 뱅킹을 제가 대신 가끔 해드리는데, 공인인증서는 부모님 앞으로 발급되었다고 해도
실제 사용하는 사람은 저라고 하면... 참 웃기죠. 완벽한건 어디에도 없나봅니다.

유투브 실명제가 남보기 부끄러운 이슈긴 합니다만, 뭐 그렇다고 자조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구요.
어차피 저런 권력의 민중에 대한 통제와 검열의 시도는 어느 시대에나 있어왔고
또 무참히 실패했으니깐 말이죠.

글쓰신 anonDev님 말씀처럼 한국인 아니라고 하면 끝. ㅎㅎ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

--->
데비안 & 우분투로 대동단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