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개발하시는 분 혹시 계시나요?

munamuna의 이미지

안녕하세요.

일본에 나와 일하고 살면서 느낀점 하나가, 희안하게 "우리나라 사람끼리 잘 못 뭉친다"는 겁니다.

왜 희안한가 하면..

분명 국내에서 일할때는 잘 뭉치고, 일끝나면 술한잔 하러 가거나 놀러가는게 자연스러운 우리나라 직장 문화 아닙니까? (뭐.. 회사내에 마음에 안드는 사람이 있는 것은 일단 논외로 하고요..)

끝나고 술한잔 하러 가자는 이야기 꺼내는 그 자체가 상대에게 폐가 될 정도의 일본에 비하면 월등하게 정이 있고, 유대가 있는 문화의 사람들인데..

어째서 해외에 나가 일하면 한국사람 보기를 돌같이 하는 걸까요.. ㅡㅅㅡ)?

가까운 나라 중국 개발자들만 해도 일하는 지역 내에 같은 중국인 개발자가 몇명이 있는지를 다 파악하고 있는것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들 뭉치던데 말이죠..;

일본에서 일하시는 분들 계신다면 이거 공감되시나요?

평양선봉의 이미지

도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한국에 나와있고, 곧 돌아갈 예정입니다. :)

제 생각은, 일본의 문화나 분위기에 눌려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조용하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으려 하는 그러한 성향에 따라가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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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페이지 : http://bzpal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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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hara의 이미지

일본 개발 4년차입니다.

제 개인적인 학설(?)에 따르면,

일단 외국에 나와 있는 한국사람은 양극단의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아주 수준이 높다.
2) 아주 수준이 낮다. (한국에서 취직이 되지 않아서 외국에까지 밀려나서 어렵게 취업해서 근근히 살아가는 사람. 외국에 막 나온 한국사람을 상대로 사기를 치는 사람. 불법체류를 하고 있는 사람. 기타등등)

즉, 중간층이 상당히 얇은 경향을 나타냅니다. 일단 확률적으로 1번의 부류의 사람보다 2번의 부류의 사람을 만날 확률이 매우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일단 외국에 나와 있는 처음 만난 한국사람인 경우에는 처음에 경계부터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한국 사람이 외국에서도 만나게 되면 아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았습니다.

Taeho Oh ( ohhara@postech.edu , ohhara@plus.or.kr ) http://ohhara.sara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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