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직장 구하기 - 중급 실력 대상.

brucewang의 이미지

사실상의 정리해고 통보 이후 1개월만에 가까스로 새로운 직장을 구했습니다.
지금 직장보다 무려 한화로 천 몇백만원이 적은 연봉에다가 계약직이지만,
그래도 당분간 먹고는 살게 되었네요.

이전부터도 이직을 하려는 생각으로 인터뷰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아무래도 경제 위기속에서 구인업체의 절대수가
줄어든 상황에 단기간에 직장을 찾아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이번 구직에 도움을 주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동안의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인터뷰 경험을, 3년이 조금 넘은
초보 해외취직자의 눈으로 적어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저 스스로 우리나라의 보통(평범)의 수준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착각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죄송..)

1. 언어 스킬.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당연한 얘기 입니다.
저의 경우 너무도 운이 좋게, 일본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일본에 첫발을 디뎠지만, 그 이후의 구직 경험 등에서 다시한 번
이 진리를 몸소 느꼈습니다.

사실, 심지어 이 경제위기 속에서도 영어만 할 줄 아시는 분들에게도
자리는 많이 있습니다. 그런 자리의 99%가 금융쪽 포지션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English speaker 대상의 일본 구직 사이트 중 하나인
다음 사이트에서 Japanese level을 Daily conversation 혹은 그 이하로
선택해서 검색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careercross.com/en/job_search.php

Daily Conversation 레벨이란 일본어 능력시험 JLPT3급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를들자면, 혼자서 휴대폰 매장에서 휴대폰을 구입하실 수 있는 정도의
레벨 입니다.

아무튼 일본어가 잘 안되도, 게다가 이 힘든시기에 금융업계에 자리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업무 스트레스가 강해서 (프로그램의 사소한 버그로 몇십억을 날리는...)
이직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게다가 돈으로 돈을 버는 업종이기때문에 그만큼 pay도 세구요.

하지만, 이 외의 Position에서 일본어능력이 Business level (JLPT2급 혹은
기대사항이 높은 경우 JLPT1급)이 되지 않으면 일자리는 거의 없습니다.
물론, 여기서 알게된 ohara님이나 neogeo님 같은 분들이야 슈퍼급 레벨이시니
해당회사에서 스카웃을 할 수 밖에 없었겠지만, 이것이 흔한 일은 아니죠.
(최근에야 ohara님의 취업기를 읽어보았는데, ohara님은 이미 일본에 오시기 전부터
일본어 능력이 상당하셨던 것 같네요)

만일 일본어가 되신다면 직접 일본내 일본어전용 IT 구직 사이트를 찾아보시면
구직사이트 자체도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직종의 position을 쉽게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아쉽게도 저는 일본어 능력때문에 최종 단계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2. 체류신분

자신의 경력에 부합하는 job requirement를 가진 적합한 포지션이 있더라도,
대부분 현지 거주자를 원하는 포지션들일 것입니다.

일본은 외국인에 대한 기술비자 발급이 미국에 비하면야 대단히 간단하다고도
볼 수 있지만, Visa transfer는 쉬워도 역시나 신규 발급은 까다로운 일이죠.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선은 일본에 적법한 취업비자를 받아 오시는것이 첫번째 인데,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만 크게 두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 Job search를 통해 찾은 회사에 apply를 하면서, 자기가 Visa 발급을 해서 데려올 만 한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음을 증명하는 방법.

- 우선 한국 인력파견 업체에 취업하여 2~3년 현지 적응을 한 뒤, 전직을 하는 방법

실력이 되시는 분들은 첫번째 방법 처럼 직접 각개 전투를 하실 수 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현재 한국에 계신 분들이라면 interview를 위해 일본에 오셔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일 텐데, 그렇게 interview를 본다고 하더라도 해당 포지션에 덜컥
합격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interview 자체를 위해 큰 돈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각개전투를 한다면 가장 가능성이 높은 몇개 회사만을 대상으로 하여 되도록
인터뷰 일정을 겹치게 해 놓는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역시, 앞서 영문 job site에서의 open position 만 하더라도 80% 이상이
현재 일본 거주자를 찾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3. 경력.

지금에서야 뒤늦게 후회 하는 것이지만, 두루 넓게 경험해 본 generalist 보다는
절대적으로 한분야의 우물만 깊게 판 specialist를 원하는 업체가 많습니다.

대부분 개발자 경력이 조금 되신 분들이라면 패러다임이 전혀 다른 랭귀지가
아닐 경우 1개월이면 새로운 언어를 충분히 습득할 수 있습니다만,
언어 사용 경력이 최소 2년 이상 '업무경험' 이 있어야만 resume review에서
통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보기에 이상한 테크트리를 탄 저같은 경우는 정말 힘들었죠.

하지만, 바로 인터뷰 자리에서나 혹은 CV에 소개 할 수 있는 visible한 portfolio가
있으시다면 실제 업무 연수는 적더라도 충분히 cover가 되실겁니다..

4. 인맥관리

인맥이야말로 구직의 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도 거주지역의 아는 한인들, 아는 사장님 등의 인맥을 통하였다면
이렇게 피말리는 구직을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왠지... 창피하기도 하고, 폐를 끼치는것 같아서 끝까지
연락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와이프는 참 바보라고 말합니다.

Online 인맥도 도움이 됩니다. 외국인 회사의 경우 reference, 즉 추천인도
중요시 하는 부분인데, LinkedIn 같은 사이트에 미리 친구들의 reccomendation을
받아 두었다면 당연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겠구요, 또 인맥의 인맥을 통해
새로운 job 기회를 찾아보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headhunter나 인력파견업체도 인맥이라면 인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같은 경우 "한국인이라면 일본어는 당연히 유창하다" 라는 잘못된? 인식때문에
외국인 헤드헌터를 통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헤드헌터들은 첫 등록자들에 대해
우선 자기들이 면접을 봅니다. 그 이후부터는 새로운 포지션이 있을 때 마다
정보를 이메일 등으로 보내주고, 구직자가 원하면 interview 스케쥴을 잡아줍니다.

이사람들과의 관계가 좋다면 가장 빨리 자신에게 적합한 open position 정보를
얻을 수 있겠죠.

5. 기술 인터뷰

일본내 외국계 회사의 경우는 기술 인터뷰에 조금 준비를 하셔야만 합니다.
( http://kldp.org/node/96950 )

하지만 순수 일본기업의 경우 제가 면접을 본 60% 정도는 그자리에서 알고리즘을
구현해 본다거나, 깊숙한 technical 한 부분까지 꼬치꼬치 캐묻진 않더군요.
주로 이력서에 기술한 내용에 대해 부연 설명을 요구하는 수준, 혹은 그 이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유사하다고 할까요. 기술 인터뷰 외에는 우리나라처럼 지원자의
인간성을 이리저리 탐구하거나, 자국인들과의 잘 지낼 수 있을까 정도를 파악하는것
같았습니다.

6. 일자리가 많은 position

위 외국인 대상 job 사이트를 그동안 지켜본 개인적 판단입니다.
(일본어 레벨 고려 않음)

1. 금융 (Quant, Equity, Insurance, Security, Algorithm Trading) 60%
2. System Engineer 20%
3. Web development 15%
4. embedded 3%
5. 기타... rare...

맺음말.

요즘들어서는 조금씩 조금씩 인력시장이 풀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다행인것 같구요,

저의 경우는 매일 하루종일 사이트를 뒤지고 뒤져서, 각 업체들에 "좀 뽑아주세요" 하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 -;; 이번에 구직에 성공한 회사의 경우는 Web developer 포지션 밖에
없었는데, 저는 웹개발 경력도 거의 없는데다 디자인의 영역은 저랑 거리가 멀었죠.

하지만, 제가 예전에 해 봤던 업무들중 하나가 해당회사의 영역에 통하는 면이 있었기 때문에
"제가 해당 포지션에는 적합하지 않을테지만, 뽑아두시면 회사의 골치거리를 해결하시는데
도움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혹시 시간이 되시면 제 이력서좀 읽어봐 주시는 자비를..." 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고, 운이 좋게 여러 면접을 거친후 최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역시나 일본어가 문제였는데, 운 좋게 "뭐, 그냥 지켜 봐 볼까?" 해서 넘어갔던 것 같구요..

이제는 열심히 공부해서 정사원이 되거나 예전 연봉근처로 연봉인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죽지 않아도 되서 너무 기쁩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SoulreaveR의 이미지

좋은 글이네요 ^^. (하지만 전 만년 백수........)

pjs0919의 이미지

하지만...전 오직 공뭔..

\(´∇`)ノ.大韓兒 朴鐘緖人

\(´∇`)ノ.大韓兒 朴鐘緖人

houyhn의 이미지

잘 읽었습니다. 꼼꼼하게 잘 정리하셨네요.

저는 최근에 독일에서 일자리를 처음으로 얻었는데, 적으신 일본에서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가장 큰 관건은 노동비자. 아직 처리 중이라서 뭐라 말하긴 좀 그렇지만, 융통성 없는 공무원들과 대화하면서 비자 신청하는게 정말 속터지는 일입니다.

--
http://dongsupark.de/

이광우의 이미지

새롭게 시작하셨네요. 그 동안 마음 고생 하셨던 것보다는 마음이 편하실 것 같아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Be Creative For Fun!!

Be Creative For Fun!!

idotrip의 이미지

일본은 가봐야 좋을거 없습니다.

잘되야 매국노고 못되야 조센징입니다.

그것보다 유럽으로 진출하십시오.

양키들의 미국이나 쪽빨이의 일본보다는 훨씬 나은 조건과 환경으로 대접받을수 있습니다.

imyejin의 이미지

이러다 *즈분투 꼴 나겠네요 잘못하면 ㅉㅉ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예진아씨 피카사 웹앨범] 임예진 팬클럽 ♡예진아씨♡ http://cafe.daum.net/imyejin

jick의 이미지

이분 전에 제가 친절하게 "누가 '한국인 병신' 같은 악플 싸지르다가 xxx is racist라고 투서 들어가서 고생했다더라"라고 적어 주니까,

혹시 "아하! 그렇게 악플달면 되는구나!"라고 받아들인 겁니까?

* 애들 앞에선 냉수도 못마셔... 하여튼...

brucewang의 이미지

우선 두가지 시선,

1. 잘되야 매국노 (우리 국민중 일부의 시선)

우리나라 국민 중 극히 일부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은 베푸는 것이고 또 배우는 것이니
그 대상과 환경이 어느 나라가 되었건
제 자신이 제 나라를 판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 자신이 죄의식은 갖고 있지 않으며
저를 매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특별히
감정 변화를 일으킬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미운 사람에게는 제가 뭘하건,
심지어 가만히 있어도 제가 밉겠죠.
그런거 저도 우리나라 사람한테도 많이 당해 봤습니다.

2. 못되야 조센징입니다. (일본인 중 일부의 시선)

2ch 같은 악플의 온상인 사이트에서는 혐한파들이
우리나라와 재일교포, 그리고 저같은 외국근로자를
곱지 않게보고 또 씹어대고 있죠.
하지만 이도 일부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오히려 우리나라보다도 문호가 더
개방적이고 포용적입니다.

21세기를 사는 지구인으로서, 보다 높은 이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기에만도 벅찹니다.

= 그리고 에우로파(유럽)... =

직접 몇 년간 일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그들 중에도 위의 일부는 반드시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쪽에 저희 같은 동양인에 대한 차별이 정말 없을까요?

어느 나라가 낫다라는 것 보다는,
어느 나라건 밝은 면 어두운 면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많은 경험을 하는데 (혹은 즐기는데)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유럽에는 일자리 있나요? 좋은 정보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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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선의 이미지

그동안 트롤짓 하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지난번에 경고를 했는데 바뀌지 않았네요.

id는 블럭하였으니 이제 다른 곳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neogeo의 이미지

기왕이면 영국에서 들어오신다는 그 ip 도 차단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정균님이 iptables 에 콱 넣어주시면 더 좋겠... )

어차피 영국이니까 다른 사람이 피해입을 일은 없겠지요?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SoulreaveR의 이미지

그래도 혹시 영국에 계신 다른 한국 분들 중에 kldp를 쓰시는 분이 계실지도.....

neogeo의 이미지

저 사람만의 ip 를 차단해 달라는 의미였습니다. 설마 유동 ip 라고 해도 한국에서 막는거 보다 KLDP 회원이 피해입을 확률이 훨씬 적을테니까요...

Neogeo - Future is Now.

Neogeo - Future is Now.

다즐링의 이미지

자주 써주시는 분은 블로그에다가 써주시면 좋을텐데;;

권순선님께서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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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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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in 다즐링

krinkh의 이미지

이직 축하드립니다.

주제완 좀 어긋나는 질문이지만, 부부가 맞벌이 하시나요??.

전 아직 결혼은 하지않았지만, 맞벌이 하지않고도 생활 가능하지 못할것 같단 생각에

암담해지는 ;;;;. 일본에서 생활중인 초보개발자가..=ㅅ=.

' 이세상의 모든일들은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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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상의 모든일들은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된다. '

brucewang의 이미지

맞벌이 안하고 있어요.
저는 아이들은 반드시 엄마가 항상 곁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요.
아이들이 크면 와이프의 개인적 성취를 위해서라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취업비자 소유자인 저의 동반 가족으로서 비자를 받은상태라
하고 싶어도 못하죠..

집값이나 세금으로 돈 빠지고 나면 남는게 적은데다 이번에 연봉도 확 내렸으니
조금 힘들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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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nkh의 이미지

우와.. 대단하십니다..

아마도 일본 현지에서 만난 일본여성 혹은.
이쪽에서 직장을 가진 여성과 결혼하지않는 이상

가족을 책임(?) 지게 될텐데.. 어느 때부턴가 그런걱정이 슬슬들기

시작했었는데.. (여자친구가 한국에 살고있는지라

혹 결혼을 하더라도 넘어와서는(?) 가정을 지켜야할텐데

연봉을 보고있으면 ... 참. ㅠ. )

시간되실때 생활의 노하우(?)라도 공유해주심 정말 감사하겠지만요

그건 바쁘실테니 정말 시간되실때 간단한 코멘트나마 달아주심

감사하겠습니다.^^.

p.s 저도 더욱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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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상의 모든일들은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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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ucewang의 이미지

앗, 저는 그런 면에서는 뭐라고 할 만한 것이 없네요.
저한테 있어 이세상에 제일 어려운게 돈 이거든요.
재테크, 주식, 이런거 해본 적 없구요
(우리사주랍시고 두번 정도 몇백 날린적이랑,
비상장되기 전에 조금 재미를 본적은 있네요)

첫 일본 생활은 고베시에서 했었는데,
역시 시골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참 옷도 수수하게
입고다니고, 겉치례를 안하는것 같더군요.
부시시한 얼굴에 자전거 타고 다니고 해도
전혀 다른사람 시선 신경쓸 필요 없으니...

일본 올 때 집도 팔고, 차도 팔고 다 버리고 왔기때문에
처음에는 100엔샵에서 식기도 사고...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로
살았습니다.

밥도 우리나라 음식점 안가고 매일 편의점에서 끼니를 떼우는데
익숙해져 있구요.

그리고... 저 혼자서 '바리깡'으로 머리를 깎아온지 어언 2년...
이제는 "Don't mess up with Johan" 이라는 영화의 애덤샌들러와 같은
경지에 가까와지는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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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nkh의 이미지

간단한 코멘트 몇줄에서 유쾌한 느낌이 드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p.s 그러구 보니 일본은 머리깍는돈도 참 비싸네요.. ;;;.

저는 밥은 도시락 싸다니거나 ;; 그외날은 밴또야상에서 , 혹은

야요이켄' 이란식당을 주로 애용하고있네요. ㅋ.

한국음식점은 일부러 안가고있습니다. ㅋ 맛없고 비싸고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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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상의 모든일들은 1%의 가능성을 가지고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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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snoop의 이미지

일본 동경이구요. 웹쪽일하다가 반년전쯤 금융쪽으로 옮겼습니다.
약 15개국에서 모여든 50명 남짓한 IT인력이 사무실에 있는데 지난 반년간 5명이 짤리는 걸 목격했습니다.
업무상의 긴장감 장난아니구요 그로인한 스트레스 상당합니다.
하지만 제일로 답답한건 머리 딱딱한 일본사람들이랑 일하는 거...

그 외엔 다 좋습니다. 얘들 실력이 뛰어나서 배울 것도 많고, 연봉도 쎈편이구요.
회사에서 제일 친한 프랑스녀석이 하나 있는데 증권거래 매칭엔진만 9년 다뤘구요 연봉 4~5억합니다.

금융. 도전해볼만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도 한번 쓴것같지만 외국에서 일하시려면 외국어가 가장 중요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희 연구센터에 있는 연구원 반수이상이 3개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합니다.

또하나 여기와서 크게 느낀것은 웹쪽 일할때 실력 조금 있다고 자만하고 거만해지는 사람 참 많았는데,
여기에는 너무나도 뛰어난 사람들이 너무나도 열심히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재미있게! 일한다는 것입니다.

일본 금융권 얘기가 나와서 한번 적어봤습니다. ^^

brucewang의 이미지

헉... 그 꿈과 같은 경지의 연봉...
부럽습니다... ToT

전에 한번 금융쪽에 면접을 봤는데 면접자가
"여기는 밤낮이 없다. 그리고 사소한 실수만 있어도
트레이더가 핸드폰 집어 던진다. 그때 몇십억이 날라갈수도 있으니까..
그런 극심한 스트레스를 참을 수 있겠나?"
그래서
"뭐... 솔직히 100%자신 있다고는 말씀 못드리겠네요.."
그러고 나왔습니다..

그만큼 어렵고, 그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으시는 것이죠.
아잉.. 부러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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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razy-bill의 이미지

좋은 글 잘봤습니다. :)
어디서나 공통점은 언어 문제 인것 같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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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l only cry those happy tears.
I'll love you with every beat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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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ll only cry those happy tears.
I'll love you with every beat of my he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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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ker의 이미지

우선 전직 축하드립니다.

좋은 결과에 경험을 바탕으로 절실한 조언을 담아주신 좋은 글이네요.
특히 저에겐...

일본에 온지 얼마 몇달 후면 2년이 되는군요.
말씀하신 언어 학습을 게을리 한 탓에 아직도 전전긍긍입니다.

최근들어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급한 마음만큼 따라가 주질 못하네요.

정말 조금씩 인력 시장이 풀리긴 하나 봅니다.

그걸 믿고 준비 해 봐야겠네요..

뒤로 돌아 처음으로....